무너지지 않는 벽, 정윤종!

9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15 스베누 GSL 시즌2 코드A 경기에서 정윤종(mYi)이 김도욱(진에어)를 3:1로 잡고 코드S에 진출했다. 수비형 프로토스의 1인자다운 극강의 수비력이 돋보였다.

1세트 만발의 정원에서 김도욱은 다수의 의료선에 병력을 잔뜩 태워 정윤종의 본진에 드랍을 했다. 정윤종은 다수의 추적자를 잃었으나 상대의 의료선 역시 대부분 격추하면서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양 선수는 고위 기사와 유령을 추가하며 대규모 지상군 교전을 예고했다.

맵 중앙에서 두 종족은 팽팽한 균형을 이루면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대립했다. 200 vs 200 교전에서 근소한 승리를 거둔 정윤종은 테란의 병력을 아래로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정윤종은 상대에게 무리한 정면 공격을 하려다가 모든 지상 병력을 잃으면서 크게 불리한 상황에 빠졌다. 김도욱은 사방에서 전술 핵 공격을 하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김도욱은 핵 공격을 하느라 상대에게 너무 많은 시간을 허용했다. 다시 200병력을 갖춘 정윤종은 상대적으로 빈약해진 상대 지상군을 완파하고 한 번의 공격으로 경기를 끝내 1세트를 따냈다.

세종과학기지에서의 2세트, 김도욱은 정면은 화염차로, 상대 본진은 의료선으로 견제를 시도했으나 정윤종의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상대의 견제를 막아낸 정윤종은 점멸 추적자를 상대 본진에 난입시켜 전투 자극제 연구가 진행되고 있던 기술실을 날려버렸다. 곧바로 군수공장의 반응로까지 파괴한 정윤종은 상대 해병과 불곰을 전부 잡아내고 GG를 받아냈다.

3세트 전장은 바니연구소, 정윤종은 상대의 정찰을 차단하고 거신 체제를 갖추기 시작했다. 김도욱은 다수의 의료선에 병력을 가득 태워 상대 거신 머리 위에 드랍을 시도해 거신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정윤종의 남은 지상군에게 전 병력을 잃고 의료선까지 격추당하면서 오히려 손해가 더 커졌다.

정윤종은 상대가 재차 드랍을 시도조차 할 수 없게 철통 방어를 갖추고 지상군을 끌고 나갔으나 엄청난 수의 바이킹을 모은 김도욱에게 정면 교전에서 대패를 당했다. 곧바로 상대의 멀티까지 진군한 김도욱이 GG를 받아내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데드윙에서 정윤종은 상대의 견제용 의료선에 거의 피해를 받지 않으며 수비에 성공했고 역으로 점멸 추적자로 의료선을 격추하는 성과까지 올렸다. 김도욱은 5기의 의료선에 병력을 가득 태워 상대의 본진 연결체를 일점사했으나 파괴에 실패했고 모든 병력과 의료선까지 전부 잃었다. 상대의 주 병력을 궤멸시킨 정윤종은 곧바로 정면으로 치고 올라가 테란의 제 2멀티를 파괴하고 남은 병력까지 전멸시키며 승리, 코드S에 진출했다.


2015 스베누 GSL 시즌2 코드A

정윤종(P) 3 VS 1 김도욱(T)

1세트 정윤종(P, 1시) 승 VS 패 김도욱(T, 7시) 만발의 정원
2세트 정윤종(P, 5시) 승 VS 패 김도욱(T, 11시) 세종과학기지
3세트 정윤종(P, 6시) 패 VS 승 김도욱(T, 12시) 바니연구소
4세트 정윤종(P, 5시) 승 VS 패 김도욱(T, 1시) 데드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