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열렸다. 2라운드 17일차 경기에서 CJ 엔투스와 IM가 맞붙었고, 승자는 2:0으로 CJ 엔투스가 되었다. 오랜만에 꺼내 든 잭스하면 떠오르는 '샤이' 박상면이 강타를 든 잭스로 여전히 강력한 챔피언임을 입증했다.


다음은 2세트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MVP를 받은 박상면과 CJ 엔투스의 강현종 감독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준플레이오프에 앞서 기세를 이어가게 된 소감은?

강현종 감독 : 오랜만에 상위권에 들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선수들과 코치들이 열심히 해줘서 이번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여드리겠다.

박상면 : 일단 상대가 강팀이건 약팀이건 간에 3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기세를 이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Q. 오늘 그동안 비주류이던 챔피언을 뽑았다. 메타의 변화와 관계있나?

강현종 감독 : IEM 전과 후로 한국 팀들 모두가 생각이 바뀐 거 같다. 예전에 안정적인 플레이를 추구하던 메타에서 어떤 챔피언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메타로 바뀌었다. 지금 나오고 있는 픽도 예전부터 준비하긴 한 것인데, IEM 전이라면 아마 꺼내지 못했을 것이다. 어떤 챔피언이든 우리가 운영을 잘한다면 쓸 수 있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박상면 : 나도 감독님과 비슷한 생각이다. IEM 전에는 다른 나라의 메타는 잘 보지 않았는데, IEM 후에는 자주 보기도 하고 써보기도 한다. 2강타는 확실히 좋은 것 같다. 주의할 점은 점멸이 없이 생존하기 힘든 챔피언은 쓰기 힘들다. 블루 진영에서 독두꺼비를 먹고 시작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Q. 다음 주에 바로 준플레이오프인데 준비 시간이 촉박하지는 않나?

강현종 감독 : 늘 똑같이 열심히 준비해야 하는 것은 맞다. 손대영 코치와 새로 들어온 정제승 코치가 준비를 많이 해놨기에 압박감은 없다. 전에는 조급함에 선수들이 좀처럼 여유를 가지기 힘들었는데, 조급함을 버리고 선수들에게 여유를 주니 성과가 더 잘 나오는 것 같다. 여담으로 이번에 이사하게 됐는데, 아직 인테리어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만족스럽다. 환경도 중요한 것 같다.

박상면 : 확실히 진에어 그린윙스가 이전 경기들과는 달라진 모습을 준비하여 나올 것 같다. 메타를 찾지 못해 쉽게 무너지는 모습들을 보완하여 탄탄한 경기력으로 나올 것 같다. 우리도 훨씬 나아진 모습으로 대처하겠다.


Q. SKT T1과 GE 타이거즈전에서 누가 이길 것 같나?

강현종 감독 : 개인적인 생각으로 SKT T1이 이길 것 같다. 최근 기세가 남다르다. 만약 진에어 그린윙스를 이기고 SKT T1을 꺾고 결승전에 올라간다면 우리가 우승할 것 같다.

박상면 : 나도 SKT T1이 이길 것 같다. 최근 기세가 무시무시하다.


Q. 시즌 초기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강현종 감독 : 시즌이 바뀌면서 (강)찬용이가 포지션 변경을 하고, 메타가 바뀌어서 적응 기간이 있었던 것이다. 이제는 모두의 합이 톱니바퀴 처럼 맞아 들어가서 우리팀의 색깔이 나오는 것 같다.


Q. 어떤 식으로 준비할 생각인가?

강현종 감독 : 준플레이오프 확정이 빠르게 된 편이라, 연습할 시간이 충분했다. 지난 진에어 그린윙스전과 IM 전에서 모든 카드를 꺼내 든 것이 아니기에 준비한대로 하나하나씩 꺼내들며 팬분들에게 좋은 성과를 보여드리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박상면 : 항상 지원해주시는 사무국분들에게 감사드리고 , 코치님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 우리 팀원들에게도 고맙고 마지막으로 팬분들에게 가장 감사하다.

강현종 감독 : (박)상면이와 (홍)민기, (강)찬용이가 잘해주고 있다. 올드 게이머인만큼 심리적인 부담감도 많았을텐데, 잘해주고 있으니까 부담을 좀 덜고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 그리고 손대영 코치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맙다. 시즌 도중 건강이 안좋아서, 내가 해야 될 부분을 많이 도와주고, 팀원들도 잘 챙겨줬다. 손대영 코치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못 했었는데, 이자리를 통해 생일 축하한다고 전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