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2015 8강 2경기에서 강성훈이 2:1로 안천복을 꺾고 4강에 합류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 강성훈은 전반전에만 3골을 폭발시키며 크게 앞서갔다. 안천복이 2골을 만회하며 따라잡았으나 이미 벌어진 격차를 뒤집지 못하면서 강성훈이 승리했다.
이하는 강성훈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4강에 진출한 소감이 어떤가?
오늘 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올라가서 놀랍고 기쁘다.
Q. 왜 질 거라고 생각했나?
요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수비가 전혀 되지 않았다. 하고 싶은 대로 게임하고 가자는 마인드였다. 그런데 이렇게 이기니 좋기도 하지만 떨떠름하기도 하다.
Q. 많은 골을 넣었지만 만만치 않게 실점도 많이 했다. 이유가 뭐라고 보는지?
1차적으로 수비에 문제가 있었다. 그리고 안천복 선수가 이번에 쓴 포메이션이 내가 쓰는 3-4-3 포메이션의 카운터인데 내가 연습 때 그 전술을 상대해 본 적이 없었다. 어떻게 플레이할지 알고는 있었는데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상대가 포메이션으로 심리전을 거는 스타일이라 상대하기 힘들었다.
Q. 4강에선 포메이션을 바꿀 생각이 있는지?
포메이션은 언젠가는 바꾸겠지만 연습 때 큰 벽을 느끼지 않는 한 당장은 바꿀 생각이 없다.
Q. 4강에서 김승섭과 맞붙게 됐는데 자신 있는가?
다른 선수들보다는 상대하기 자신 있다. 노출이 많이 된 선수라 분석하기 쉽고 나와 같은 플레이 스타일을 하는 선수가 주변에 없기 때문에 연습하기 까다로울 것이다.
Q. 그렇다면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인가?
일단은 결승을 바라보고 있다. 우승은 그 후에 생각하겠다.
Q. 결승에선 누구를 만나고 싶은지?
당연히 같은 클럽인 김정민 선수를 만나고 싶다. 그런데 김정민 선수가 연습을 너무 안해서 8강에서 질 것 같다(웃음).
Q. 4강에서 보강하고 싶은 선수를 찾았나? 스쿼드를 바꾼다면 초점은 어디에 둘 생각인지?
오늘 08 유로시즌 토레스를 써 봤는데 그 선수로 뭔가 만들어낸 게 없는 것 같아서 팀을 전체적으로 재편성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 스쿼드가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수비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차라리 공격에 초점을 둬서 키가 큰 선수, 혹은 발이 빠른 선수를 쓰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같이 일하는 형들이 연습을 많이 도와주시는데 정말 감사드린다. 김승섭 선수와도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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