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들의 주말을 뜨겁게 달군 2개의 더비 매치가 있었다. 그중 하나는 손흥민이 뛰고 있는 레버쿠젠, 구자철, 박주호가 소속된 마인츠의 코리안 더비 매치이고, 나머지 하나는 최근 맨체스터 더비 4연패 중인 맨유와 더 이상 시끄러운 이웃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강력해진 맨시티 간의 맞대결이다.

이 중 손흥민과 구자철, 박주호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은 분데스리가의 경기가 지난 주말 메인 뉴스를 장식했다. 이번 레버쿠젠과 마인츠의 경기는 한국인 선수들이 양 팀 득점에 모두 성공하며, 과거 박지성의 맨유와 이영표의 토트넘전 이후 최고의 코리안 더비라 불릴 만한 경기였던 것. 경기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 중 손흥민은 경기의 선제골을, 구자철은 페널티킥으로 2골을 넣으며 양 팀의 핵심 전력으로서 맹활약을 펼쳤고, 박주호 역시 활발한 오버래핑과 정확한 수비로 공수에 걸쳐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1골, 컵 대회 1골, 챔피언스리그 5골로 도합 17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과거 차범근이 기록한 분데스리가 한국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인 19골에도 2골 차로 바짝 다가선 상황. 이번 상반기 로스터 패치에서도 여전히 양발잡이가 유지되면서 대부분의 능력치가 상승해 14시즌을 대표하는 BEST PLAYER팀 컬러에도 속해있다.

마인츠 이적 후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측면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구자철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기도 했지만, 2015년 들어 리그 7경기에 선발로 나와 3골을 기록하고 있다. 측면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되는 박주호 역시 5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 기록을 이어가며 팀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수행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돌파 3회, 태클 5회로 팀 내 공동 1위로 활약하기도 했다.

한국인 선수의 빅리그 활약을 거슬러 올라가면 분데스리가에서 명성을 떨친 차범근 이후 박지성으로 대표되는 2002년 월드컵 세대를 지나 손흥민, 기성용, 구자철 등이 활약하는 현재에 이르렀다. 이번 시즌 해외파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경기를 지켜보는 축구팬뿐만 아니라 게임을 즐기는 감독들도 벌써부터 다음 로스터 패치를 기대하게 할 만큼 독보적이다.

▣ 마인츠 vs 레버쿠젠 득점 장면



▣ 경기를 빛낸 한국인 3인방






■ 실축 하이라이트 -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한 맨유, 5경기 만에 되찾은 승리 DNA!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트에서 한국 시각으로 월요일 자정,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더비 매치 중 하나인 맨체스터 더비가 펼쳐졌다. 양 팀의 최근 4경기 전적은 맨시티가 4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상황. 맨유로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순위 경쟁뿐만 아니라 최근 2년 동안 맨시티에 끌려다니며 잠시 잊고 있었던 승리 DNA를 찾는 것도 중요한 자존심이 걸린 맞대결이었다.

그런 맨유가 드디어 5경기 만에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경기의 결과는 4-2. 어찌 보면 맨유의 일방적인 승리라고 생각될 스코어지만 경기의 내용은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흥미진진한 경기였다.

선제골은 맨시티의 아구에로의 발에서 나왔다. 경기 초반부터 나바스의 위협적인 측면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기선을 잡은 맨시티는 전반 7분 만에 실바의 낮은 크로스를 아구에로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맨유는 6분 만에 애슐리 영이 맨시티 수비수 클리시가 클리어링하지 못한 공을 놓치지 않으며 추격에 나섰다. 이어 전반 27분에는 만회 골을 넣은 애슐리 영이 문전 앞에 펠라이니를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펠라이니는 큰 키를 활용한 강력한 헤딩 슛으로 역전에 성공한다.

추격에 나선 맨시티는 여러 차례 맨유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맨유의 호수비와 데 헤아의 선방에 번번이 가로막혔고 오히려 맨유의 루니가 절묘하게 찔러준 패스를 후안 마타가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하며 3-1로 차이를 벌렸다. 맨유는 고삐를 놓치지 않고 후반 28분 프리킥 상황에서 애슐리 영의 크로스를 수비수 스몰링이 헤딩 슛으로 마무리하며 4-1 스코어를 만들었다.

후반 중반에 점수 차가 3점으로 벌어지자, 맨유의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트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6-1의 참패를 당했던 지난날을 설욕하는 분위기로 흘러가나 싶었다. 이후 맨유는 교체카드 3장을 모두 사용한 상황에서 공수의 연결고리로 만점 활약을 펼치던 캐릭이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경기장 밖으로 나가 10명이 뛰게 되자, 후반 43분 아구에로에게 만회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남은 2분으로는 결과를 뒤집을 수 없었고, 경기는 4-2로 종료됐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맨체스터 시티 하이라이트 영상




■ 금주의 피파 온라인3 슈퍼스타

드디어 자기 자리를 찾은 듯싶다. 에버튼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스승인 모예스를 따라 맨유로 둥지를 옮긴 펠라이니는 이적 이후 예전만 못한 활약을 보여줬었다. 선수층이 한정적이었던 에버튼에서는 괴물 같은 피지컬을 바탕으로 팀의 중심선수로 활약했으나, 슈퍼스타들이 모인 맨유에서는 그렇지가 못했다.

모예스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 된 후, 펠라이니는 반 할 감독 체제의 맨유에서 최근 팀 상승세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강력한 피지컬을 활용한 수비지역에서의 활약은 물론 동료들도 펠라이니를 믿고 공을 내어주기 때문에 팀의 공중볼 처리를 전담하고 있는 상황.

실제 게임에서도 펠라이니는 194cm의 신장을 활용한 제공권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선수다. 피파 온라인3를 통틀어도 펠라이니정도의 제공권을 가진 선수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 게다가 긴 다리를 쭉 뻗으며 공을 빼오는 일명 학다리 태클 모션을 갖고 있어 능력치 대비 실제 활약이 더 뛰어난 선수로도 손꼽힌다.

현재 14시즌 펠라이니는 로스터 패치로 소폭 상향되었지만, 에버튼 시절이 반영된 09, 10시즌이나 벨기에 대표팀의 중심으로 활약한 WC시즌에 비해서는 부족한 능력치를 갖고 있다. 선수의 성향 자체가 능력치보다는 거대한 신체 조건과 선수 특유의 긴 다리를 활용한 태클 모션에 포커스가 맞춰지는 선수라곤 해도 다소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펠라이니는 시즌을 불문하고 모든 시즌이 공통으로 제공권과 학다리 태클을 자랑하기 때문에 골킥을 비롯한 필드 중앙 지역 공중볼 싸움에 자신 없는 감독이라면 194cm의 펠라이니가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최고의 능력치 WC시즌 펠라이니



▣ 유일한 BEST PLAYE 팀 컬러 10시즌 펠라이니



▣ 로스터 패치를 기대해 볼 수 있는 14시즌 펠라이니




■ 4월 2주차(4/8~4/13) 유럽리그 순위 & 경기 결과




■ 금주의 주요 축구경기 일정 (4/15~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