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팀 리그(HTL)도 중반부에 접어들었다.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된 6일차 세 번째 경기는 MVP Black과 FF BlackHole의 경기였다.

리그 초반부터 강팀을 상대한 MVP 블랙은 일취월장한 실력과 노련한 중립 용병 관리를 선보이며, 화제의 직장인 팀 FF 블랙홀을 2:0으로 제압한다.




용의 둥지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각 팀은 아즈모단과 제이나를 금지한다. 아서스를 탱커로 2지원가, 레이너와 자가라를 딜러로 가져간 MVP 블랙과 티리엘과 3딜러, 레가르를 선택한 FF 블랙홀의 영웅 선택은 전반적으로 무난했다.

실바나스를 선택한 FF 블랙홀은 하단 공격로에 화력을 집중했지만, MVP의 방어도 만만치 않았다. 실바나스와 마찬가지로 공격로 장악력이 뛰어난 자가라를 투입하며 균형을 맞춰나갔다. 전 공격로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그러나 MVP 블랙은 레이너와 빛나래를 활용하여 중립 용병을 매수, FF의 신경을 조금씩 건드렸다. 중립 용병으로 상대방의 시선을 돌린 MVP 블랙은 첫 용기사를 해방시키며 전장의 주도권을 잡는다.

MVP 블랙은 거의 모든 중립 용병 캠프를 차지하며 승기를 굳혀간다. 어느덧 3레벨까지 벌어진 격차는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다. FF 블랙홀도 16레벨까지 특성을 맞춰 나갔지만 역부족이었다. 한타 교전에서 승리한 MVP 블랙은 용기사까지 소환하며 핵으로 돌진, 1세트를 승리로 장식한다.





2세트는 저주받은 골짜기에서 펼쳐졌다. MVP 블랙은 발라, 자가라, 해머 상사까지 대세 원딜러를 모두 픽하며 밴픽 단계에서부터 FF 블랙홀을 압박한다. FF 블랙홀이 내놓은 해법은 누더기와 노바였다.

FF 블랙홀의 누더기와 노바는 초반부터 거칠게 포탑 라인을 압박하는 MVP 블랙의 공세를 상당히 수월하게 막아낸다. 특히, 누더기의 갈고리와 티란데의 연계가 빛났다.

MVP의 두 번째 전략은 초반 우두머리 점령이었다. 경기 시간이 10분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자신의 진영에 위치한 우두머리는 물론이고 FF 블랙홀 진영의 우두머리까지 점령하며, 하단 성채를 파괴하는 데 성공한다.

FF 블랙홀도 반격을 시도했지만, 한 걸음씩 모자랐다. 특성 하나 차이까지 벌어진 레벨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일방적인 MVP 블랙의 공세에 FF 블랙홀은 서서히 무너져 내렸다. MVP 블랙은 하단 공격로에 있는 FF 블랙홀 진영의 우두머리를 점령하며 핵으로 진격, 2세트도 잡아낸다.


■ 히어로즈 팀 리그 6일차

3경기 승 MVP BLACK 2 VS 0 FF BlackHole

1세트 승 MVP BLACK vs FF BlackHole 용의 둥지
2세트 승 MVP BLACK vs FF BlackHole 저주받은 골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