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진행된 패치 이후, 무기 6종과 방어구 6종의 밸런스 패치가 이루어졌다. 이번 패치는 별다른 점검 없이 이루어졌으며, 각 장비의 능력치를 소폭 상향시키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 패치를 승급 결과만큼 기다렸던 유저들이 많았으리라.

하지만 공지사항을 통해서 정확한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지 못해 혼란을 겪게 되었다. 이에, 각 종족별 장비마다 수치 변화점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패치로 상향된 장비들의 자세한 수치는 아래의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휴먼 - 성전사 검, 서리 대검, 나이트와 데스 나이트 세트

휴면은 성전사 검과 서리 대검의 일부 스킬들이 상향의 대상으로 지목됐다. 방어구에서는 나이트와 데스 나이트 세트가 선정되어, 방어적이고 단단한 휴먼의 특징을 더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 바 있다.


천사의 성전사 검은 4번 스킬을 제외하고 모든 스킬의 공격 계수가 상향되었다. 심장 찌르기는 타격당 22.5%가 상향되어, 도합 45%의 데미지를 더 줄 수 있게 되었다. 방패 돌진은 최종 타격 시 36%의 데미지를, 기공장은 68%의 데미지를 더 줄 수 있도록 상향되었다.

전체적으로 높은 스킬 데미지를 줄 수 있도록 상향 조정되었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좋지만은 않다. 성전사 검을 사용하던 유저들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손꼽던 4번 스킬의 판정과 딜레이에는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다른 스킬들의 상향은 반갑지만, 보루검의 위상을 따라잡기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리 대검도 성전사 검과 마찬가지로 최종 스킬을 제외한 모든 스킬들의 수치가 상향되었다. 기본 공격력이 높은 무기이므로, 적은 수치의 상향만으로도 큰 체감을 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스킬인 얼음 칼날은 60%가 상승해, 한 번에 큰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스킬로 변했다. 두 번째 스킬인 폭군의 칼부림은 타격 당 8.5%가 상향되어, 총합 42.5%의 계수가 증가했다.

▲ 혹자는 이번 상향이 차승원 덕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세 번째 스킬인 롤링 어택은 타격 당 83%라는 큰 상향을 받았다. 타격 횟수가 9회에서 5회로 줄어들었지만. 모든 타격이 명중하면 이전보다 53%의 피해를 더 줄 수 있도록 재설계됐다. 패치 이전의 피해량 총합이 837%였다면, 현재는 880%로 상향되고, 타격 횟수가 줄어 사용 중 빈틈은 줄어들었다.

▲ 변경된 세트 옵션 내역 (신화 등급 기준)

수치가 크게 상향된 무기와는 달리, 방어구에는 조그마한 변화만이 있었다. 데스나이트 세트의 세트 옵션이 소폭 상향되어, 이전보다 2%의 피해를 덜 받을 수 있도록 상향됐다. 나이트 세트는 방어력이 이전보다 1,775 증가해, 조금 더 안정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개선됐다.

다만, 두 방어구 모두 소폭의 상향만 이루어졌으므로 크게 상향됐다고 체감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라는 것이 아쉽다. 큰 반향을 일으키기는 어려웠으므로, 아직은 기존에 사용하던 세트를 포기하고 새로운 장비를 맞추려는 유저는 보이지 않는다.



■ 엘프 - 암살 쌍검, 화염 칼날과 어쌔신, 다크엘프 세트

엘프는 다른 두 종족과는 달리, 주력 방어구 세트의 상향이 예고되어 있어, 유저들에게 관심을 받았던바 있다. 약체 캐릭터라는 인식을 벗어나 좀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무기 중 가장 먼저 상향된 것은 빙결 속성 쌍검인, 암살 쌍검이다. 두 번째 스킬인 그림자 검술이 기존 82.5%에서 85%로 타격 당 2.5%라는 미미한 상향을 받았다. 총 타격 횟수가 9회이므로, 패치 이전보다 22.5%의 데미지를 더 줄 수 있게 되었다.


화염 칼날도 마찬가지로, 큰 상향은 받지 못했다. 타격 횟수와 공격 속도가 높은 무기인 만큼 스킬 자체의 상향은 미미한 수준이다. 첫 번째 스킬인 칼날 던지기는 타격 당 8.5%가 상향되어, 총합 25.5%의 데미지가 추가됐다.

두 번째 스킬인 팽이 찍기는 18%의 데미지를, 세 번째 스킬인 죽음의 검무는 25%의 데미지를 더 주게 된다. 모든 스킬이 약 20% 정도의 데미지를 더 줄 수 있도록 상향되었다. 암살 쌍검과 마찬가지로, 큰 상향을 체감하기는 어렵다.


이번 패치로 옵션 수치들이 상향된 어쌔신 세트와 다크엘프 세트는 낮은 수치만 상향되어, 기대를 했던 유저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어쌔신 세트는 이전보다 공격 속도가 2.5%만 상향되었는데, 이는 방어구나 무기에서 확보할 수 있는 랜덤 옵션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엘프 유저들이 주로 사용하는 다크엘프 세트도 마찬가지다. 큰 수치의 변화는 지양하고, 각 옵션이 소급 적용되었다. 4세트를 갖춘다면 이전 세트 효과 보다 3.5% 높은 치명타 확률을 확보할 수 있다. 좀 더 많은 치명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다른 세트를 갖춘 유저들에게 큰 메리트는 되지 않는 편이다.



■ 반고 - 룬 대검과 우뢰 대검, 슬레이어와 드루이드 세트

대다수의 유저들이 버서커 세트를 선택하는 반고의 경우, 상대적으로 약한 방어구로 취급되는 '슬레이어 세트'와 '드루이드 세트'가 상향을 받게 되었다. 스킬 데미지와 방어 무시 데미지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기도 했다.


룬 대검은 화염 속성 대검으로, 다른 종족의 무기들과 마찬가지로, 큰 변화는 없이 수치 조정만이 이루어졌다. 첫 번째 스킬인 '격노'의 데미지가 204%에서 211.5%로 타격 횟수당 7.5%, 합계 22.5%의 데미지가 상향되었다.

두 번째 스킬인 '용의 발톱'은 228.5%에서 283.5%로 타격당 55%라는 큰 상향을 받았다. 하지만 세 갈래의 검기를 발사하는 스킬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검기 한 갈래당 55%가 상향된 셈이지만, 세 갈래를 한 번에 맞추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단순 수치가 크게 상향된 경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전격 속성 대검인 우뢰 대검은, 첫 번째 스킬인 '하늘의 심판'이 98%에서 106.5%로 8.5 만큼 상향되었다. 타격 횟수가 5회이므로, 42.5%의 데미지를 더 줄 수 있는 셈이다. 두 번째 스킬인 '고기 다지기'는 456.5%에서 493.5%로 37%가 상향되었다. 2회 공격을 하므로, 모든 타격이 적중한다면 74%의 데미지를 더 줄 수 있게 되었다.


반고의 방어구 상향은 아쉽다는 평가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소외된 방어구 세트를 다시 보게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옵션 수치가 조금만 변경되어, 유저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드루이드 세트는 이전보다 5%의 스킬 데미지를 더 줄 수 있도록 상향되었고, 슬레이어 세트는 방어 무시 피해량이 단지 120만 상향되었다. 상향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다른 부위에서도 확보할 수 있는 수치보다 낮은 편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소외 세트라는 인식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