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아자르, 아구에로, 치차리토, 이 선수들은 실제 축구에서 물오른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지만, 피파 온라인에서 활용이 쉽지 않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현실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도 대단하고, 현재 적용된 능력치도 매우 준수한 편이지만 4명 모두 게임에서 활약하기엔 체격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체격이 작은 선수들은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만큼 감수해야 하는 것들이 많다. 선수끼리 충돌이 발생하면 크게 튕겨 나가거나, 상황에 따라 충돌을 버틴다고 해도 이내 어깨 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따라서 비슷한 능력치라면 체격적으로 우위에 있는 선수들이 선호되는 편이고, 팬의 마음으로 단신 선수들의 한계를 감내하기엔 페널티가 만만치 않다.

최근 유럽 축구에서 단신 선수들의 활약상이 많이 전해지고 있다. 챔피언스 리그 8강 레알 마드리드와 AT 마드리드 간의 경기에서 결승 골을 뽑아내며 4경기 4골 1도움으로 활약하고 있는 치차리토부터 코앞으로 다가온 첼시 우승을 이끈 에당 아자르,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리그의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리오넬 메시,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아구에로 등이 대표적이다.

선수들의 좋은 모습을 보여줄수록 눈여겨보는 감독들도 늘어나고 있지만, 체격적인 약점을 가진 선수들은 게임에서 활용이 쉽지 않아 구입 전에 많은 고민이 되기 마련이다. 이에 약점은 최소화하면서 선수들의 플레이스타일에 맞는 활용 방법 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 벤제마의 부상 공백을 120% 채워주다, 치차리토

반 페르시와 팔카오가 합류한 맨유에서 주전 경쟁이 어려웠던 치차리토는 레알 마드리드 임대를 선택했다. 하지만 슈퍼스타가 즐비한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주전 경쟁은 쉽지 않았다. 오랜 기간 벤치를 지켜오던 치차리토는 벤제마의 부상으로 얻은 기회를 완벽하게 잡아냈다. 에이바르전 득점을 시작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결정짓는 결승 골은 물론 지난주 셀타 비고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2골을 뽑아냈다.

꽤 오랜 기간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의 벤치를 지켰지만, 치차리토는 출전 시간 대비 높은 득점력을 인정받아 게임에서도 골 결정력만큼은 일품인 선수다. 또한, 골 냄새를 맡는 스트라이커로서의 본능이 뛰어난 그는 위치선정도 매우 뛰어나다. Tries To Beat Offside Trap, Finesse Shot 특성 조합도 공격수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조합. 하지만 175cm의 크지 않은 신장과 몸싸움 능력치 57, 왼발 능력치가 3이라는 점이 다소 아쉽다.

치차리토의 단점을 최소화시키고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은 침투에 특화된 전술 운용이다. 몸싸움이 약하다고는 해도 그건 일단 경합이 생겼을 때의 얘기다. 뛰어난 위치 선정 덕분에 침투 시 움직임이 뛰어난 치차리토는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골키퍼와 1:1 찬스를 만들어 낼 때가 가장 빛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실제 사용하는 감독들의 평가도 낮은 몸싸움과 약발의 정확도를 문제 삼는 경우는 있어도 침투와 결정력에 있어서만큼은 치차리토를 인정하는 만큼 침투에 특화된 전술에서 치차리토를 활용해 보도록 하자.

☞ [참고자료] 위치선정, 침투 포메+전술&선수추천 (인벤 가족 Sexlord)
☞ [참고자료] 침투의 정석 ⅲ the last (인벤 가족 Suzy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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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전 시간대비 득점 비율이 매우 높은 슈퍼 서브 유형의 치차리토


■ 리그 우승까지 단 2승, 첼시의 핵심 에덴 아자르

매년 시즌 종료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보여주던 프리미어리그가 이번 시즌에는 일찌감치 우승팀이 정해질지도 모른다. 에덴 아자르가 활약하고 있는 첼시는 남은 리그 경기에서 단 2승만 거두면 우승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아스날과의 런던 더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첼시는 맨시티와의 승점 차를 9점으로 유지했고, 에버튼에 덜미를 잡힌 맨유와는 무려 11점의 승점 차를 보인다.

우승이 코 앞인 첼시에서 이번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선수가 바로 에덴 아자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수 협회가 주관하는 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아자르는 최근 3년간 성장세도 남다른데, 90분당 드리블 성공 횟수가 12/13시즌 2.1회, 13/14시즌 4.1회, 14/15시즌 4.9회로 현 유럽 축구에서 드리블 성공률로 이 기록을 넘어서는 선수는 메시가 유일하다.

게임에서도 아자르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로스터 패치는 물론 이번 상반기 로스터 패치까지 아자르는 계속해서 상향 중인 선수다. 빠른 스피드와 선수 조작에 영향을 주는 민첩성, 밸런스, 볼 컨트롤, 드리블이 유독 뛰어난 아자르는 실제 축구와 마찬가지로 굉장한 드리블 능력을 보여준다.

아자르의 빠른 스피드를 믿고 질주 커맨드만 누르고 있으면 몸싸움에서 실망하는 경우도 있지만, 컨트롤이 뒷받침되는 아자르는 메시 못지않게 날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골 결정력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Finesse Shot 특성으로 능력치를 보완하고, Technical Dribbler 특성과 각종 드리블 관련 능력치의 시너지로 물 흐르는 듯한 C드리블이 장점. 게다가 이번 상반기 로스터 패치에서 약점으로 지적받던 스태미너가 대폭 보완돼 더욱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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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을 모르는 성장으로 언제나 로스터 패치가 기대되는 첼시의 보배 에덴 아자르


■ 역대 득점 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기세, 리오넬 메시

impossible is nothing. 모 스포츠용품 회사의 광고 모델로 출연한 리오넬 메시의 카피다. 성장 호르몬 결핍증이라는 희귀병으로 어린 시절 매일 호르몬 주사를 맞았던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어 역대 득점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우고 있다. 최근에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400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한 번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피파 온라인에서 감아 차기가 가장 정확한 선수를 꼽으면 메시는 항상 이름을 올리곤 한다. 오른발잡이 선수로는 호나우지뉴, 앙리 등 대표적인 선수들이 거론되지만 왼발잡이 선수로는 메시와 비교되는 선수가 많지 않다. 전설 선수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높은 골 결정력, 약한 몸싸움을 보완해 줄 드리블, 밸런스 능력치, Finesse Shot 특성과 슛 커브 능력치의 시너지로 골대 앞에서 절대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는 것이 바로 메시다.

게임상에서 메시를 가장 잘 사용하는 선수를 꼽으라면 이번 챔피언십 결승 진출자인 김승섭을 빼놓을 수 없다. 메시를 측면 미드필더로 사용하는 김승섭은 경기 초반 메시의 얼리 크로스를 활용해 게임의 기선을 제압하고, 반드시 넣어줘야 하는 찬스에서 메시의 결정력으로 득점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작은 키와 약한 몸싸움으로 인해 무작정 달리면 볼을 소유하는 것조차 어려운 메시지만, 동료를 활용하는 연계 플레이와 화려한 개인기가 뒷받침된다면 엄청난 활약을 펼치는 것 또한 메시다. 결정적인 찬스에서 득점에 실패하는 공격수로 속을 태웠던 감독이라면 메시의 높은 결정력으로 힐링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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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역사를 통틀어도 손꼽히는 기록 제조기 리오넬 메시


▲ 챔피언십 8강에서 메시의 얼리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한 김승섭


■ 낮은 무게 중심을 활용할 줄 아는 스트라이커, 세르히오 아구에로

실제 축구에서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몸싸움 능력을 보여주는 아구에로. 현재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선수는 자신의 무게 중심을 가장 잘 활용하는 선수 중의 한 명일 것이다. 작지만 단단한 체구로 수비와 경합 시 쉽게 자리를 내어주지 않는 강력한 하체를 갖고 있고, 키가 작다는 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시켜 방향전환이 잦은 드리블 기술로 수비를 곤혹스럽게 만들곤 한다.

게임상에서는 작은 체구와 빠른 스피드, 연계 능력 등으로 2선 공격 자원이나 측면이 어울릴 법한 능력치를 갖고 있지만, 실제 사용해본다면 최전방 중앙 공격수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다. Tries To Beat Offside Trap, Technical Dribbler 특성으로 침투 후 볼 간수가 뛰어나고, Finesse Shot이 없어도 웬만하면 득점을 놓치지 않는 결정력도 갖고 있다.

치차리토와 마찬가지로 침투에 특화된 전술에서 빛을 보는 선수로 공격 시 제공권을 조금 양보한다면 머리로 득점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득점을 올려줄 수 있는 선수다. 특히 신장이 작으면서도 몸싸움에 아주 약한 편이 아니므로 첫 충돌만 이겨낸다면 가속력으로 수비를 뿌리치는 모습도 자주 연출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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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이 없을 때 더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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