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타이거즈 선수들의 능력치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결승이 펼쳐진다. 정규 시즌 1위 GE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의 승자인 SKT T1이 맞붙는다. GE 타이거즈는 '노페' 정노철 감독의 날카로운 밴픽 전략에 선수들의 경기력을 잘 버무려 일찌감치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그렇다면 '스멥' 송경호과 '리' 이호진, '쿠로' 이서행, '프레이' 김종인, '고릴라' 강범현의 능력을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표현하면 어떤 모습일까. 지난 여름에 이어 이번에도 선수들을 능력치 카드로 표현해봤다.


1. 팀의 귀여운(?) 세계수로 떠오른 '스멥' 송경호


'스멥' 송경호가 이번 시즌 나르로 보여준 모습은 엄청났다. 전승을 거두진 못했지만, 적절한 궁극기 활용이 일품이었다. 다른 챔피언으로도 팀을 캐리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특히, 마오카이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팀원들을 위해 적진에 파고들어 온 몸으로 상대 대미지를 흡수해줬다. 과감하고 안정감 넘치는 플레이 스타일과는 다른, 귀여운 외모로 여성 팬들의 심장을 공격하고 있기도 하다.


2. 특유의 공격성과 무궁무진한 표정의 소유자! '리' 이호진


GE 타이거즈의 초반은 '리' 이호진의 몫이다. 날카로운 갱킹으로 팀원들을 제대로 돕는다. 육식 챔피언으로 맹활약했던 장면이 눈에 선하다. 이 선수의 화끈한 이니시에이팅을 보면 속이 후련해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최근 유행하고 있는 초식 정글러로는 전패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다양한 표정으로 승화시키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3. 플레이 스타일도 두 개, 턱도 두 개! '쿠로' 이서행


이번 시즌 르블랑과 빅토르를 선택한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또한, 그가 선택했던 미드 사이온은 충격 그 자체였다. 미드 라이너에게 생소할 수도 있는 사이온을 능숙하게 다뤘다. 이처럼 화려한 챔피언과 안정적인 챔피언으로 모두 캐리를 한 경험이 있다. 날카로운 캐리력을 갖춘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동글동글한 외모를 지녔다. 특히, 두 개로 나뉘어 있는 그의 턱을 보고 있자면, 그 틈 속으로 빠져들고 싶어진다.


4. '그들'의 새로운 표적으로 떠오른 '프레이' 김종인


코르키로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았다. 지난 IEM 월드 챔피언십 이후 쉽게 보기 힘든 챔피언이 됐지만, 김종인의 코르키는 뭔가 달랐다. 다른 챔피언으로도 특유의 과감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여러 번 경기를 캐리한 경험이 있다. 슈퍼 플레이와 던지는 플레이 사이의 선을 잘 지킬 줄 아는 선수다. 하지만 조심해야 한다. 그는 이번 시즌 국내에서 처음으로 우르곳을 꺼내 승리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김종인을 노리고 있다.


5. 다양한 챔피언으로 팀원을 돕는 '고릴라' 강범현


예전부터 '고릴라' 강범현의 잔나 플레이는 일품이었다. 이번 시즌에도 잔나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사실 잔나만 잘 다룬 것은 아니었다. 무려 열 개의 챔피언으로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가끔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를 압박하기도 했지만, 강범현의 진가는 특유의 안정감에서 나왔다. 튀지 않고 묵묵하게 팀의 승리를 거들었다. 플레이 스타일과 성격은 일맥상통한다는 말이 있다. 강범현 특유의 맑은 미소를 보고 있자면, 그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믿게 된다.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결승전 일정

SKT T1 vs GE 타이거즈 - 5월 2일 오후 5시 (5판 3선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