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네이버 스타리그 4강에서 엄청난 명승부를 연출하며 화제를 일으켰던 조중혁(SK텔레콤)과 이승현(KT)이 두 달 만에 다시 만났다.

양 선수는 4일 오후 2시부터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기가 인터넷 2015 KeSPA컵 시즌1 8강 2경기에서 대결을 앞두고 있다. 조중혁은 어제 열린 16강에서 현재 프로토스 중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김대엽(KT)을 상대로 3:1로 승리하며 네이버 스타리그 준우승자의 위엄을 제대로 뽐냈고, 이승현은 하재상(진에어)과 대결에서 풀세트까지 이어진 접전이 펼쳐지며 위기를 맞이했으나 3:2로 제압에 성공하며 8강에 진출했다.

조중혁과 이승현의 대결이 기대되는 이유는 3월 5일 펼쳐졌던 2015 네이버 스타리그 4강에서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역사에 남을만한 명승부를 펼쳤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조중혁이 이승현을 이기기 힘들 것 같다는 예상과 달리 이신형(SK텔레콤)의 피지컬과 조성주(진에어)의 컨트롤이 합쳐진 듯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4:3으로 승리한 바 있다.

기가 인터넷 2015 KeSPA컵 시즌1 8강에서 만나게 된 두 선수의 대결도 두 달 전에 펼쳐졌던 4강처럼 특이한 전략이 나오기 보다 기본기 위주의 힘싸움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하루 만에 펼치는 대결이기도 하고 양 선수 모두 기발한 전략보다는 자신의 피지컬을 믿고 승부하는 선수기 때문이다.

다전제에서 다시 만난 조중혁과 이승현. 기본기가 워낙 탄탄한 선수들이기도 하고, 두 선수의 이름값과 지난 네이버 스타리그 4강 경기를 기억하고 있다면 4일 펼쳐지는 양 선수의 8강 대결을 놓쳐선 안 될 것이다.

GiGA 인터넷 2015 KeSPA컵 시즌1 8강 2경기

조중혁(T) VS 이승현(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