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굴 침투 요원 아바투르!

10일 강남 인벤 방송국에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팀 리그(이하 HTL)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1세트 하늘 사원에서 TNL은 아바투르를 활용한 지독한 백도어 운영을 선보이며 첫 세트를 따냈다.


MVP 블랙은 자가라의 막강한 푸쉬력을 앞세워 상대의 탑 포탑을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나 TNL은 체력이 적은 영웅들을 오랫동안 살리면서 상대의 시선을 끌었고 그 사이 아바투르를 활용해 경험치에서 계속 앞서갔다.

TNL은 상대가 바텀 사원을 점령하게 내버려 둔 후 일리단과 첸, 해머 상사로 탑을 푸쉬했다. TNL은 순식간에 상대의 탑 2차 관문까지 밀어버리면서 경험치에서 끊임없이 우세를 점했다. MVP 블랙의 영웅들이 푸쉬를 하기 위해 몰려다니는 사이 TNL의 아바투르는 비어있는 탑 라인을 더 강하게 압박했다.

탑 라인에서 TNL의 일리단이 먼저 상대를 물면서 한타가 벌어졌다. 그러나 MVP 블랙의 자가라가 곧바로 게걸아귀를 사용해 일리단을 전장에서 이탈시키면서 시간을 끈 덕분에 양 팀은 사상자 없이 한 발 물러서야 했다. MVP 블랙은 뒤처졌던 경험치를 상당히 따라잡는 데는 성공했지만 아바투르 때문에 게임의 주도권은 TNL이 계속해서 가지고 있는 상태였다.

양 팀은 미드에서 다시 한타를 벌였다. 이번에도 자가라가 게걸아귀로 일리단을 가두는 데는 성공했지만 지속 화력에서 밀린 MVP 블랙은 발라를 잃고 미드 요새까지 내주고 말았다. TNL의 일리단은 신출귀몰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자가라까지 잡아내고 레벨 차이를 크게 벌렸다.

MVP 블랙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미드에서 MVP 블랙은 TNL의 공격을 받아쳐 레가르와 첸을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 사이 TNL의 아바투르는 상대의 바텀 성채 뒤로 굴을 파고 들어와 공성 식충을 내보내 성채를 날려버렸다. MVP 블랙 입장으로서는 한타를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니게 된 상황. 아바투르는 탑 라인에도 나타나 식충 무리를 생성해 MVP 블랙의 탑 성채에까지 압박을 넣었다.

MVP 블랙은 정예 타우렌 족장의 광란의 도가니를 써서 첸을 잡아내고 TNL의 탑 성채를 파괴했다. TNL의 아바투르는 그 사이 상대의 탑 성채로 파고들어와 식충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MVP 블랙은 후퇴하지 않고 계속해서 상대의 핵까지 전진했으나 TNL의 남은 영웅들의 반격에 결국 후퇴해야 했다. 그 사이 MVP 블랙의 탑 성채는 아바투르의 손에 떨어지고 말았다.

20레벨을 먼저 달성한 TNL은 미드 사원을 점령하면서 상대를 유인했고 그 사이 침투 공작원 아바투르는 상대의 핵 체력을 절반 이하로 깎았다. 이미 되돌아가기에 너무 먼 강을 건넌 MVP 블랙은 한타를 걸었으나 완벽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 그 사이 아바투르는 상대의 핵 체력을 바닥까지 깎아놓았다. 마지막으로 달려온 TNL의 첸이 숟가락을 얹으며 핵을 파괴하고 TNL이 첫 세트를 따냈다.


■ 히어로즈 팀 리그 플레이오프

TNL 1 vs 0 MVP 블랙

1세트 TNL 승 vs 패 MVP 블랙 - 하늘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