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으로만 떠돌던 '기어스 오브 워(GOW)' 트릴로지의 리마스터 버전이 실체를 드러낼까?

'기어스 오브 워: 얼티밋 에디션'이 브라질 현지시각으로 9일, 게임 영상 심의 기관인 '브라질 자문 등급회'의 등급 평가를 통과했다. 이에 대해 해외 게임 전문 언론들은 여러 추측이 나돌던 GOW 리마스터 버전의 공개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GOW 리마스터의 개발 소식은 지난 4월 구체화됐다. 당시 폴리곤 등 주요 외신들은 "'브링크', '배트맨: 아캄 오리진'의 멀티 플레이 등을 개발한 스플래시 대미지가 Xbox One으로 GOW의 리마스터 버전을 제작하고 있다. 원작과 비교하면 조명과 텍스터 품질이 대폭 향상되며, 60프레임의 멀티를 지원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주장은 스플래시 대미지의 홈페이지에 '미발표 프로젝트' 메뉴가 추가되며 신빙성을 더했다.

▲ 스플래시 대미지 홈페이지에 추가된 미발표 프로젝트 메뉴

이번 등급 평가 통과로 GOW를 차세대기종에서 만나고자 했던 팬들의 기대감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리마스터 소식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해오고 있으며, 시리즈의 총괄 프로듀서 로드 퍼거슨은 SNS를 통해 소문을 일축한 바 있다.

GOW는 에픽 게임스가 개발한 3인칭 슈팅게임(TPS)으로 3편의 정식 시리즈와 폴란드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기어스 오브 워: 저지먼트' 등 4편이 Xbox 360 독점으로 출시됐다. 특히 첫 공개 당시, 충격적인 그래픽과 화끈한 게임플레이, 마초적인 캐릭터 등을 무기로 남성 게이머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 2014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판권을 사들이며, 시리즈 누계 2,0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GOW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브라질발 깜짝 소식은 GOW에서 멈추지 않았다. 브라질 자문 등급 위원회 홈페이지에는 '디스아너드: 디피니티브 에디션'의 심의 통과 결과도 함께 올라왔다. 이번 심의 결과는 '기어스 오브 워'와 마찬가지로 '디스아너드'라는 제목과 유통사인 베데스다, 그리고 제작년도 외에는 아무런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오는 6월 열릴 E3 기간, 베데스다는 역사상 처음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동사가 유통하는 시리즈의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 '브라질 자문 등급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GOW'와 '디스아너드'의 등급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