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DG, SKT T1 꺾다

마지막 5세트가 시작됐다. '페이커' 이상혁은 12연승을 달리고 있는 르블랑을 선택했다. '벵기' 배성웅도 자신있는 누누를, 1티어 원거리 딜러인 우르곳도 가져갔다. EDG는 '클리어러브'의 필살기 이블린을, 이상혁의 르블랑을 막기 위한 모르가나도 선택했다. 총력전이었다.



EDG는 봇 라인에 4인 다이브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그리고 이블린-알리스타가 한 몸처럼 다니며 1차 타워 파괴에 집중했다. 미드와 봇 1차 타워를 파괴한 EDG는 글로벌 골드를 조금 앞서나갔다. 아무래도 SKT T1의 우르곳이나 누누, 나르가 라인 클리어에 좋지 않기 때문에 이 전략은 꽤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EDG의 빠른 푸쉬는 12분에 제동이 걸렸다. 미드 지역에서 벌어진 한타. 여기서 '코로'의 마오카이와 '폰' 허원석의 모르가나가 당하며 SKT T1에게 첫 번째 드래곤을 내줬다.

한 번 제동이 걸리니 빠른 푸쉬 메타의 부작용이 드러냈다. 전체적인 CS가 낮았고, 레벨 또한 낮았다. 하지만 '클리어러브'의 이블린은 손해를 빠르게 복구하며 탑 3대 3 싸움에서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한타에서 엄청난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한 EDG. '폰' 허원석의 모르가나는 마치 타게팅 스킬을 쓰는 것 처럼 어둠의 속박을 맞췄고, '코로'의 마오카이와 '메이코'의 알리스타가 주는 압박감이 대단했다.

25분경 벌어지는 한타도 모르가나의 어둠의 속박이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계속된 한타의 승리로 킬 스코어는 8킬이 났으며, 글로벌 골드도 EDG가 4천 가량 앞섰다. '페이커' 이상혁의 르블랑은 메자이의 영혼약탈자를 구매했지만, 바론 앞 교전에서 사망하며 스택이 반으로 깎였다.

바론 버프를 두르고 진격하는 EDG를 SKT T1은 잘 막았다. 억제기 파괴 없이 킬 까지 따라가며 수비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클리어러브'의 이블린과 '데프트' 김혁규의 시비르가 달려드는 저돌성에 SKT T1은 완전히 빼지 못하고 병력을 흘려야 했다.

두 번째 바론이 나왔다. 이제 SKT T1은 마지막 기회였고, EDG는 경기를 마무리 할 찬스였다. 바론을 주지 않으려는 '페이커' 이상혁을 EDG는 잡아내게 되고, SKT T1의 본진에 입성했다. 결국, 승부는 났다. 마지막 5세트는 EDG가 따내게 됐다.

MSI 취재 (=미국 플로리다)
허용욱(Noct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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