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미국 플로리다 탈라하시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15(이하 MSI)에서 중국의 EDG가 SKT T1을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DG는 공식전 무패를 기록하던 '페이커' 이상혁의 르블랑마저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하면서 세계 최강의 팀으로 거듭났다. EDG의 선수들은 우승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하는 EDG와의 경기 후 인터뷰 전문이다.
Q. 세계 정상의 팀으로 우뚝 선 소감이 어떤지?
'클리어러브' : 정말 감동스럽다. 몇 년간 열심히 노력한 것들이 결실을 맺어서 기쁘다.
'데프트' 김혁규 : 우승해서 기쁘고, 조별 풀리그에서 SKT T1에게 지고 잠도 못 잤는데 복수한 것 같아서 더 기쁘다.
'폰' 허원석 : 팀을 옮긴 후에 세계 대회에서 바로 우승해서 더 기쁘다.
'메이코' : 정말 감동스럽고 기쁘다.
'코로' : 대단히 기쁘다. 현재 팀이 너무 좋다.
Q. 두 번째 흔히 말하는 '우르르 메타'를 선보였다. 그 덕에 좋은 흐름을 이어갔는데, 처음부터 계획된 전략이었나?
'클리어러브' : 일단 라인전부터 이겨서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처음부터 그런 전략을 계획한 것은 아니다.
Q. '마린' 장경환과의 라인전은 어땠는지?
'코로' : 정말 강한 탑 라이너다. 탑 라인전은 챔피언 상성을 크게 타기 때문에 함부로 '마린' 선수를 평가하기 힘들다.
Q. 2015년에 한국 선수 둘이 합류했는데 호흡을 맞추는 데는 문제가 없나? 한국 선수들이 EDG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어느 정도인지?
'메이코' : 한국 선수 둘이 미드와 원거리 딜러로 들어왔는데 정말 잘한다. 그래서 다양한 전략이 가능하다. 팀 내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다 비슷하다.
Q. 무패를 기록하고 있던 '페이커' 이상혁의 르블랑을 깨뜨렸다. 이 정도면 인간 상성이라고 봐도 되나?
'폰' 허원석 : 두 경기밖에 안해서 잘 모르겠다. 밴픽 덕분에 이긴 것 같다. 르블랑을 풀어주고 모르가나로 대처할 계획이었는데 이게 적중했다.
Q. MSI가 지역 최강 팀들이 모인 대회였다. 이 기세가 롤드컵까지 이어질 것 같은데, 롤드컵 우승도 자신있나?
'데프트' 김혁규 : 이번 MSI때 아직 호흡이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우승했다.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롤드컵 때까지 잘 가다듬고 준비하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Q. 중국 프로게임단들이 투자를 많이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혹시 약속된 인센티브가 있나?
'클리어러브' : 다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이것만은 알려줄 수 있다. 우승하면 상금이 무려 두 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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