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 선수를 선택한 김승섭과 효율성을 중시한 장동훈, 결승전의 승자는?

챔피언십 2015 최후의 1인을 결정할 결승무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결승 무대에서는 피파 온라인3 개인 방송에서 BJ섭이 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김승섭과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 장동훈이 맞대결을 펼친다.

성장형 스쿼드 제도가 도입된 이번 챔피언십 2015에서 김승섭과 장동훈은 조별 예선과 8강을 거치며 스쿼드를 발전시켰다. 두 선수는 동일한 토너먼트 과정을 통해 결승에 진출했으나 골 득실에 따른 추가 EP보너스가 주어지는 규정을 통해 서로 다른 방향의 스쿼드를 보여줬다. 이에 다가올 결승전을 맞아 김승섭과 장동훈이 준결승까지 어떤 스쿼드를 완성했는지 살펴봤다.



김승섭은 준결승까지 약 6억EP 이상의 스쿼드를 완성했다. 선수 구성은 10U 올스타와 BEST PLAYER가 포함된 더블 팀 컬러로 평소 개인 방송에서도 즐겨 쓰는 09시즌 즐라탄을 대회에서도 사용 중이며, 메시 장인이라는 수식어답게 10U시즌 메시를 활용한 크로스 플레이도 선보였다.

이외에도 10U시즌에서 대장급으로 평가받는 드로그바, 부스케츠, 애슐리 콜, 피케, 마이콘 등 성능이 검증된 선수들을 이용해 짜임새 있는 스쿼드를 만들었다. 팀 컬러 역시 10U올스타와 BEST PLAYER를 동시에 적용받기 때문에 컨디션에 따른 선수 기용 시 팀 컬러 혜택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장동훈의 경우 김승섭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5억EP 대의 구단가치를 보이지만, 준결승까지 효율이 높은 선수들을 이용해 스쿼드를 완성했다. 정교한 크로스와 강력한 몸싸움을 보여주는 10시즌 바르가스, 장신 중앙 미드필더 07시즌 보드메, 준 대장급으로 꼽히는 09시즌 마이콘과 10시즌 나우두 등 흔히 가성비가 좋기로 유명한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있다.

이 같이 가성비가 좋다고 알려진 선수들은 비슷한 수준의 대장 선수들에 비해 많게는 약 1,000만EP까지 가격 차이가 난다. 장동훈이 사용하는 09시즌 마이콘 +5강화의 경우 대장 선수인 10U시즌 마이콘 +3강화와 비교해 더 높은 능력치를 가지면서도 가격은 약 1,000만EP정도 아낄 수 있고, 날카로운 크로스가 일품인 왼발 자원 10시즌 바르가스는 +6강화는 10U시즌 베일 +1강화 카드와 비슷한 효율에도 약 800만EP가 저렴하다.

▣ 챔피언십 2015 결승 진출자 김승섭 4강전 스쿼드와 전술 (선수 가격 기준 : 5월 13일)




▲ 10U 드로그바, 09즐라탄, 10U피케 등 대장급 선수를 선택한 김승섭


▣ 챔피언십 2015 결승 진출자 장동훈 4강전 스쿼드와 전술 (선수 가격 기준 : 5월 13일)




▲ 가성비가 좋기로 유명한 선수 위주로 스쿼드를 구성한 장동훈


한편, 대장급과 효율성으로 대변되는 김승섭과 장동훈의 스쿼드에도 공통으로 사용되는 선수가 있다. 공격진을 이루고 있는 호날두, 드로그바, 즐라탄과 수비형 미드필더 14시즌 마티치가 바로 그것. 3차 순위 경기 랭커 스쿼드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 공격진의 세 선수는 시즌이 다를지언정 대부분의 랭커가 사용 중인 초인기 공격자원이다.

또한, 14시즌 마티치는 펠라이니와 비교되는 장신 수비형 미드필더로 194cm의 큰 키와 긴 다리를 활용한 스탠딩 태클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작년 하반기 로스터 패치와 이번 상반기 로스터 패치를 통해 연달아 상향되면서 부족했던 스피드와 수비력이 보완돼 BEST PLAYER 팀 컬러에도 선정됐다.

성장형 스쿼드 제도를 통해 제한적인 EP로 스쿼드를 완성한 김승섭과 장동훈은 준결승까지 검증된 선수와 고효율 선수라는 각기 다른 스타일을 보여줬다. 평소 게임을 즐기는 감독 사이에서도 대장이냐 가성비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피파 온라인3. 때문에 이번 결승전은 대장급 선수를 선택한 김승섭과 고효율 선수를 사용하는 장동훈의 흥미로운 대결구도가 예상된다.






■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두 사람, 우승을 차지할 최후의 승자는?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두 남자가 있다. 같은 피파 종목의 프로 선수지만 그들이 가진 공통점은 그리 많지 않다. 최초로 결승에 오른 김승섭과 장동훈.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의 결승전은 이 둘의 대결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결승전 경기가 열린다. 3-4-3 포메이션 마스터 강성훈을 이긴 김승섭과 박준효라는 친구이자 가장 강한 라이벌을 이긴 장동훈이 대결을 벌인다. 처한 환경과 위치는 다르지만 두 선수 모두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오프 라인 경기의 약점을 뛰어넘은 김승섭

피파 선수 중 가장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지닌 김승섭이지만 유독 대회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는 선수들도 김승섭에 대해 대회에서는 제 실력이 발휘하지 못한다고 말하며 그와 경기를 원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김승섭은 이번 대회에서 끝없는 연습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며 결승전에 올랐다.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정세현, 강동훈 등 강하다는 실력자들을 연달아 꺾었다.

이번시즌 그가 보여준 활약의 백미는 강성훈과의 경기에서 나왔다. 신들린 골기퍼 선방으로 상대의 페널티 킥을 모두 막아낸 김승섭은 이후부터여유롭게 자신의 경기를 만들어갈 수 있었다. 특히, 상대의 측면 공격을 모두 여유롭게 수비한 것도 그의 노력을 알 수 있는 또 하나의 명장면이다. 강성훈의 3-4-3 포메이션은 김승섭의 수비에 아무런 해법을 찾지 못하고 무너졌다.

▲ 강성훈과의 4강전에서 신들린 선방을 보여준 김승섭



■ 가진 것은 노력뿐.. 열정으로 경기를 준비하는 장동훈

장동훈의 팬관리, 쇼맨십, 인기는 김승섭과 비교하면 많이 부족하다. 그는 꾸밀 줄 모르고 투박하다. 하지만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습한다. 들고 다니는 태블릿 PC에는 상대 선수의 경기 영상이 가득했다. 평소 움직이면서도 상대를 연구하고 상대 전술의 공격 루트를 계속 생각하고 압박할 방법을 찾는다. 그가 보여주는 철벽 수비는 노력의 결과물이다.

그의 최대 강점인 철벽 수비가 가장 잘 드러난 경기는 '프리킥의 마술사' 고건영과의 8강전이다. 고건영은 8강 진출을 확정한 후 장동훈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는 말에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장동훈의 압박 수비에 이미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장동훈은 고건영과의 8강전에서 상대를 완벽하게 읽는 수비 실력을 선보이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 상대의 개인기를 정확히 꿰뚫고 있는 장동훈

▲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상대의 패턴을 읽는다.


화려하지만 실속이 없었던 김승섭, 강하지만 눈에 띄지 않았던 장동훈. 완벽히 대칭점을 이룬듯한 두 선수지만 몇 가지 공통점은 존재한다. 두 선수 모두 개인 리그 결승 진출이 처음이라는 것과 이번 대회의 우승은 자신의 약점을 완벽히 없앨 가장 큰 기회라는 것이다. 김승섭은 대회 우승을 통해 온라인에서만 강하다는 평가를 완벽히 지울 수 있다. 반면 장동훈은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피파 최강자의 호칭과 함께 높은 인지도를 얻을 수 있다.

약 두 달간 진행됐던 피파 온라인 결승전이 이제 새로운 챔피언의 등극과 함께 마무리된다. 결승에 오른 두 선수 모두에게 우승은 필요하다. 하지만 단 한 명만 챔피언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우승의 영광은 그것이 더욱 필요하고 간절한 사람에게 돌아갈 것이다.



■ 챔피언십 결승전 - 핵펠레 한승엽 해설이 예측한 결승전의 승자는?



대망의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2015 결승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시즌 결승전에는 개인방송 BJ로 많은 인기를 받고 있는 김승섭과 화려하진 않지만 묵묵히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결승까지 진출한 장동훈이 만났다. 어느 때보다 색깔이 반대인 두 선수의 대결이라 승패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의 명해설가 한승엽 해설위원의 생각은 어떨까?

■ 한승엽 해설이 짚어주는 관전 포인트

김승섭과 장동훈은 선 수비 이후 역습이라는 전술 형태를 기본틀로 잡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상대 중원 미드필더의 패스 미스를 유도해낸 뒤 경기 전반적인 흐름을 가져오는 스타일이다.

다만, 수비를 하는 방식에서 약간의 차이점을 보인다. 김승섭은 Q키를 통해 압박 수비로 한 명을 전담마크하고, 패스 경로를 차단하는 기본적인 수비 형태를 보여주고, 상황에 따라 순간적으로 Q키로 압박을 넣고 있는 선수로 커서체인지를 시도해 볼을 뺏는 방식을 선호한다.

대부분의 선수들이나 상위 랭커들이 이런 수비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이다. 또한, 김승섭은 압박이 늦었거나 실패했다고 생각이 들면 순간적으로 공에 압박을 넣지 않고, 자신의 빈 공간을 채워넣는 수비 방법을 보여주는게 특징.

이런 김승섭의 수비방식은 상대방이 측면에서 얼리 크로스를 완벽한 찬스 상태로 올리고 있는 상황만 아니라면
결국, 공은 중앙에서 짧은 패스 혹은 드리블 돌파를 통해서만 들어와야 하기때문에 그 공간을 선수 한명으로 채워넣으며 공격 루트 한 곳을 차단하는 장점이 있다.

측면에서는 협력 수비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면서 얼리 크로스 타이밍을 잘 주지 않는다. 김승섭이 보여주는 수비 방식은 중앙 2:1 패스를 통해 공격 전개를 하는 장동훈에게는 꽤 골치가 아플 것이다.

반면, 장동훈은 패드를 사용하는 선수 답게 수비 컨트롤이 미스가 없고, 커서 체인지가 굉장히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커서 체인지가 빠르다는 것은 선수의 역동작을 최소화 할수 있는 0.1초 단위의 순발력 싸움에서 상대보다 우위를 점할수 있다는 말이다. 이는 장동훈이 보여주는 협력 수비에서도 이득을 많이 보고 있다.

장동훈의 수비 방식을 풀이하자면 한마디로 '패드이기 때문에' 나오는 장점들이 대부분이고, 이를 잘 활용할 줄 아는 영리한 선수다. 한 두번의 수비 실수가 골로 이어질수 있는 선수들 경기에서는 이 차이가 굉장히 크게 다가올 수 있다. 물론, 이번 시즌 유일한 자책골의 주인공이 장동훈이라는 점이 재밌긴 하지만 말이다(웃음).

■ 김승섭 VS 장동훈, 스타일 차이는 없나?

수비에 중점을 두고 상대방의 실수를 유도한 뒤 역습을 즐겨사용 하는 건 두 선수의 공통점이다. 공격 스타일 역시 두 선수 모두 2:1 삼각패스 활용이 기본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이다.

단, 김승섭은 전방 투톱 선수를 Q키로 침투 시켜놓고 그 공간을 2선에 있는 미드필더들이 장악한 뒤 측면으로 볼을 돌린 후 얼리 크로스까지 활용할 줄 아는 선수고, 장동훈은 측면까지 볼을 돌린 후에 다시 한번 중앙 패스로 정면돌 파하는 유형의 선수.

두 선수 모두 개인기도 뛰어나지만, 딜레이가 큰 개인기보단 패스 위주의 실속 있고, 빠른 템포의 경기를 즐긴다고 봐야할 것 같다.

■ 결론 : 한승엽이 생각하는 우승자는?

결승 당일 수비 컨디션이 좋은 선수에게 아무래도 무게감이 실린다. 김승섭이 이긴다면 3:1, 장동훈이 이긴다면 3:2 정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결승전 첫 세트를 승리하는 선수가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