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 확산되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이하 메르스)'으로 인해 각종 온라인 게임 관련 이벤트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5일 넥슨이 서비스 중인 온라인 FPS 게임 '서든어택'은 현재 진행중인 PC방 접속 이벤트 및 PC방 전국대회,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 등을 연기하거나 중단한다고 밝혔다. PC방에서 접속해야만 얻을 수 있는 혜택 역시 전면 중단되거나 집에서도 동일한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변경됐다.

'던전앤파이터' 역시 현재 진행 중인 PC방 이벤트 '선택과 집중' 을 잠정 중단하고, 해당 출석 이벤트의 4주차 혜택은 일괄 달성으로 처리해 다음주 중에 보상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 2개 게임 외에도 현재 PC방 등 많은 수의 사람이 밀집할 수 있는 공공장소에서 열릴 예정인 게임 이벤트들이 많아, 정상 진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대학농구연맹이 개최할 예정이었던 대학농구 올스타전이 취소되는 등 게임계 뿐만 아니라 스포츠,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메르스와 관련해 대규모 인원이 밀집하게 되는 행사들이 잇달아 중단되고 있다. 6월 6일 현재 국내 메르스 상황은 확진 50명, 사망자 4명, 완치자 1명으로, 최초로 완치 퇴원자가 나온 상황이다.

▲ 이벤트 중단을 알리는 '서든어택' 공지

▲ '던전 앤 파이터' 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