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강남 인벤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 (이하 HIT) 32강 E조에서 '드림워커' 김일호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시작부터 E조는 치열했다. 대부분의 경기가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기 때문이다. 또, 멤버도 화려했다. 김일호와 더불어 '슬시호노예' 김준기, '싸네봉' 봉산해, '쥬드' 오세현이 경기를 펼친 것. 여기서 김일호가 모든 상대를 꺾고 3승으로 깔끔하게 8강에 이름을 올렸다.


김일호의 첫 상대는 '쥬드' 오세현이었다. 오세현이 먼저 2승을 챙기면서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김일호는 오세현의 사냥꾼을 끝까지 물고 늘어졌고, 3대 2 역스윕에 성공했다.

두 번째 상대 역시 만만치 않은 '슬시호노예' 김준기였다. 이번 경기 역시 선취점은 김준기가 가져갔지만, 김일호는 냉기 마법사의 승리로 탄력을 받고 그 기세를 이어 세 세트 연속으로 승리했다. 사실 시작 전 김준기의 승리를 점치는 팬이 많았다. 그러나 김일호는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김준기를 제압했다.

순식간에 2승을 기록한 김일호. 그의 마지막 상대는 '싸네봉' 봉산해였다. 두 선수의 경기는 그 어떤 경기보다 치열했다. 특히, 전사 미러전에서 한 턴 승부였다. 서로 킬 각을 잡은 상태에서 김일호의 손에 '죽음의 이빨'이 들어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기세 오른 김일호는 마지막 남은 직업, 사냥꾼으로도 과감한 공격을 통해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5경기 만에 8강 진출자가 확정되어 마지막 6경기는 치러지지 않았다.


■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 32강 E조

1경기 - '싸네봉' 봉산해 3 : 2 '슬시호노예' 김준기
2경기 - '드림워커' 김일호 3 : 2 '쥬드' 오세현
3경기 - '슬시호노예' 김준기 3 : 2 '쥬드' 오세현
4경기 - '드림워커' 김일호 3 : 1 '슬시호노예' 김준기
5경기 - '드림워커' 김일호 3 : 1 '싸네봉' 봉산해


■ 최종 결과

1위 '드림워커' 김일호 (3승 0패) - 8강 진출
2위 '싸네봉' 봉산해 (1승 1패)
3위 '슬시호노예' 김준기 (1승 2패)
4위 '쥬드' 오세현 (0승 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