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씨어리가 개발 중인 '헬블레이드'의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됐다.
오는 16일(현지시각)부터 개최되는 E3 2015를 앞두고 공개된 이번 영상은, 얼굴에 섬뜩한 흉터를 지닌 세누아(Senua)의 모습을 비추며 시작한다. 켈트족 여성 전사인 세누아는 환각과 망상을 일으키는 정신병을 앓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그녀의 시점을 통해 완전히 뒤틀려버린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공포 게임 못지 않게 섬뜩한 괴물들이 다수 등장하며, 동시에 음울한 배경 및 세누아의 심리적 변화까지 그려진다. 헬블레이드 개발 담당자인 '도미닉 매튜스'는 "조지 오웰이 쓴 '1984'의 전체주의 국가에서 느껴지는 공포심, 그리고 영화 '시체들의 새벽'이 헬블레이드를 개발하는 데 영감을 줬다"고 밝혔다.
닌자 씨어리는 세누아의 심리 변화를 더욱 정교하게 표현하고자, 캠브리지 대학 폴 플래처(Paul Fletcher) 건강신경 담당 교수에게 자문을 구해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정신질환을 앓았던 사람들의 실제 경험담 역시 참고했다.
'헬블레이드'는 15명 가량으로 구성된 소규모 팀에서 개발 중이지만, 닌자 씨어리 측은 완성도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해 게임스컴을 앞두고 트레일러를 공개할 때는 "인디 정신으로 만드는 트리플 A급 게임"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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