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의 최강자를 제외하면 누가 진출할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됐다. 엔씨 소프트의 대표 e스포츠 대회인 블소토너먼트 코리아 시즌1 8강 6일 차 경기가 14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기공사 이재성은 5승으로 치고 나가며 1위 굳히기에 돌입했고, 남은 경기에서는 하위권에 있던 선수들이 반란을 일으키며 중위권은 혼돈의 도가니가 됐다.

1경기에서는 검사 김정수가 역사를 상대하는 법을 제대로 보여주며 3:1로 승리했다. '승천 검사'답게 상대를 하늘로 띄우며 맹공을 가한 김정수는 두 세트를 내리 따냈다. 역사의 강력한 콤보에 당해 3세트를 내줬지만, 이어진 4세트에서 상대의 불굴 타이밍에 맞춰 다운을 시킨 뒤 콤보 공격을 가해 승리했다.

2경기는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기공사 이재성의 3:1 승리였다. 이재성은 압도적으로 1세트를 따냈으나, 2세트에서 재경기 끝에 패배했다. 하지만 3, 4세트에선 불리한 초반 상황을 딛고 엄청난 연타 공격으로 상대의 생명력을 한 순간에 모조리 날려버리면서 5승을 달성했다.

이어진 3경기, 뛰어난 상태이상 연계를 선보인 검사 한준호가 3:1로 승리하며 2위를 기록하고 있던 역사 권혁우의 발목을 잡았다. 2:0으로 앞선 한준호는 3세트에서 유리했던 경기를 판정 끝에 간발의 차로 패배했다. 그러나 4세트에서 상대의 불굴 쿨타임이 돌아오기 전에 큰 피해를 주고 승리를 따냈다.

마지막 4경기에서는 접전 끝에 권사 김형주가 3:2로 기공사 윤정호를 꺾고 승리했다. 기공사의 공격에 1:2로 밀리며 코너에 몰린 김형주는 권사의 강력한 콤보 공격으로 빠르게 4세트를 따냈다. 최후의 5세트에서 김형주는 시작부터 콤보 공격을 몰아쳤다. 단 한 대도 맞지 않고 무지막지한 맹공을 퍼부은 김형주는 25초 만에 게임을 끝내면서 역대 최단 경기 시간 기록을 갱신했다.


■ 블소 토너먼트 코리아 시즌1 8강 6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 역사 최성진 1 VS 3 검사 김정수
2경기 - 암살자 김경우 1 VS 3 기공사 이재성
3경기 - 역사 권혁우 1 VS 3 검사 한준호
4경기 - 권사 김형주 3 VS 2 기공사 윤정호


■ 블소 토너먼트 코리아 시즌1 8강 6일 차 결과

1위 - '무왕 그렇슴' 이재성 (기공사) : 5승 1패 RP +11
2위 - '일등혁우' 권혁우 (역사) : 4승 2패 RP +2
3위 - '윤짜악' 윤정호 (기공사) : 3승 3패 RP +4
4위 - '정무유비' 최성진 (역사) : 3승 3패 RP +1
4위 - '권담셋' 김형주 (권사) : 3승 3패 RP +1
6위 - '경국 잠곰이' 한준호 (검사) : 3승 3패 RP -1
7위 - '처음' 김정수 (검사) : 2승 4패 RP -7
8위 - '론리폴리' 김경우 (암살자) : 1승 5패 RP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