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의 전사, 유럽 NO.1 저그로 칭송받는 'Snute' 얀스 아스가르드(팀 리퀴드)가 국내 개인 리그인 2015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챌린지 시즌3에 문을 두드렸다.

Snute는 10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2015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챌린지 시즌3에 글로벌 시드 자격으로 합류하여 이신형(SK텔레콤)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Snute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Snute는 지난 2013년 여름, 당시 참가했던 EG-TL 소속 선수로 프로리그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당시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고, EG-TL은 한 시즌 만에 프로리그를 떠났다.

그리고 2년 뒤, Snute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고, 이번에는 프로리그가 아닌 개인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Snute는 노르웨이 국적의 저그 플레이어로서 자유의 날개 후반 무렵부터 이름을 서서히 알리기 시작했고, 당시 'Stephano'에게 '유럽 최강 저그'라는 타이틀을 빼앗았다. 그리고 2015년인 현재까지도 해외 선수 중 국내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해외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Snute의 경기를 보고 있으면 확실히 국내 선수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다. 잘할 때는 국내 S급 선수들과도 박빙의 승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로게이머는 결과로 말하는 법. Snute는 각종 해외 대회와 WCS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지만 유독 16~8강 탈락이 잦았고, 유일한 우승은 2012년 12월 열렸던 홈스토리컵 시즌6뿐이다.

스타리그 16강으로 가기 위해 챌린지에서 꺾어야 할 상대는 우승자 출신의 이신형. 이신형은 얼마 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3라운드 결승전에서 2킬을 기록하며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Snute 입장에서 굉장히 껄끄러운 상대가 되겠지만, 이신형급 선수를 꺾어야 국내 무대에서 살아남고, 인정받을 수 있다. 세계 최고라 평가받는 국내 개인리그에 도전하는 만큼 많은 해외 팬들, 그리고 'Snute' 스스로에게도 프로게이머로서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다.


2015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챌린지 시즌3

Snute(Z) VS 이신형(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