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와 김형주 등 총 네 명의 선수가 패자부활전을 뚫고 최종전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블소토너먼트 코리아 시즌2 16강 3일 차 경기가 마무리됐다. 각 조의 패자부활전이 펼쳐진 가운데, '카드한장골라바' 이근식과 '경국 잠곰이' 한준호, '권담셋' 김형주, '게장님' 김신겸이 최종전으로 올라갔다.

첫 경기부터 팽팽했다. 1세트에는 정윤제가 패배 직전 반격에 성공하며 승리,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근식 역시 곧장 반격했다. 다 잡은 세트를 놓쳤음에도 연거푸 두 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를 뒤집었다. 벼랑 끝에 몰린 정윤제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어느덧 5세트. 치열한 난타전이 이어진 가운데, 원거리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이근식이 최종전에 합류했다.

다음 경기는 한준호와 최성진의 대결이었다. 1세트에 한준호가 최성진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최성진도 2세트 들어 힘을 냈다. 느리지만 묵직하게 한준호를 제압했다. 동점 상황 속에서 시작된 3세트에는 공중 콤보에 이은 마무리 공격을 성공시킨 한준호가, 4세트에는 상대를 계속해서 갈아버린 최성진이 승리했다. 마지막 5세트에 팽팽하던 흐름이 깨졌다. 한준호가 큰 격차로 승리를 차지했다.


박선훈과 김형주가 맞붙은 C조 패자부활전에서는 김형주가 살아남았다. 한 세트씩 주고 받은 두 선수 중에 김형주가 3세트 승리로 한 발자국 더 나아갔다. 곧이어 펼쳐진 4세트에도 기세를 탄 권사의 무서움이 제대로 발휘됐다. 박선훈은 은신 상태에도 쉽사리 상대에게 접근하지 못했다. 결국, 상대의 저항을 뿌리친 김형주가 최종전에 이름을 올렸다.

패자부활전 마지막 경기는 손윤태와 김신겸의 대결이었다. 1세트 일방적인 승리를 거둔 김신겸이 2세트에도 승리하며 승기를 굳혔다. 손윤태가 바람개비를 활용해 계속 근접하며 활로를 모색했지만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3세트에 손윤태가 상대 체력을 거의 다 깎으며 반격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김신겸이 순식간에 생명력을 많이 회복하며 역공에 나섰다. 결국, 김신겸이 세트 스코어 3:0으로 최종전 진출에 성공했다.


■ 블소 토너먼트 코리아 시즌2 16강 3일 차 결과

A조 패자부활전 : 정윤제(소환사) vs 이근식(주술사) - 3:2 이근식(주술사) 승리
B조 패자부활전 : 한준호(검사) vs 최성진(역사) - 3:2 한준호(검사) 승리
C조 패자부활전 : 박선훈(암살자) vs 김형주(권사) - 3:1 김형주(권사) 승리
D조 패자부활전 : 손윤태(린검사) vs 김신겸(주술사) - 3:0 김신겸(주술사)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