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이즈리얼을 두고 정점의 활용과 카운터 전략을 선보인 두 팀이 대결한다.

24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섬머 시즌 2라운드 15일 차 2경기에서 SKT T1과 CJ 엔투스가 만났다. 양 팀은 이즈리얼의 활용에 대한 이해도가 남달랐다. SKT T1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즈리얼을 활용했고, CJ 엔투스는 저격 카드까지 준비된 팀이었다.

기본적으로 양 팀 모두 정점의 룬 글레이브 이즈리얼을 보여줬다. 10일 CJ 엔투스는 kt 롤스터와 1세트에서 이즈리얼의 후반 화력을 바탕으로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SKT T1은 22일 kt 롤스터와 대결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이즈리얼을 꺼내 들어 상대를 압도했다. '울프' 이재완과 '벵기' 배성웅의 지원을 받아 잘 성장한 이즈리얼은 도저히 막을 수 없어 보였다.

CJ 엔투스는 룬 글레이브 이즈리얼을 겨냥한 '맞춤' 카드를 갖고 있었다. 18일 스베누 소닉붐과의 대결에서 초반부터 교전을 걸어온 CJ 엔투스는 상대 챔피언이 성장할 틈을 주지 않았고, '마오카이'와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확정 CC기로 이즈리얼을 제압했다.

다양한 이즈리얼 카드를 지닌 SKT T1은 상대가 예측하기 힘든 밴픽을 많이 선보였다. 이번 롤챔스 섬머 시즌에는 원거리 딜러인 '뱅' 배준식이 이즈리얼을 총 네 번 활용했다. 22일 경기에서는 배준식과 이상혁이 한 번씩 이즈리얼을 선택해 SKT T1을 상대하는 팀 입장에서 이즈리얼의 포지션을 확신할 수 없다.

이즈리얼이 미드 라인 챔피언으로 확정되더라도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잘 등장하지 않았지만, 이상혁은 한동안 물리 대미지 위주의 이즈리얼을 구사해왔다. 밴픽 창에서 상대의 소환사 주문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 이상혁이 상대의 확정 CC기를 대비해 '정화' 이즈리얼을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상대가 룬 글레이브 이즈리얼을 의식해 마법 방어 위주의 룬과 챔피언을 선택한다면, 물리 대미지 이즈리얼이 맞춤 전략이 될 수도 있다.

치열했던 롤챔스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CJ 엔투스는 아쉽게 SKT T1에게 무너졌다. 그 중심에는 당시 이상혁이 자신 있어 했던 르블랑이 있었고, 이번 경기의 핵심은 이즈리얼이 될 것이다. '뜨거운 감자' 이즈리얼의 밴과 카운터 전략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CJ 엔투스가 어떤 선택을 할지 롤챔스 섬머 2라운드 15일 차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15일 차 일정

1경기 - 스베누 소닉붐 vs 레블즈 아나키(오후 5시)
2경기 - SKT T1 vs CJ 엔투스 (1경기 종료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