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 팬들의 기쁨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금일(7일) 오전 1시, 잠실 제2롯데월드에서 개최한 신규 확장팩 공개 행사장에 와 있습니다.
본 행사는 독일에서 진행 중인 '게임스컴 2015'와 관련이 있습니다. 블리자드는 별도의 미디어 브리핑까지 진행하는 등, '게임스컴'이 자신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꾸준히 어필했어요. 그리고 오늘, 현지에서 'WOW'의 신규 확장팩이 공개되는 모습을 한국에서도 지켜볼 수 있도록 이번 행사가 마련되었습니다.
지난 2014년 8월 15일, 홍대 무브홀에서 개최되었던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공개 행사를 기억하시나요? 그곳은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였고, 이번에는 딱 각이 잡힌 영화관이잖아요. 당시만큼의 열기는 느낄 수 없으리라 예상했지만... 기우였습니다. 현장은 블리자드가 준비한, 확장팩과 관련된 영상이 공개되는 순간까지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를만큼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했습니다.
제가 행사장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40분이었어요.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는 시간은 12시, 가만히만 있는다면 제법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지요. 하지만, 스크린에서는 지금까지 등장한 WOW의 시네마틱 영상이 연달아 상영되고 있었고, 팝콘을 먹으면서 달달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수없이 본 영상들이 지루하지 않냐고 물으실 수 있겠지만, 일반 극장의 스크린보다도 훨씬 큰 슈퍼플렉스 스크린으로 보니... 그게 또 색다른 맛이 있더라고요.
이후 WOW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소개하는 간략한 영상이 흐르고, 채정원씨의 진행과 함께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20년 이상 블리자드의 게임을 즐겨왔고, 지금 이 자리에 선 것도 감회가 새롭습니다. 오늘 재미있게 즐겨주었으면 합니다"라며 운을 떼었습니다.
첫 번째 코너는 WOW에 참여한 성우들과의 토크쇼였습니다. 일리단 스톰레이지의 목소리를 담당한 민응식 성우, 대족장 쓰랄 목소리의 주인공 최석필 성우, 하스스톤 여관 주인 목소리로 친숙한 이장원 성우가 참여하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는데요. 특히, 각 성우들은 자신들이 담당한 상징적인 캐릭터의 대사를 즉석에서 연기해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었습니다.
다음 순서는 현장에 참여한 WOW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퀴즈 쇼, 그리고 곧바로 스파이럴 캣츠의 코스프레 포토타임이 주어졌습니다. 퀴즈는 총 15문제로 구성됐고, 유저들은 각 자리에 배치된 정답 송출기를 이용해 답을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윽고 '군단'의 신규 영상이 공개되자, 행사장의 분위기는 정점을 찍었습니다. 유물 무기, 그리고 신규 직업인 '악마 사냥꾼'이 공개될 때는 장내가 떠나갈 정도로 큰 함성이 울려퍼졌어요. 사실, 저는 극장이라는 한정된 장소가 WOW 팬들의 열기를 담아내기엔 약간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하지만, 슈퍼플렉스에서만 볼 수 있는 초대형 스크린 덕분에 더 몰입도 높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려웠습니다. 이후 자리에 남은 관람객들에게는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무료 관람이라는 특별한 보너스가 주어졌습니다.
팬들의 열정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었던 이날 현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군단 관련기사 바로가기
┗[종합]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신규 확장팩 '군단' 전격 공개!
┗[GC 2015] 일리단 등장!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군단' 트레일러 공개
┗[GC 2015] WOW 확장팩 '군단' 신규 스크린샷...전설무기, 신규 지역 추가
┗[GC 2015]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군단', 신규 영웅 직업 악마사냥꾼 공개
┗[GC 2015]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군단, '베타테스트' 올해 하반기로 확정
┗[취재] WOW 확장팩 '군단' 공개 행사장 분위기는? "모두 카메라에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