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주 IM이 신선한 챔피언을 꺼냈다. '프로즌' 김태일은 럭스를, '이그나' 이동근은 너프가 되어 최근에 보기 힘든 노틸러스를 선택했다. 하지만 롱주 IM의 시작은 최악이었다. '로아' 오장원의 베인이 1레벨에 본진에 귀환해야 했다. 그리고 미드 소규모 싸움에서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쓰레쉬가 '투신' 박종익의 그라가스를 당기며 킬을 주고 말았다.



그리고 봇 라인에서 만난 '샤이' 박상면과 '엑스페션' 구본택의 싸움도 금방 결판이 났다. 점화를 든 박상면의 피즈가 구본택의 나르를 혼자 잡아낸 것이다. 이어 미드 라인의 '프로즌' 김태일의 럭스도 쓰러졌다.

CJ 엔투스는 모든 라인이 편했다. '코코' 신진영의 아지르는 10분만에 미드 2차 타워를 두드렸다. 얼마나 유리한지 단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롱주 IM은 그나마 '로아' 오장원의 베인이 CJ 엔투스의 시비르보다 강했지만, CJ 엔투스는 베인을 손쉽게 제압할 수 있는 방법이 너무나 많았다.

'매드라이프' 홍민기는 전장을 지휘하며 롱주 IM을 찍어 눌렀다. 탑에서 나르를, 미드에서 럭스를, 봇에서 베인을 잡아내는 CJ 엔투스의 전방엔 항상 홍민기의 쓰레쉬가 있었다. 롱주 IM은 포기하지 않고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화력이 모자랐다. 조금 더 좋은 아이템, 높은 레벨이었다면 CJ 엔투스를 궁지로 몰 수도 있었다.

CJ 엔투스는 25분경 바론 사냥을 시도하다 발이 약간 삐끗한 것을 제외하면 큰 어려움 없이 승기를 굳혔다. 시나브로 드래곤 스택은 4로 만들었다. 글로벌 골드도 1만 골드 차이를 냈다. 31분경 한타에서 CJ 엔투스가 대승을 거뒀고,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롱주 IM은 역전을 위한 기반 시설이 너무나 부실했다. 결국, CJ 엔투스가 '패승승'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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