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블랙이 히어로즈 슈퍼리그 개막전에서 다나와 조커를 3:0으로 잡아냈다.

9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야외 무대에서 펼쳐진 핫식스 히어로즈 슈퍼리그 8강 개막전 A조 1경기에서 최근 국내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은 팀 답게 첫 승을 올렸다.



거미여왕의 무덤에서 펼쳐진 슈퍼리그의 첫 경기, HCOT와 IEM 센젠 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MVP 블랙이 1세트부터 다나와 조커를 압도하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MVP 블랙은 한타면 한타, 라인관리, 오브젝트 싸움, 모든 면에서 다나와 조커보다 한 수 위의 실력을 선보이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MVP 블랙은 3전사의 든든한 탱커 라인과 캘타스가 화려한 불꽃쇼를 선보이며 용기사와 함께 다나와 조커의 핵을 점사하며 순식간에 2:0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 MVP 블랙은 '일리단'을 꺼냈다. 일리단 앞에서 '퇴각'이란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초반부터 일리단의 장기인 추격을 통해 교전에서 이득을 취했고, 첫 공물이 나온 시점에 양 선수는 치열한 지구전을 펼쳤다.

11레벨 이후 양 팀은 서로 자신의 진형에서 가까운 우두머리를 서로 사냥했고, 동시에 MVP 블랙이 공물까지 획득하며 먼저 저주를 걸었다. MVP 블랙의 브레이크는 잠시 고장났다. MVP 블랙은 거침없이 진군했다. MVP 블랙은 저주 타이밍에 바텀 지역의 성채까지 파괴했다.

그나마 다나와 조커는 회군하는 MVP 블랙을 곱게 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고,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위안을 삼았다. MVP 블랙은 탑 지역에서 무라딘이 다나와 조커의 발라를 집중마크했다. 다나와 조커는 발라를 자유롭게 하기 위해 무라딘을 노렸으나 레가르가 무라딘을 살려주며 오히려 다나와 조커의 아서스가 잡혔다.

다나와 조커는 1시 지역 우두머리를 잡아낸 뒤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침 세 번째 공물까지 뜨며 저주를 걸 수 있는 좋은 기회까지 타이밍이 겹쳤다. 하지만, 다나와 조커는 욕심을 부렸고 이 욕심은 화를 불러왔다. 7시 지역의 우두머리까지 잡아내려 했지만, MVP 블랙이 이를 막아냈고 오히려 우두머리와 함께 다나와 조커의 핵까지 파괴하며 승리했다.

결국, MVP 블랙이 최근 가장 잘나가는 팀 답게 개막전에서 다나와 조커를 3:0 완승을 거두며 히어로즈 슈퍼리그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올렸다.


핫식스 히어로즈 슈퍼리그 8강 A조

1경기 MVP 블랙 3 VS 0 다나와 조커

1세트 MVP 블랙 승 VS 패 다나와 조커 거미여왕의 무덤
2세트 MVP 블랙 승 VS 패 다나와 조커 용의 둥지
3세트 MVP 블랙 승 VS 패 다나와 조커 저주받은 골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