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변이 발생했다. 인비테이셔널 초대 우승팀인 무적함대를 pQq가 꺾고 A조 1위를 탈환했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북미와 중국의 강호들이 한국의 신예 팀을 꺾었다.

27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국내 최초 MOBA 정규리그 2015 베인글로리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리그(이하 VIPL) 3일 차 경기가 열렸다. 1경기는 pQq와 무적함대가 2경기는 비욘드와 갱스타즈가 맞대결 펼쳤다. 마지막 경기는 중국의 헌터스와 핵의 대진으로 진행되었다. 그 결과 pQq와 갱스타즈 그리고 헌터스가 각각 1승씩을 추가해 8강 진출 확률을 높였다.

1경기에서는 국내 명문팀들이 맞대결을 펼쳤다. pQq와 무적함대. 베인글로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초반 운영은 무적함대가 좋았다. 글로벌 골드 격차를 조금씩 벌려 무적함대가 무난하게 이기는 것 같았다. 하지만 pQq는 한타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완벽한 복스의 궁극기와 타카의 진입 타이밍으로 후반 한타에서 모두 승리한 pQq가 무적함대를 무너트렸다.

북미의 강호 갱스타즈와 인상 깊은 스카프 캐리를 보여준 비욘드의 2경기가 시작됐다. 갱스타즈가 초반부터 비욘드를 강하게 몰아쳤다. 상대 정글을 모두 장악한 갱스타즈가 압도적인 글로벌 골드 격차를 냈다. 연달아 무리한 다이브를 펼친 갱스타즈가 비욘드에게 기회를 주는 것 같았다. 하지만 방심은 이제 그만이라는 듯 크라켄과 함께 안정적으로 비욘드의 본진으로 돌격한 갱스타즈가 2경기 승자가 됐다.


마지막 3경기는 중국의 헌터스와 한국의 핵이 맞붙었다. 헌터스의 에이스 '갓파더'를 의식한 핵이 초반부터 견제에 들어갔다. 하지만 안정적인 '갓파더'의 성장세를 막을 수가 없었다. 시선이 '갓파더'에게 집중된 사이 '완즈'의 스카프가 방해 없이 성장했다. 초반 견제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핵은 자신들의 성장을 꾀하지 못했다. 한타에서 '완즈'의 스카프가 '용의 숨결'을 내뿜을 때마다 핵은 녹아내렸다. 2배가량의 글로벌 격차를 낸 헌터스가 핵을 꺾고 오늘의 마지막 경기의 승자가 됐다.



사진 자료 : 출처 OGN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