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지바 현 마쿠하리멧세에서 '도쿄게임쇼 2015(이하 TGS 2015)'가 개최됩니다. 예년과 동일하게 비즈니스와 일반 관객의 참관일이 나뉜 이번 TGS2015는 17, 18일을 비즈니스데이로, 19. 20일은 일반 참관일로 결정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전 세계 게임 유저들을 설레게 만들었던 'E3'와 '게임스컴'이 지나가고, 마지막 차례로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라도 한 듯, 그 어느 때보다 거대한 규모를 준비한 'TGS 2015'.

이번에는 어떤 게임사가 어떤 신작을 들고 출전했을지, 473개 업체 참여, 793종 게임 출품이라는 역대 최대의 '도쿄게임쇼'가 시작되기에 앞서 미리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TGS 2015 부스 살펴보기


도쿄게임쇼가 열리는 '마쿠하리멧세'는 총 11개의 전시홀과 2개의 특별 홀로 구성되어 있고, 이중 TGS 2015는 1번부터 11번까지 '전부'의 전시홀을 사용합니다. 역대 최대의 규모의 업체 참가를 자랑하는 만큼, 전시홀 비중도 이와 비례하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죠.

▲ 마쿠하리멧세 전경

전시구역은 1,2,3홀, 4,5,6홀, 7,8홀, 9,10,11홀로 나뉘어져 있고, 이 중 주요 게임사들은 1,2,3홀과 4,5,6홀, 7,8홀에 몰려 있습니다. 이외에 9,10,11홀은 '인디 게임 코너'와 '코스프레 코너', 각종 굿즈와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과 푸드코트 등, TGS를 찾아온 유저들을 위한 편의 시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1,2,3 홀 배치도

▲4,5,6홀 배치도

▲ 7,8홀 배치도

이번 TGS의 가장 중요한 지역은 소니, 세가, 반다이남코, 스퀘어에닉스, 캡콤이 위치한 4,5,6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닌텐도의 방해를 받지 않는 '소니'는 19종의 신작 타이틀은 물론,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VR'까지 더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스퀘어에닉스는 '파이널판타지15', '드래곤 퀘스트 빌더', '스타오션5', '히트맨 리부트' 등의 다양한 신작 게임 소개와 함께 일반 참관일 첫째날인 19일 오후 12:30부터 한 시간 동안 '비밀' 스테이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3, 게임스컴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TGS 2015' 용 첫 신작 공개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이외에도 세가, 반다이남코, 캡콤도 저마다 ‘메탈기어솔리드 5: 팬텀 페인', '위닝 일레븐 2016', '죠죠의 기묘한 모험: 아이즈 오브 헤븐', '몬스터 헌터 X', '역전재판6' 등의 다양한 신작 타이틀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이끌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TGS 2015 기대작 5선


■ 몬스터 헌터X (캡콤 / 2015년 11월 / 3DS)



새로운 수렵 스타일과 화려한 액션을 장착한 사냥꾼들이 돌아옵니다. 바로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최신작 '몬스터 헌터X(크로스)'죠.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무기의 신규 액션 영상을 차례차례 공개한데 이어, 이번 TGS에서는 실제 플레이어블 버전으로 '몬스터 헌터X'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조작 방식에 액션을 더한 '길드 스타일'과 점프로 보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수렵이 가능한 '에어리얼 스타일'까지, 보는 것만이 아닌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첫번째 기회라는 점에서 이번 TGS는 그 의미가 깊습니다.

한편 '몬스터 헌터X'와 함께 3DS로 발매되는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와 '몬헌일기: 따끈따끈 아이루마을 DX'는 물론, 아케이드 게임 버전인 '몬스터 헌터 스피리츠'까지 함께 만나볼 수 있으니, 몬헌팬이라면 잊지 말고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몬스터 헌터X' 무기소개 영상(활)



■ 파이널판타지15 (스퀘어에닉스 / 2016년 예정 / PS4, XBOX ONE)



'드래곤 퀘스트'와 함께 일본 RPG의 양대 산맥이라고 부를 수 있는 '파이널 판타지'. 그 최신작인 '파이널 판타지 15'의 역시 출시를 앞두고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팍스 프라임 2015'를 통해 '파이널 판타지15'의 2016년 출시를 확정한 스퀘어에닉스는 이번 TGS 2015에서 게임의 메인 히로인인 '루나'와 주인공 '녹티스'의 아버지 '레기스'왕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지난 2014년, 스퀘어에닉스는 '파이널판타지15'가 지금까지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의 액션을 가지고 있으며, 전투 돌입 시 심리스 방식으로 필드를 활용하면서 더 빠른 전개가 이루어진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차세대 콘솔 기기들의 장점을 활용해 캐릭터의 화면 내 이동이 자유로워졌고, 협력자 시스템을 통해 특별한 동료들과 전략적으로 전투를 벌이게 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전반적 하향세를 보이는 일본 RPG 시장 부흥에 '파이널 판타지15'가 일조할 수 있을 것인지, TGS 2015에서 새롭게 공개될 정보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이널 판타지15 플레이 영상



■ 페르소나5 (아틀라스 / 2015년 예정 / PS3, PS4)



작년 TGS 기대작 목록에도 올랐던 '페르소나5'가 돌아왔습니다.

'여신이문록 페르소나'부터 시작하는 '페르소나' 시리즈의 최신작인 '페르소나5'는 개성있는 캐릭터와 특유의 '애니메이션 PV'로 새로운 정보가 공개될 때마다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이끄는 아틀러스의 대표 타이틀이죠. 처음 공개된 트레일러에 이어 공식 홈페이지와 PV 영상으로 계속해서 유저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페르소나5'도 이번 TGS 2015에 참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페르소나5'는 2013년 11월 최초로 세상에 알려진 바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전작과 달리 대도시를 배경으로 하였으며 완전히 새로운 주인공이 알려지며 많은 기대를 모았죠. '페르소나3'와 '페르소나4'를 개발하며 스타 개발자 반열에 오른 '하시노 카츠라' 디렉터가 이번 작품에서도 메가폰을 잡았고, '소에지마 시게노리' 캐릭터 디자이너, '메구로 쇼지' 사운드 디렉터 역시 그대로 참여했습니다.

세가 공식 TGS 2015 페이지에 따르면, 19일 오후 2시 30분의 스페셜 스테이지를 통해 '페르소나5'의 신규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며, 현장에서는 17일부터 19일 동안 '괴도단을 쫓아라!' 캠페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4편 이후 7년 이상 '페르소나' 시리즈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있어서 'TGS 2015'는 마치 보물상자처럼 보이지 않을까요?

▲'페르소나5' 1차 PV 영상



■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3 (트레이아크 / 2015년 11월/ PS3, PS4, XBOX ONE, PC, XBOX 360)



2060년대의 근 미래를 배경으로 사이보그화된 인간과 미래 병기의 모습을 담고 있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최신작 역시 TGS에 출전합니다. 출시 전, 대규모 행사를 통한 마지막 품평회인 셈이죠.

협력 플레이가 돋보이는 '캠페인 모드', 각각의 고유 무기를 지닌 '스페셜리스트'로 전투를 치르는 '멀티플레이 모드'는 물론,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최첨단 전투 장비들을 모두 사용해 볼 수 있는 점은 시리즈의 장점이라고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작 스토리 라인의 후속을 기대하고 있던 팬들에게 있어선 아직까지 별다른 정보 공개가 없어 아쉽다는 의견도 함께 공존하고 있습니다.

캠페인과 멀티 플레이 이외에도 시리즈 정식 요소처럼 자리 잡은 '좀비 모드'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3'는 2015년 11월 6일 PS3, PS4, XBOX ONE, PC, XBOX 360으로 발매될 예정입니다. 이번 TGS 2015를 통해 게임 내 '싱글 플레이'에 관한 자세한 정보도 새로이 공개될 것인지 기대해봐야겠습니다.

▲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3 멀티플레이 튜토리얼 영상



■ 다크소울3 (프롬 소프트웨어 / 2016년 3월 24일/ XBOX ONE, PS4, PC)



죽음을 즐기고, 해탈의 경지에 이르러야 클리어할 수 있다는 하드코어 게임 '다크소울'. 그 변태적 시리즈의 최신작 '다크소울3'가 일본 출시일을 확정했습니다. 이미 E3와 게임스컴을 통해 대략적인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지만, 게임의 출시일이 밝혀진 지금, 새로운 정보가 기대되는 것은 당연지사겠지요.

이 작품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부터 드릴게요. ‘다크소울 3’는 일본의 개발사인 프롬소프트웨어가 개발하고, 미야자키 히데타카 감독이 프로듀싱한 다크소울 시리즈의 최신작입니다. 검과 마법을 조합한 액션과 던전 탐색의 긴장감, 극한의 난이도로 높은 달성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액션 RPG 게임으로, 전세계 누계 출하량 800만장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요.

지난 게임스컴에서 플레이어블로 공개됐던 '다크소울3' 데모 버전은 전작과 많이 다르지 않은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다소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인상이었는데요. 과연 이번 TGS 2015에서는 어떤 특징을 선보이게 될지 기대됩니다.

한편 프롬 소프트웨어는 금일(15일) 자사의 또다른 액션 게임 '블러드본' 확장팩 DLC인 '더 올드 헌터'를 소니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에서 공개했습니다. '다크소울3'와 더불어 다양한 신규 장비로 보다 발전된 액션을 즐길 수 있는 '블러드본'의 신규 확장팩까지, 더 풍성해진 프롬 소프트웨어의 라인업이 예상됩니다.

▲다크소울3 트레일러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