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 라파스 트레이아크 커뮤니티 디렉터

콜오브듀티: 블랙옵스3(Call of Duty: Black Ops 3)에 대한 발표가 9월 17일 TGS 행사장에서 진행되었다. 발표는 트레이아크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잔 라파스가 맡았다. 이번 발표에서는 멀티플레이와 캠페인, 좀비 모드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었다.

잔 라파스는 “블랙옵스3는 트레이아크가 항상 만들고 싶어했던 그런 게임”이라는 말로 발표를 시작했다. 이어서 “블랙옵스3는 차세대 콘솔을 위한 게임으로, 약 3년간 개발했으며 다양한 프로토타입을 통해 여러 가지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야기 면에서는 ‘블랙옵스’ 시리즈의 팬들이 기대하는 암울한 느낌의 스토리텔링에 ‘콜오브듀티’ 팬들이 기대하는 서사적이고 웅장한 스토리를 결합했다고 밝혔다.

블랙옵스3의 세계는 블랙옵스2에서 라울이 드론 테러를 벌인 후 40년이 지난 2065년이 배경이다. 새로운 방어체계의 도입과 지상군의 부각, 이와 동시에 급격한 기후변화와 자원 부족 등의 상황이 발생해 세계 각국은 생존을 위해 새로운 동맹을 맺고 이는 새로운 냉전 구도가 형성되었다는 설정이다.


군사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해 완전체 수준의 인간형 로봇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생체 접합 기술과 직접 신경 조작(Direct Neural Interface, DNI) 개념을 도입해 물리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병사라는 설정을 넣을 수 있었고, 블랙옵스 3에서 이런 것들을 직접 조작하고 경험해볼 수 있다. 특히, 신체 각 부위를 기계로 대체함으로써 지금까지 블랙옵스 시리즈에서 겪을 수 없었던 다양하고도 극적인 행동들이 가능해졌다.

DNI 도입이 게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냐는 질문에 잔 라파스는 "처음에는 평범한 수준이겠지만, 마치 자전거를 몸에 익히는 것처럼 서서히 큰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부스에서 직접 멀티플레이를 해보면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캠페인에서는 ‘세이프하우스’라는 개념이 도입, 레벨과 레벨 사이에서 미션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멀티플레이에서는 아홉 명의 스페셜리스트 중 하나를 골라 전장에 참여할 수 있다. 이들은 전부 자신만의 특별한 무기와 능력, 배경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들을 사용할수록 레벨이 올라가는 시스템이다. 또한, ‘뉴 무브먼트 시스템’이라 명명한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어 지금까지는 겪을 수 없었던 아크로바틱한 움직임도 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블랙옵스3에는 각 플레이어들이 무기에 자신이 원하는 색과 무늬를 칠할 수 있는 ‘무기 도색’ 시스템이 추가된다. 또한, 이스포츠 기능을 추가, '경쟁적인 게임 플레이'라는 요소를 통해 게임을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Shadows of Evil’이라는 이름의 ‘좀비모드’는 ‘월드 앳 워’에서 이스터에그로 수록된 좀비모드의 발전형이다. SoE는 1940년도 느와르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구성했으며, 다소 이상한 운명으로 엮인 4명의 서로 다른 캐릭터들이 함께 모여 겪는 일을 다루고 있다. SoE에 등장하는 4명의 캐릭터는 모두 헐리우드 배우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실제 연기도 해당 배우들이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SoE의 스토리에 대한 부연 설명에서, 잔 라파스는 "(좀비모드는) 과거 이스터에그로 도입된 것이다. 그러다보니 스토리에 대한 내용들이 베일에 감춰져있었고, 플레이어들은 스토리나 기타 설정들을 짜깁기하는 방식으로 추측하는 방식으로 스토리를 알아간다. 그리고 그런 방식의 스토리텔링이 좀비 팬들과 트레이아크에서 바라고 생각한다. 좀비모드의 스토리를 심도 깊게 설정하는 것에 더해, 플레이어들이 정보나 사실을 찾아내며 스토리를 알아가도록 구성했다."고 말해 스토리텔링에 많은 노력을 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