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게임쇼의 두 번째 날인 지난 18일, 스퀘어에닉스 발표 세션에서 스타오션 시리즈의 최신작 '스타오션5'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됐다.

'스타오션5'는 현재보다 더 미래의 역사를 그린 이야기. 코바야시 프로듀서는 각 작품은 독립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있지만 5개의 시리즈가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함으로써 장대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시리즈 중 가장 인기 있었던 '스타오션2'와 '스타오션3' 사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구에서 멀리 떨어져 문명이 발달되지 않은 행성에서 이야기는 시작되며, 미개행성에서 캐릭터들이 새로운 모험을 나아가고, 나중에는 우주전쟁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기존의 시리즈와는 달리 판타지 색이 차별화된 시리즈다.

이번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심리스. 배틀이나 이벤트도 모두 심리스로 진행된다. 시리즈 전반에 걸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리얼타임 액션 배틀은 더 많은 인원으로 진행된다.


캐릭터마다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달라지며 캐릭터 3명과 NPC 3명, 6명의 파티로 진행된다. 일반적인 RPG는 카메라로 연출하지만, 카메라를 조작하지 않고 주인공을 조작해서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다. 대사에 맞춰 다양한 모션도 보여준다.

이런 심리스를 채택한 이유는 PS4의 동영상 공유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스토리 RPG의 경우 올라올 수 있는 영상이 같지만, 캐릭터들의 연기나 모션 등으로 다양한 연출을 함으로써 같은 장면이라도 더 재밌는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스타오션5'는 일본어 버전은 PS4, PS3 플랫폼을 지원하며 내년 2월 25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시리즈 최초로 2016년 봄 한국어화 되어 발매될 예정이다.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스타오션5'에 대한 질의응답이다.

▲ 스퀘어에닉스의 '코바야시 히데카즈' 프로듀서

Q. 스타오션 시리즈 중 첫 한글화를 출시하게 된 계기와 소감은 어떠한지 궁금하다.

A. 팬분들의 많은 요청도 있었고, 이번 시리즈가 텍스트나 동영상으로 이야기가 이어지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한글화를 결정하게 되었다.


Q. 파티원 6명중 3명이 죽으면 게임이 끝나는데, 파티 구성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이번 TGS2015에 시연된 버전의 경우 플레이어 캐릭터 3명과 NPC 3명이 함께하는 파티다. 게임내에서 아래쪽 UI가 붙어있는 플레이 캐릭터가 사망하면 게임이 종료된다. 나머지 빈공간이 많이 남는데 추후에는 더 많은 플레이어 캐릭터와 NPC가 추가되어 대규모 파티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Q. 전작은 플레이타임이 500시간이나 되고 도전과제도 달성하기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어떤지?

A. 지난 번과 같이 어려운 과제보다는 열심히 한다면 달성할 수 있을 정도의 과제를 많이 넣을 예정이다.


Q. 캐릭터 디자인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A. 그래픽담당인 'Akiman'은 그림도 잘 그리고 디자인 능력이 높지만, 캐릭터를 만드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 캐릭터 디자인에서 3D 모델로 옮기는 데 스케쥴을 조정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처음 기획단계에서는 툰의 형태로 모델을 만들려고 했는데 배경과 어울리지 않아 3D애니메이션으로 바뀌었고 이런 과정에서 Akiman씨가 그래픽을 담당하게 되었다. Akiman씨의 캐릭터를 베이스로 모델을 만들고 Akiman씨가 확인하여 다시 위에 일러스트를 덮어씌우는 방식으로 만들어서 인상은 비슷한 것 같다.

하지만 일러스트와 CG의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많이 봐주었으면 한다.


Q.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전하는 한마디를 부탁한다.

A. 일본 RPG는 만화나 애니메이션과 밀접한 부분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한글화 하는 것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계기로 스타오션에 입문하는 유저분들도 있을텐데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속편을 내달라는 요청을 많이 해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