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의 저력 보여준 '쌈바 롤'

페인 게이밍이 CLG를 꺾고 와일드카드의 저력을 보여줬다.

한국 시각으로 8일 프랑스 파리 르 독 풀먼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시즌5 5일 차 6경기 CLG와 페인 게이밍의 대결에서 페인 게이밍이 승리를 차지했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두 팀 간의 대결이었지만, 치열한 한타가 이어진 명경기였다.


선취점이 빠르게 나왔다. CLG가 라인 스왑 과정에서 상대 탑 1차 타워 다이브를 시도했다. 페인 게이밍도 물러서지 않았다. 여기서 '아프로무'의 바드가 타워 대미지에 먼저 쓰러졌다. CLG가 곧장 킬을 기록하긴 했지만, 그리 웃을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활발하게 움직인 양 팀. 페인 게이밍이 봇 라인에 머물러 있던 '자이온스파르탄'의 리븐에게 스킬을 퍼부어 회색 화면을 선물했다. 그러자 CLG 역시 '마일론'의 갱플랭크에게 같은 방법으로 복수했다. 또한, 페인 게이밍이 미드 대치 구도에서 좋은 상황을 맞이하자, CLG는 바드로부터 시작되는 CC 연계를 토대로 드래곤을 깔끔하게 가져갔다.

CLG와 페인 게이밍은 계속 주고 받았다. 그 과정에서 '더블리프트'의 베인과 '마일론'의 갱플랭크가 급속도로 성장했다. 어느덧 드래곤이 나왔고, 양 팀이 크게 붙었다. 페인 게이밍이 한타 시작과 동시에 갱플랭크를 잃긴 했지만,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CLG이 저력을 발휘하긴 했지만, 페인 게이밍이 미드 라인에서 열린 한타에서 또 다시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디우드'의 쓰레쉬가 절묘한 랜턴 활용으로 'Brtt'의 드레이븐을 살렸던 것이 컸다.

페인 게이밍이 상대의 이니시에이팅을 연달아 받아치며 크게 앞서 나갔다. 한타 대승과 함께 바론 버프까지 몸에 둘렀다. CLG가 불리한 상황에서도 최후의 저항을 펼쳤지만, 페인 게이밍의 화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결국, 페인 게이밍이 와일드카드 출전 팀들 중 최초로 2승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5 A조 순위

1위 - 플래쉬 울브즈 4승 2패 (승자승)
2위 - KOO 타이거즈 4승 2패
3위 - CLG 2승 4패
3위 - 페인 게이밍 2승 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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