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가 오리젠에게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한국 시각으로 10일 프랑스 파리 르 독 풀먼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시즌5의 7일 차 D조 4경기 오리젠과 LGD의 경기에서 LGD가 승리했다. 시작부터 이전까지와 다른 경기력으로 득점을 올린 LGD는 시원한 중국 스타일을 보여줬다.


LGD의 정글러 'TBQ'가 지금까지 보여준 것과 다른 폼으로 연거푸 득점을 올렸다. 계속해서 몰아치는 중국의 메타가 무엇인지 LGD가 보여주며 탑 다이브를 통해 추가 2킬을 기록했다. 그러나 너무 신을 낸 나머지 안 줘도 될 킬을 주고 말았다.

1차 타워를 모두 제거한 LGD가 15분 글로벌 골드 4천가량을 앞섰다. 그러나 교전을 하면 할수록 오리젠이 조금씩 격차를 줄여나갔다. 끊임없이 교전이 펼쳐졌고 탑 라인에서 '플레임' 이호종의 올라프가 트리플 킬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나오지 않은 시원한 경기력이었다.

주도권을 잡은 LGD가 '갓브이'의 다이애나를 이용해 스플릿 운영에 들어가 스노우 볼을 빠르게 굴렸다. 하지만 오리젠의 한타 조합의 핵심인 '엑스페케'의 오리아나와 '소아즈'의 말파이트가 준수한 성장을 했다. LGD는 더욱 성장 격차를 내려 했으나, 오리젠이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격차가 더 벌어지진 않았다.

드래곤까지 손쉽게 잡은 LGD가 이어서 오리젠의 레드 버프로 침입해 칼리스타를 덤으로 잡아냈다. 이어서 케넨과 이블린을 잡아내 바론까지 가져간 LGD가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오리젠이 상황 반전을 위해 그레이브즈를 순간 물었다. 하지만 이를 예상했다는 듯 그레이브즈가 빠져나가 프리딜을 했고, 다이애나와 올라프가 과감한 다이브를 통해 칼리스타와 오리아나를 잡아냈다. 억제기까지 그대로 밀고 들어간 LGD가 굳히기에 들어갔다.

마지막 한타에서도 그레이브가 설계를 통해 말파이트와 이블린을 뿌리치고 프리딜을 넣었다. 그레이브즈에게 스킬이 모두 빠진 오리젠의 진영에 다이애나가 떨어졌고, 압승을 거둔 LGD가 그대로 넥서스까지 파괴해 대회 첫 승을 올렸다.


■ 롤드컵 D조 순위

공동 1위 - 오리젠, kt 롤스터(4승 1패)
공동 4위 - LGD, TSM (1승 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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