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피닉스가 오랜만에 해외 대회 우승 소식을 가져왔다.

한국 시각으로 11일 펼쳐진 WCA 2015 동남아 예선에서 MVP 피닉스가 동남아 신흥 강자 TnC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3판 2선승제로 펼쳐진 결승전에서 양 팀은 3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특히 3세트에서는 TnC가 불꽃령, 환영 창기사 등을 가져가면서 경기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질 수 없는 조합을 가져갔다.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경기가 계속됐지만 레슈락과 고통의 여왕을 선택한 MVP 피닉스가 마지막 저력을 발휘하면서 상대에게서 GG를 받아냈다.

MVP 피닉스는 WCA 2015에서 최근 자신들을 천적 수준으로 잡아먹던 미네스키에게 2:1로 힘겹게 승리를 거둔 후, 동남아 최강자인 프나틱을 2:0으로 완벽하게 압살하면서 결승에 진출, 최후의 적 TnC까지 잡으면서 간만에 해외 대회 우승 소식을 알렸다.

우승을 차지한 MVP 피닉스는 30만 위안(한화 약 5,400만 원)의 주인공이 됨과 동시에 WCA 2015 월드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WCA 2015는 중국, 아시아, 북미, 유럽에서 각 지역별 예선을 치렀으며, 경기 결과에 따라 LGD, CDEC, iG(이상 중국), 서머즈 리프트, 낫투데이(이상 북미), VP, 팀 시크릿(이상 유럽)이 월드 파이널에 진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