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퓨처파이트 세계에 새롭게 추가된 5명의 쉴드 요원들. 이들은 스토리로 모두 얻을 수 있다는 장점과 새롭게 바뀐 생체 데이터 획득법 덕에 마음만 먹으면 ★6진급까지 곧장 성장시킬 수 있다. 매일 꼬박꼬박 9개의 생체데이터를 얻을 수 있어 성장세에 멈춤이 없다는 특징도 있다.

▲ 획득 가능한 영웅은 물론 유니폼, 스킬, 적, 스토리로 에이전트 오브 쉴드의 주역들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신규 영웅을 키우기란 쉽지 않다. 생체 데이터가 없는 새로운 영웅을 키워야 하는 만큼 호출해둔 영웅을 계속 성장시키는 것이 더 빠르게 팀을 강화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에너지 효율도 높아져 기존에 도전하기 쉽지 않던 차원의 틈으로 영웅을 성장시키는 경우도 늘어 쉴드 요원을 키울 틈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럼에도 독특한 콘셉트와 활용도, 그리고 아름다운 모델링으로 키울 맛 나는 영웅도 분명 존재한다. 새롭게 등장한 에이전트 쉴드의 영웅 중 우선 획득해야 할 영웅은 누구일까? 그리고 지금 당장 키울만한 가치가 있을까?

▲ 신규 딱지를 달고 등장한 쉴드의 요원들.






아스가르드의 여전사 '시프'는 '필 콜슨'과 함께 이번 신규 캐릭터에서 가장 강력한 영웅으로 꼽힌다.

그녀는 이번 추가 영웅 중 가장 높은 스킬 공격력 비율을 가지고 있다. 또한, 기본 공격의 공격력은 대략 30%로 신규 캐릭터 중에서는 가장 우수하다. 다른 신규 캐릭터와 달리 칼로 공격하는 모션도 깔끔해 스킬 틈틈이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

스킬 구성도 무난하다. 검과 방패를 든 여전사 콘셉트를 가진 시프는 빠르게 적을 몰아붙인 후 경직시키기에 적합한 스킬로 무장하고 있어 회피와 공격 연계가 자유롭다. 흡사 모션이 빠르고 공격력이 높은 캡틴 아메리카나 엘렉트라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 마블 세계관에서는 드문 검. 방 전사 영웅.

하지만 단순히 공격, 혹은 회피 위주로 성장시켜서는 안 된다. ★3 스킬 '날선 기다림' 탓이다. '날선 기다림'은 잠시 몸을 웅크리고 방어력을 높인 후 받은 피해를 한번에 되돌리는 스킬이다. 공격 배율이 매우 높아 큰 피해를 줄 수 있지만, 그동안 움직일 수 없기에 치고 빠지는 스타일의 다른 스킬과 연계가 어렵다. 또한, 장비에 체력 옵션이 없으므로 방어력이 올라도 '날선 기다림' 동안 쌓인 피해에 체력이 바닥날 수 있다.

'날선 기다림'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방어력을 생성하는 ISO-8 세트를 장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히트 수가 적고 높은 공격력을 가진 헐크 등을 상대하면 1회의 공격을 완전히 무시하는 패시브의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

▲ 방어 행동 동안 얼마나 견뎌내느냐가 관건인 '날선 기다림'.






'시프'와 함께 가장 키울만한 영웅인 새로운 쉴드의 국장 '필 콜슨'은 높은 스킬 피해량과 사거리로 직접 컨트롤 할 때 빛을 보는 영웅이다.

★5 스킬 '콜슨 스페셜'은 캐릭터의 움직임 탓에 공격을 모두 적중시키긴 어렵지만, 완전 히트 시 835%라는 높은 기본 피해량을 가지고 있다. 사거리도 화면 끝에서 끝에 이를 정도로 길기에 마음만 먹으면 적이 접근하기도 전에 체력을 크게 깎아놓을 수 있다.

또한, 쉴드의 국장답게 스트라이커의 등장 확률을 높이고 재사용 대기시간을 감소시키는 패시브 '풀가동'을 보유, 팀원의 효과를 다른 영웅보다 크게 볼 수 있다.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의 수도 40종 이상으로 독보적인 수를 자랑한다. '에이전트 멜린다 메이'를 소환해 공격을 분산시키고 적에게 추가 피해를 줘 적은 체력 손실로 적을 제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 동료에 스트라이커에 메이까지. 혼자 할 일이 없는 콜슨.

뭐니뭐니해도 콜슨 사용의 키는 '콜슨의 복수'의 활용이다. 기본 스킬 '콜슨의 복수'는 백 텀블링해 3번의 공격을 가하는 스킬이다. 적을 공격할 때 적 근처에 있다면 투사체 3개가 모두 적중해 총 9 히트를 기록하며 피해량도 3배가 된다. 잘만 맞추면 5초의 재사용 대기시간마다 350%에 육박하는 피해를 주는 셈이다. '콜슨의 복수'의 풀 히트는 적과 최대한 근접한 후 스킬을 사용하면 된다.

높은 공격력과 준수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지만 스킬 판정이 좋지 않고 자동 전투의 효율은 떨어진다. 그렇기에 직접 콘트롤해 조작하는 경우가 많다면 콜슨을. 자동 전투 위주로 플레이하고 특별한 약점 없이 전천후 활약을 기대한다면 시프를 먼저 성장시키자.

▲ 화면 끝까지 공격하는 긴 사거리의 '콜슨 스페셜'.






인조인간으로 다시 태어난 비밀 요원 데스락은 전방 270˚ 이상 피해를 주는 공격을 다수 가지고 있으며 모든 스킬이 광범위 피해를 준다. 특히 원작의 모습을 거의 고스란히 구현한 모습과 멋이 철철 넘쳐 흐르는 외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스킬의 총 피해량이 600가량으로 매우 낮으며, 기본 공격의 배율도 낮은 편이다. 초반 버그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설명한 낮은 공격력 탓에 최근에는 사용하기 어려운 영웅으로 꼽힌다. 강력한 군중 제어 기술이 없는 것도 단점이다.

▲ 온갖 폼을 잡았지만...... 약하다.

그런 데스락도 기계 유닛을 만나면 달라진다. 패시브 스킬 '센티피드 혈청'은 기계인 적에게 50%의 추가 공격을 가하며, 피격 시에는 50%의 피해를 감소시킨다. 특히 피해량 감소 계산이 합연산으로 이루어져 어느 정도 방어력만 갖추면 적의 공격에 1씩 피해를 입는 강력한 인조인간을 만날 수 있다.

다만, 피해량 증가는 크지 않아 빠르게 적을 처리하기는 어렵다. 또한, 패시브의 성능만 특출나게 강력한 만큼 적정한 수준의 패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데스락의 패시브 효과를 받는 기계 속성의 영웅은 닥터 옥토퍼스, M.O.D.O.K., 아이언맨, 옐로우자켓, 울트론, 워머신, 킹핀(유니폼 착용 시에만 적용), 헐크버스터 등이 있다.

▲ 오로지 1의 피해만 받는 단단한 데스락.





원작의 주인공 스카이(데이지 존슨)는 버프 스킬 '되갚기'를 활용한 독특한 운영이 특징이다. '되갚기'는 1회 한정으로 다음 공격에 120%~170%의 추가 피해를 함께 주는 기술이다. 추가 피해를 주는 공격은 기본 공격부터 ★5 스킬 '떨림'까지 모든 스킬에 적용되기 때문에 어떤 스킬과 함께 사용하느냐에 따라 피해량이 크게 달라진다.

'되갚기'의 독특한 스킬 특성 탓에 손을 많이 타는 영웅이기도 하다. 버프는 10초 동안 유지되기에 다른 스킬의 재사용 대기 시간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또한, 기본 공격도 강화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섣부른 공격도 자제해야 한다. 스킬 되갚기를 사용하지 않은 데이지 존슨의 스킬 배율은 775%가량으로 높은 편이 아니기에 높은 피해를 주기 위해서는 '되갚기'의 활용이 필수다.

데이지 존슨은 스킬 연계가 필수이기에 '되갚기'가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자동 전투에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또한, 5성 스킬의 쿨타임 연장 버그와 낮은 명중률 탓에 제 성능을 발휘하기 어려운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 유니폼 퀘이크는 외모 너프 탓에 작 착용하지 않게 된다는 단점도 있다.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2 말미에 등장해 정식 멤버로 합류할 예정인 '링컨 캠벨'은 정전기를 다루는 인휴먼이다. 게임에서도 모든 스킬이 전기 피해로 이루어져 있으며 레드 헐크처럼 모든 팀원의 속성 피해량을 늘리는 리더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로난이나 레드 헐크처럼 팀원 능력 버프용 영웅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낮은 평가의 이유는 매우 떨어지는 스킬 배율에 있다. 링컨의 스킬 중 50% 이상 배율을 가진 스킬은 하나도 없으며 모든 스킬의 기본 배율을 다 합쳐도 80이 채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타격 횟수가 많아 꾸준히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다. 모든 공격은 5~6회 정도의 적은 타격 횟수를 가지고 있다.

리더 스킬의 강력함으로 팀에 한 자리를 차지하는 로난이나 레드 헐크도 공격 배율이 낮긴 했지만, 적어도 1인분은 할 수 있었던 만큼 링컨의 약함을 리더 스킬 탓으로 돌리긴 어렵다.

▲ 간단히 쓰는 패시브, 광역 스킬, 빠른 기본 공격, 적 움직임을 끊는 CC까지! 하지만 약하다.






새롭게 추가된 영웅들은 독특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어 기존의 플레이와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비교적 낮은 능력치와 손을 타는 캐릭터 특성 탓에 새로운 캐릭터다운 강력함을 느끼기 어렵다는 큰 단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몇 가지 오류와 버그들로 아직은 본연의 성능을 제대로 끌어내지 못한 영웅이 더러 있다.

모든 영웅을 만족할 만큼 키운 유저라면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을 반길만하겠지만, 기존 마블 캐릭터보다 인지도가 떨어지고 능력치도 낮은 드라마 속 영웅을 지금 당장 키울 필요는 없어 보인다. 굳이 키우고자 한다면 시프나 필 콜슨 정도만 키우는 것이 좋다.

다만, 싱귤래리티의 전례를 살펴 앞으로 더 강해질 여지가 충분하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기존 영웅과 비교해도 지나치게 낮은 능력치 탓에 상향은 필수로 여겨지고 있어 추가 상향이 이루어질 것이다. 신규 캐릭터 위주로 ★6 스킬을 추가하면서 다음 업데이트에 새로운 스킬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싱귤래리티처럼 못 쓸 캐릭터에서 중상급 영웅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

▲ 영상을 통해 공개된 데스락의 ★6 스킬. 다른 영웅의 스킬 추가도 이루어질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