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7주년을 맞이하는 리니지가 약 7년만에 신규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시즌4의 메인 타이틀은 '부활의 문'으로 첫 번째 에피소드인 '거대한 운명의 서막: 잊혀진 섬'이 라이브 서버에 적용된 것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2008년 시즌3 시간의 균열 이후, 약 7년 만에 이어지는 리니지의 메인 스토리 라인이다.

이번 업데이트의 부재가 '아덴 월드의 지각 변동'이라 명칭 될 만큼, 많은 변화와 함께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여러 방면에서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기에 약간은 이질적인 느낌이 나기도 한다. 과거의 구수한 느낌, 그리고 간편한 조작이었던 리니지와는 약간 거리가 먼 모습인데, 다소 촌스러웠던 모습도 찾을 수 없을 만큼,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변했다. 그만큼 리니지가 새로운 시도를 통해 변화를 주려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 시즌4 부활의 문 첫 번째 에피소드 '거대한 운명의 서막: 잊혀진 섬'


- 통합 전장/사냥터로 돌아온 '잊혀진 섬', 그리고 전설 무기

시즌4 첫 번째 에피소드 명칭이 바로 '잊혀진 섬'이다. 메인타이틀인 만큼, 잊혀진 섬에 많은 공을 들인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등장하는 몬스터의 외형도 업데이트되었고, 섬 내부에 던전을 추가하는 등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입장 가능한 레벨은 80 이상, 파티 사냥 시 더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를 두고 엔씨소프트는 90레벨 이용자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야흐로 90레벨 시대가 열린 것이다.

또한, 잊혀진 섬은 일반적인 사냥터가 아닌, 리니지 토너먼트나 서버 대항전처럼, 한 곳의 사냥터에서 여러 서버의 캐릭터가 만나게 된다. 난입한 다른 서버의 캐릭터와 전투를 벌이고, 또 다른 서버의 잊혀진 섬으로 난입하는, 이른바 통합 전장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리니지 시즌4의 핵심 콘텐츠라 볼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네 종류의 집행검 급 무기는 잊혀진 섬에서 얻을 수 있다. 과거 고대 주문서를 이용하여 아이템의 봉인을 해제한 것처럼, 영혼을 잃은 무기에 영생을 불어넣는 형태로 획득할 수 있다.

▲ 추억을 느낄 수 있는 리니지의 이동 수단

▲ 잊혀진 섬 몬스터의 비쥬얼도 업그레이드 되었다!

▲ 가스트와 라미아 등 잊혀진 섬 생태계에도 큰 변화가 있었나 보다.

▲ 집행급 무기 4종의 최종 옵션. 사전에 선보였던 것보다 더 상향되어 등장했다.


- 신규, 복귀, 기존 유저. 70레벨부터 즐기는 '레벨 점핑' 이벤트

전체적인 사냥터 리뉴얼과 함께 80레벨 전용 사냥터가 등장하면서 90레벨 시대를 예고했다. 이를 앞두고, 15일 만에 70레벨을 달성할 수 있는 '아크 프리 패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즌4 업데이트를 기념하는 화끈한 이벤트인 셈.

아크 프리 패스 이벤트는 재료 아이템인 상아탑 마법 정수와 함께 프리 패스 쿠폰을 반납하여 20시간마다 +1레벨업을 지원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레벨업은 55레벨부터 70레벨까지 올릴 수 있으며, 이 때 드는 총비용은 약 290만 아데나가 소모된다. 매우 많이 저렴한 편이다. 이 이벤트는 계정당 1개의 캐릭터만 참여할 수 있다.

▲ 튜토리얼로 순식간에 55레벨까지! 그리고 프리 패스로 70레벨까지 총 15일!

▲ 상아탑 마법의 정수와 함께 반납하는 즉시 LEVEL UP!


- 퀘스트, 튜토리얼로 진행되는 초보존, 55레벨까지 손쉽게

신규, 초보 유저를 위한 지원도 대폭 강화했다. 시즌4 업데이트 이후 생성한 캐릭터, 업데이트 이전에 생성된 55레벨 이하 캐릭터 모두 신규 초보존 '클라우디아'에서 성장 도우미 '라라'와 성장 스승 '군터'의 도움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5레벨까지는 기존처럼 허수아비를 공격하여 레벨업을 하는 리니지만의 전통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자동으로 팝업되는 군터의 헤드라인 메시지와 인터페이스 우측 하단의 연계 퀘스트를 통해 리니지 전반적인 시스템을 습득하고, 경험치와 장비 아이템을 지원받아 55레벨까지 달성할 수 있다.

초보존 튜토리얼, 퀘스트 진행 방식은 '리니지 = 사냥'이라는 공식을 깨기 위한 엔씨소프트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리니지의 기본을 익히기 위한 퀘스트에서 그 흔적이 잘 드러나 있다. 과거 노래하는 숲부터 숨겨진 계곡, 은기사 마을의 통합, 그리고 이번 클라우디아까지. 초보, 신규 유저를 위한 혜택도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 5레벨까지 허수아비와 대련하는 것은 변하지 는 리니지만의 매력

▲ 영원한 스승 군터가 이제 좀 제대로 스승 노릇을 하는 것 같다.

▲ 쉽게 보고 따라하는 퀘스트. 퀘스트만 따라가면 55레벨은 순식간!


이 외에도 기란 마을 광장은 많은 이들이 오가고, 자주 이용하는 대도시답게 더 멋진 모습으로 변했고, 혈맹 단위의 버프, 혈맹 레이드 사냥터를 추가하는 등 7년 만에 추가된 신규 에피소드답게 업데이트 규모가 남다르다.

신규 스토리를 짐작케 하는 로그인 화면부터 더 세련되고 더 판타지답게 변한 인터페이스, 편의성을 위해 새롭게 추가되고 개편된 시스템 등 시즌4에 걸맞은 모습을 선보였다.

▲ 마을과 던전, 필드까지. 아덴 월드 내에서 이동도 더 편리해졌다.

▲ 고대 가디언과 맞서는 붉은 기사단, 시즌4 로그인 화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