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승자 예측 불가!

16일 영국 런던에 있는 웸블리 아레나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시즌5의 8강 오리젠과 플래쉬 울브즈의 2세트에서 오리젠이 승리했다.


오리젠은 원거리 딜러 중심의 조합을, 플래쉬 울브즈는 광역 한타 조합을 꺼냈다. 두 팀 모두 몸집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그런데 오리젠이 라인 상성을 이용해 탑과 봇 라인에서 cs 격차를 냈다. 플래쉬 울브즈의 정글에서 소규모 교전이 일어났지만, 서로 1킬씩 주고받는데 그쳤다.

소리 소문 없이 주도권을 잡은 오리젠이 상대 블루 압박을 시작했다. 그리고 여기서도 오리젠의 운영이 빛났다. 상대가 블루에 힘을 싣게 한 뒤 '결정화'로 길을 막아 손쉽게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했다. 교전 한 번 없이 오리젠이 글로벌 골드 격차를 내기 시작했다.

미드 라인은 '엑스페케'의 애니비아가 막고, 탑 라인은 '소아즈'의 룰루가 '니엘스'의 칼리스타 뒤를 봐주며 2차 타워 파괴에 성공했다. 하지만 플래쉬 울브즈도 한타 위력에서는 엄청난 파괴력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그리고 '스테이크'의 말파이트가 3인 궁극기를 적중시켜 제 몫을 해냈다. 이어서 '메이플'의 빅토르가 점멸을 이용해 엄청난 순간 대미지를 보탰고, 한타 대승과 함께 바론까지 가져간 플래쉬 울브즈가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플래쉬 울브즈가 너무 신을 냈다. 룰루를 잡기 위해 말파이트의 궁극기가 소모된 타이밍에 무리하게 방어를 하러 나섰다. 이를 지켜보던 오리젠의 애니비아가 '결정화'를 통해 잘라 먹기에 성공했고, 순식간에 미드 억제기를 파괴해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플래쉬 울브즈의 주력 딜러인 빅토르가 허공에 궁극기를 사용하는 실수를 범했고, 오리젠이 상대 실수를 발판 삼아 연달아 한타 대승을 해 굳히기에 들어갔다.

서로 분산 된 포커싱으로 난전이 펼쳐졌지만, 오리젠이 최후의 승자였다. 바론까지 가져간 오리젠이 드래곤까지 가져갔다. 플래쉬 울브즈는 이 기회를 놓치면 힘들 것이라 생각해 한타를 걸었다. 그러나 다시 말파이트가 허공에 궁극기를 사용했고, 오리젠이 한타 대승과 함께 적진으로 돌격해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