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이 한타보다 강하다고?"

프나틱이 강력한 한타 조합으로 EDG의 노림수를 막아냈다.

한국 시각으로 17일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시즌5 8강 3경기 프나틱과 EDG의 1세트에서 프나틱이 승리를 차지했다. EDG가 '순간이동' 3개와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궁극기까지 활용해 발빠른 합류전을 선보였지만, 한타 상황에서는 프나틱의 광역 대미지 조합이 더 강력했다.


밴픽 단계부터 양 팀의 신경전이 뜨거웠다. 양 팀은 케넨과 제이스로 치열한 심리 싸움을 벌였고, 이는 초반 경기 양상에도 이어졌다. 미드 라인에서 정글러 간의 대치 구도가 발생했고, 미드 라이너와 탑 라이너 역시 여기에 참전했다. 화려한 움직임과 긴장감 넘치는 상황 끝에 양 팀은 1킬씩 주고 받았다.

계속된 탑 라인에서의 힘 싸움에서 EDG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레인오버' 김의진이 렉사이가 계속 탑 라인을 노렸는데 EDG가 빠른 합류로 오히려 이득을 챙겼다. 상황 반전을 노린 프나틱의 노림수는 '메이코'의 쓰레쉬의 슈퍼 세이브에 번번히 막혔다.

하지만 쉽게 무너질 프나틱이 아니었다. 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대규모 한타에서 조합의 강점을 살리며 순식간에 바론 버프까지 가져갔다. 기세를 탄 프나틱은 상대 챔피언을 연달아 끊어내며 흐름을 완벽하게 가져왔다.

유리한 고지를 빼앗긴 EDG는 조합의 강점인 스플릿 푸쉬로 격차를 좁히려 했다. 그러자 프나틱은 바론 지역에서 낚시 플레이를 성공시키고, 자신들의 뒤를 노린 상대의 별동대까지 제압하며 승기를 굳혔다. 당연히 바론 버프도 프나틱의 소유가 됐다.

힘의 격차를 엄청나게 벌린 프나틱이 경기를 끝내기 위해 돌진했다. EDG가 기습적인 이니시에이팅으로 탑 라인을 압박하던 상대를 모두 제압해긴 했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엔 늦은 감이 있었다. 프나틱은 바론 쪽으로 상대를 유인해 버프와 함께 한타 대승을 동시에 취했다. 결국, 프나틱이 치열한 접전 끝에 1세트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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