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욕설로 구설수에 올랐던 C9의 정글러 '하이'가 벌금 징계를 받았다.

사건은 롤드컵 16강 B조 6경기 프나틱과 ahq의 대결이 끝난 후 발생했다. 당시 프나틱은 3억제기를 밀린 상황에서 대역전승을 거둔 후 인터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리포터가 C9과 ahq의 대결의 승자가 누가 될 것 같냐고 묻자, 미드라이너 '페비밴'은 "C9은 플레이 스타일을 예측하기가 굉장히 쉽고 움직임도 뻔히 보인다. AHQ가 더 강한 팀이라고 본다. 아마 순위 결정전에서는 AHQ가 이길 것이다"라며 AHQ의 승리를 점쳤다.

그러자 선수석에서 ahq와의 순위 결정전을 준비하고 있던 C9의 '하이'는 이 현장에서 진행되던 이 인터뷰를 듣고 '페비밴'을 향해 가운뎃 손가락을 치켜드는 행동을 했다. '하이'의 이러한 돌발행동에 현장의 팬들은 탄식하며 놀라움과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이에 라이엇게임즈는 '선수는 상대 팀 선수에게 직접적으로 모욕, 비웃음, 도발 혹은 적대적인 행위를 하거나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이와 같은 행위를 하도록 선동 해서는 안된다'는 규정을 어겼다고 판단해 '하이'에게 500유로(한화 약 64만 5천 원)의 벌금 징계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