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기만 하면 대재앙이다. SKT T1이 그동안 만났던 상대 팀원들에게 최다 데스 기록을 선물했다.

SKT T1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시즌5에서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결승에 올랐다.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포스를 자랑하는 SKT T1은 상대 팀에게 패배만 안겨준 것이 아니었다. 이번 롤드컵 들어 SKT T1은 자신들을 상대했던 선수들에게 악몽을 보여줬다.

불명예가 될 수 있는 최다 데스 순위에는 어떤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살펴봤다. 결과는 놀라웠다. 1위부터 8위까지 모두 SKT T1을 상대로 패배를 기록했던 팀의 선수들이 올라 있었다. 특히, 4강 1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한 오리젠의 네 명의 선수가 1위부터 4위에 오르고 말았다. 오리젠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평가받는 '니엘스'만이 이와 같은 불명예를 잘 피해갔다.

8강에서 SKT T1을 상대로 패배한 ahq e스포츠 클럽의 '지브'와 '알비스', '마운틴' 역시 각각 5위와 6위, 8위에 올랐다. SKT T1과 같은 C조에 소속됐던 방콕 타이탄즈의 'G4'도 9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물론 위에 언급된 선수들의 모든 데스 기록에 SKT T1이 관여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우연이 여러 번 겹치면 현실로 여기지는 법이다. 결승에서 SKT T1을 상대해야 하는 KOO 타이거즈 혹은 프나틱도 위와 같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잠깐 마음을 놓는 순간 악몽은 현실이 된다.

▲ 최다 데스 순위 (출처 : LoLesports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