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완벽하게 제압한 김신겸! 논산 방문을 미루다

경기 초반 공격 타이밍을 노리는 양 선수. 은신을 먼저 따낸 박진유였지만 김신겸이 사령쇄도를 앞세워 침착하게 견제를 이어나갔다. 박진유가 타이밍을 노려 강력한 콤보를 적중시키기는 했지만 주술사의 회복력은 그보다 한 수 위였다. 박진유는 불리한 상황에서 마령을 노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지만 김신겸이 호출로 마령을 지켜낸 뒤 시간왜곡을 활용, 첫 세트를 따냈다.

이어지는 2세트에서 순간이동으로 은신을 먼저 따내는데 성공한 박진유였지만 김신겸이 곧바로 항마진을 깔아 공격이 이어지는 것을 막아냈다. 곧이어 김신겸의 시간왜곡이 장전되는 순간, 경기가 크게 요동쳤다. 이미 보호부를 두르고 있는 김신겸에게 빙결 지뢰를 사용하기는 늦은 상황이었고, 이에 박진유는 이동기와 저항기를 모두 활용해 피해를 무마하려 했다. 하지만 경기장 중앙에서 자리를 잡고 천천히 죄어들어오는 김신겸은 압박은 실로 대단했다. 결국 벽을 등진 박진유가 결계에 다시 발이 묶이며 김신겸이 2번째 세트도 따냈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김신겸의 능숙한 대 암살자전 플레이가 돋보였다. 박진유는 은신을 따낸 뒤에 김신겸의 공격을 침착하게 저항해내는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 뒤를 쫓는 김신겸의 모습은 '뛰는 자 위에 나는 자 있다'라는 말을 떠올리게 했다. 박진유가 3분의 시간을 거의 모두 사용하면서 김신겸에게 피해를 입히려 노력했지만 마령 컨트롤부터 스킬 운용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김신겸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결국 마지막 사령쇄도가 박진유를 관통하며 승부가 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