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토너먼트 한국 와일드카드전 8강 경기가 11월 1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3승 2패부터 3승 0패 스트레이트 스코어까지 다채로운 모습의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한준호와 최성진, 강덕인, 김신겸까지 네 명의 선수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금일 경기는 승자 예측과는 차이가 있는 전개가 펼쳐지면서 흥미진진한 연출이 이뤄졌다.

1경기에서는 검사 한준호가 역사 이수환을 만나 3:2의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2세트를 연속으로 내주며 코너에 몰린 한준호였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검사 특유의 공중콤보와 다양한 상태이상을 활용한 견제를 이어나갔다. 결국 조기 탈락의 위기를 벗어난 그는 마지막 세트 시원한 승천 한 방으로 승리를 따내며 4강에 이름을 올렸다.

2경기에서는 최강의 추적자 최성진과 아웃파이팅의 귀재 김경우가 맞붙었다. 승부의 행방은 3:1 최성진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역사전에서 잘 사용되지 않던 빙결지뢰라는 카드를 선택한 김경우가 운영의 묘를 살리려 했지만 경기 내내 최성진의 추격은 매서웠다. 마치 김경우가 은신한 위치를 완벽하게 알고있기라도 한 양 광풍을 사용해 뒤를 쫓은 그는 역사 특유의 강력한 한 방을 앞세워 세트를 따내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강의 권신을 가리는 3경기에서는 강덕인이 김형주를 제압하며 지난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화끈함 하면 어느 직업에도 뒤쳐지지 않는 두 직업간의 격돌이었기에 승부는 손에 땀을 쥐는 전개가 이어졌다. 한 선수가 유리한가 싶다가도 다음 순간 생명력 상황이 확 뒤집어지며 역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마지막 순간에는 강덕인이 웃었다. 점혈 다운으로 김형주가 넘어진 타이밍, 투지발산을 사용하느라 생긴 빈틈 등을 놓치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냈고 승리를 따냈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주술사 김신겸이 암신 박진유를 완벽하게 제압해냈다. 박진유는 은신을 사용하면서 공격 기회를 엿봤지만 번번히 김신겸의 사령쇄도와 마령 콘트롤에 타이밍을 빼앗겼다. 반면이 방어불가 폭마령과 사령쇄도를 앞세운 김신겸의 공격은 번번히 박진유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결국 3개 세트 내내 유리한 고지를 내주지 않았던 김신겸이 박진유를 3:0으로 제압하면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 블소 토너먼트 한국 와일드카드전 8강전 결과

1경기 : 한준호(검사) vs 이수환(역사) - 3:2 한준호(검사) 승리
2경기 : 최성진(역사) vs 김경우(암살자) - 3:1 최성진(역사) 승리
3경기 : 김형주(권사) vs 강덕인(권사) - 3:2 강덕인(권사) 승리
4경기 : 김신겸(주술사) vs 박진유(암살자) - 3:0 김신겸(주술사)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