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밍 차이와 한국의 이재성, 김신겸 그리고 일본의 타즈키 미즈노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6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엔씨소프트가 주관하는 2015 블소 토너먼트 월드 챔피언십 16강 개막전이 열렸다. 각국의 대표가 참가한 만큼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뛰어난 실력과 경험을 가진 중국과 한국이 두각을 나타냈다.

중국의 검사 밍 차이가 뛰어난 실력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고, 중국의 린검사 쟈브 첸 또한 이재성과 접전을 펼쳐 자신들의 기량 상승을 증명해냈다. 그러나 이재성이 마지막에 웃으며 8강에 올랐다. 김신겸 또한 전 시즌 우승자 권혁우를 3:0으로 제압하며 12연승과 함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의 타즈키 미즈노는 소환사의 강력함을 뽐내며 8강에 안착했다.


개막전 첫 경기에서 중국의 검사 밍 차이가 대만의 권사 평 쟝에게 3:0 완승을 거뒀다. 1세트 선공은 평 쟝이 잡아 밍 차이의 생명력을 크게 소진 시켰다. 그러나 밍 차이가 탈출기를 적재적소에 사용해 평 쟝의 스킬 연계를 계속해서 끊어냈고, 자신의 콤보는 모두 적중 시켰다. 이어진 경기에서도 평 쟝은 무력했다. 탈출기 사용 타이밍이 계속해서 아쉬웠고, 그때마다 밍 차이는 사정없이 콤보를 이어 승리했다.

이어진 2경기에서는 한국의 기공사 이재성이 중국의 린검사 쟈브 첸과의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역시 이재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1세트는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이어진 2세트에서는 쟈브 첸에게 기세를 내줬다. 이어진 3세트에서 이재성이 승리했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자신감을 찾은 쟈브 첸이 4세트 승자가 됐다.

최후의 5세트에서 이재성이 이전 세트들과 다르게 완벽한 거리 조절과 스킬 활용으로 쟈브 첸을 코너로 몰아붙였다. 쟈브 첸은 경기가 끝나기 30초 전 기회를 잡아 이재성에게 연격을 가했으나, 경기 내내 많은 대미지를 가한 이재성이 판정승을 거뒀다.


곧바로 권혁우와 김신겸의 3경기가 시작됐다. 김신겸이 1세트부터 권혁우를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이어진 2세트는 더 완벽한 승리였다. 시작부터 김신겸이 사령 쇄도로 권혁우의 공격을 유도했고, 파고들자마자 예측이라도 한 듯 마령을 당긴 뒤 시간 왜곡을 사용한 이후 통해 폭발적인 대미지를 퍼부었다. 이대로 무너질 수 없던 권혁우는 3세트에서 김신겸을 수세에 몰아붙였지만, 시간 왜곡 이후 체력을 회복한 김신겸이 금세 체력을 회복해 승리했다.

오늘의 마지막 4경기에서는 대만의 암살자 징샹 쉬와 일본의 소환사 타즈키 미즈노가 맞붙었다. 오랜만에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소환사는 엄청난 선전을 보여줬다. 1세트부터 해바라기와 각종 도트기로 암살자를 제압한 타즈키 미즈노는 이어진 2세트에서도 완벽히 승리했다. 그러나 3세트에서 징샹 쉬가 침착한 스킬 연계로 소환사를 몰아붙였고, 고양이를 잡아낸 후 소환사의 심장에 칼을 꽂아 넣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4세트에서 징샹 쉬의 스킬 연계는 고양이에게 번번이 막혔고, 타즈키 미즈노의 갖은 견제에 무너졌다.


◆ 블소 토너먼트 월드 챔피언십 16강 1일 차

16강 1경기 - 중국 밍 차이(검사) VS 대만 평 장(권사) - 3:0 밍차이(검사) 승리
16강 2경기 - 중국 쟈브 첸(린검사) vs 한국 이재성(기공사) - 3:2 이재성(기공사) 승리
16강 3경기 - 한국 권혁우(린검사) vs 한국 김신겸(주술사) - 3:0 김신겸(주술사) 승리
16강 4경기 - 대만 징샹 쉬(암살자) vs 일본 타즈키 미즈노(소환사) - 3:1 타즈키 미즈노(소환사) 승리

결과 - 밍 차이, 이재성, 김신겸, 타즈키 미즈노 8강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