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진 탈출의 신호탄? 스프링 시즌 말 달라진 kt 롤스터
2015 롤챔스 스프링 시즌에서 kt 롤스터는 부진했다. 작년 우승 팀의 스마트 운영은 찾기 힘들었고, 라인전과 정글에서 모두 다른 팀에게 밀리는 경기도 많았다. 특히, 포지션을 변경한 정글러 ‘스코어’ 고동빈과 미드 라이너인 ‘나그네’ 김상문의 평가가 안 좋았다. 뚜렷한 인상에 남는 챔피언이 없었고, 챔피언 폭도 좁다는 평가 역시 피해갈 수 없었다.
하지만 kt 롤스터는 CJ 엔투스와의 대결에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아쉬운 평가를 받았던 김상문과 고동빈이 리산드라와 바이로 공격적인 모습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이전까지 소극적으로 라인에만 서있던 김상문이 적극적으로 고동빈과의 합류를 통해 경기를 유리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를 내주며 CJ 엔투스에게 패배했지만, 그동안 안 좋았던 kt 롤스터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 충분했다. kt 롤스터는 이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1위를 달리던 GE 타이거즈(현 타이거즈)를 비롯해 삼성을 꺾으며 섬머 시즌 부활을 예고했다.
■ 승자는 롤챔스 2위? 섬머 시즌 기세를 보여줬던 두 팀의 대결
섬머 시즌 1라운드 5월 27일에 펼쳐졌던 대결의 승자는 CJ 엔투스였다. CJ 엔투스는 섬머 시즌 초반 승리를 이어가며 SKT T1과 1위 자리를 놓고 대결하고, 한동안 2위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자신들의 기세만큼 상대의 과감한 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kt 롤스터 역시 인상적인 경기로 한 세트를 따내며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탑 라인에서 럼블, 마오카이, 나르와 같은 챔피언이 주로 등장했던 시기에 ‘썸데이’ 김찬호가 야스오를 꺼내 CJ 엔투스의 나르를 완벽하게 저격했다. 당시 야스오에 대한 평판이 안 좋았지만, 과감하게 탑에서 꺼내 들어 완벽한 라인전과 합류로 승리를 이끌었다. 당황한 CJ 엔투스는 다음 세트에서 야스오를 밴할 만큼 파괴력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롤챔스 섬머 시즌 2라운드에서 kt 롤스터가 확실히 강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동안 kt 롤스터는 한 세트를 따내고 두 세트를 내주며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7월 10일 경기에서 드디어 CJ 엔투스에게 2:1로 승리했다. 김상문이 아지르로 슈퍼 플레이를 선보였고, ‘피카부’ 이종범과 고동빈의 완벽한 호흡으로 모든 라인을 풀어줬다. CJ 엔투스를 넘어선 kt 롤스터는 다른 상대에게도 꾸준히 승리를 이어가며 롤챔스 섬머 시즌 2위로 마무리했다.
이제 LoL KeSPA 컵만 남았다. 양 팀 모두 결승 진출을 앞두고 4강에 진출한 상황이다. 이번 대결에서도 승리한 팀은 LoL KeSPA 컵 2위 이상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그동안 LoL KeSPA 컵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던 두 팀 중 어떤 팀이 결승으로 진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kt 롤스터와 CJ 엔투스 2015 롤챔스 상대 전적
kt 롤스터 1 vs 3 CJ 엔투스
7월 10일 2015 스베누 롤챔스 섬머 kt 롤스터 2 vs 1 CJ 엔투스
5월 27일 2015 스베누 롤챔스 섬머 kt 롤스터 1 vs 2 CJ 엔투스
3월 18일 2015 롤챔스 스프링 kt 롤스터 1 vs 2 CJ 엔투스
1월 21일 2015 롤챔스 스프링 kt 롤스터 1 vs 2 CJ 엔투스
2014년 12월 11일 2015 롤챔스 프리시즌 kt 롤스터 1 vs 1 CJ 엔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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