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한국 제치고 IeSF 종합 우승 차지!

12월 5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총 23개국, 170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2015 IeSF 월드 챔피언십이 모든 일정을 마쳤다. LoL, 스타크래프트2, 하스스톤에서 각국의 수많은 선수들이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치열한 결과 하스스톤에서는 세르비아가,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핀란드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마지막 종목 LoL에서는 한국이 LoL 최강국임을 다시 입증하며 우승을 따냈다.

▲ 출처 : 스포티비 게임즈 방송화면 캡쳐

가장 먼저 우승자가 가려진 종목은 하스스톤이었다. 세르비아의 페브릭 마일로스는 태국의 니루티나논트 산야와 1세트에서 비밀 성기사 미러 매치를 벌여 승리했지만, 2세트에서 드루이드를 꺼냈다가 상대 성기사에게 패배했다. 3세트, 첫 턴부터 동전-정신 자극으로 누군가 조종하는 벌목기를 꺼낸 페브릭은 필드를 내내 압도하며 2:1로 앞섰다. 4세트에서 페브릭은 상대의 거인 흑마법사에게 필드를 완전히 빼앗기며 고전했으나 상대가 자락서스로 변신한 후에 안토니다스 콤보로 화염구를 대량 생성, 화염구 쇼를 선보이며 3:1로 우승을 차지했다.

▲ 출처 : 스포티비 게임즈 방송화면 캡쳐

이어서 스타2 부문의 1인자도 가려졌다. 핀란드의 저그 '세랄'은 중국의 프로토스 '미스터리'를 3:0으로 압살했다. 1세트에서 '세랄'은 가시지옥과 가시 촉수라는 지옥의 방어선을 형성했고, '미스터리'는 이를 뚫지 못해 GG를 선언했다. 2세트에서 '미스터리'는 분열기 견제를 시도했지만 '세랄'은 피해를 최소화하며 막아냈고, 또다시 가시지옥 라인을 형성했다. 배를 잔뜩 불린 '세랄'은 군락 체제를 갖추면서 상대를 여유롭게 대파했다.

3세트에서 '세랄'은 궤멸충과 저글링으로 상대의 공격 병력을 포위해 잡아먹으면서 초반부터 앞섰다. '미스터리'는 불멸자와 차원 분광기를 대동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세랄'은 궤멸충의 부식성 담즙으로 차원 분광기를 파괴했다. '미스터리'는 마지못해 공격을 들어갔으나 '세랄'은 저글링을 돌려 상대 병력을 포위해 전멸시키고 승리했다.


LoL 3위 결정전에서는 세르비아가 승리했다. 세르비아는 1세트에서 헤카림이 종횡무진 활약하며 킬과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위스도 한타에서 3킬을 따내는 등 반격했지만 헤카림을 막지 못해 무너지고 말았다. 2세트, 스위스는 리 신의 갱킹으로 초반 교전에서 꾸준히 이득을 거뒀다. 스위스는 미드 한타에서 한 차례 전멸을 당하고 역전을 당할 뻔했지만, 이후 상대가 무리하게 바론을 가져가는 것을 캐치해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경기를 따냈다.

3세트에서 세르비아는 헤카림의 갱킹으로 바텀 듀오 둘을 잡아냈다. 스위스도 미드 갱킹으로 적 카사딘을 처치했지만 세르비아는 드래곤 근처 한타에서 헤카림의 압도적인 힘으로 4킬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스위스는 갱킹을 통해 역전을 노렸으나 한타에서 세르비아를 감당하지 못하고 패배하면서 세르비아가 2:1로 승리, LoL 부문 3위를 확정지었다.


LoL 결승전에서는 한국이 중국을 꺾으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 한국과 중국은 시작부터 탑, 미드에서 킬을 주고받았다. 한국은 헤카림을 앞세워 상대 라이즈를 갱킹했으나 실패, 역으로 4킬을 당했다. 중국은 바텀 한타에서도 두 차례 대승을 거둔 뒤 바론을 가져가고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양 팀은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킬 교환을 하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한국은 상대 에코를 끊고 바론을 가져가면서 균형을 깨뜨렸지만 중국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바론 앞 한타에서 4:4 교환을 했다. 그러나 한국은 재차 한타에서 4킬을 기록하고 그대로 공격해 승리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 한국은 바텀 레인 한타에서 4:2 교환을 하면서 초반부터 앞섰다. 계속된 교전에서 한국이 계속해서 이득을 거뒀고, 손쉽게 상대 타워들을 파괴했다. 한타에서 완승을 거둔 한국은 바론을 가져가면서 승부를 굳혔고 곧바로 바텀 라인을 밀고 들어가면서 승리했다.

최종 순위 집계 결과, IeSF 종합 1위는 하스스톤 1위, LoL 3위 등으로 147포인트를 기록한 세르비아가 차지했고 개최국인 한국은 132포인트로 종합 2위를 따냈다. 이어서 3위는 113포인트의 중국이 됐다.

▲ 각국의 국기가 있는 IeSF 현장

▲ 언어는 다르지만 중계진의 열정만은 똑같이 느껴집니다

▲ 종합 우승을 위해 한국 LoL 팀을 초조하게 응원하는 세르비아 선수들

▲ 결국 우승을 차지한 한국 LoL팀! 다리를 다치고도 잘 싸워줬습니다

▲ 폐회식의 첫 순서는 스타크래프트2 시상삭입니다. 우승은 핀란드의 '세랄'이 차지했죠

▲ 이어진 하스스톤 부문은 세르비아의 페브릭 마일로스가 수상을 합니다

▲ 마지막 LoL은 한국 선수들! 사람이 많아서인지 화면이 꽉 차 보이네요

▲ 영광의 IeSF 종합 우승은 세르비아가 차지했습니다!

▲ 다음 IeSF에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