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북미가 붙어 한국이 승리했다.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이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다. 1일 차 일정 첫 경기로 북미 지역 대표와 유럽 지역 대표가 맞붙었다. 승리는 유럽 지역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를 캐리한 선수는 '후니' 허승훈이었다. 그는 독보적인 활약으로 유럽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유럽 지역이 인베이드를 통해 상대 블루를 선점하고 경기를 시작했다. 탑, 봇 라인에서 첫 만남부터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다. 먼저 칼을 뽑은 지역은 북미. '아프로무'의 바드와 '메테오스'의 자크가 날카로운 로밍을 통해 아군 신드라에 킬을 도왔다. 이어지는 유럽의 백업에 고전하는 듯 보였으나 교전이 길어지며 북미가 크게 이득을 봤다.

북미는 '메테오스'의 자크와 '아프로무'의 바드를 활용해 봇 라인까지 갱킹에 성공하며 계속 이득을 불려갔다. 팀파이트에서 확실히 북미 지역이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그 중심에는 '메테오스'의 자크와 '아프로무'의 바드가 있었다.

유럽이 불리한 상황에서 '후니' 허승훈이 돌파구를 마련했다. 탑 라인에서 '다이러스'의 신지드를 상대로 솔로킬을 기록한 것. 허승훈의 잭스는 탑 1차 타워를 파괴하고 라인의 주도권을 가진채 협곡의 전령을 챙겼다. 반면, 봇 라인은 북미 지역이 확실하게 쥐고 봇 2차 타워까지 파괴하며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약점으로 꼽힌 반대 지역 공략에 나섰다. 유럽 지역은 '프로겐'의 애니비아를 활용해 탑 2차 타워까지만 내주고 봇 3차 타워를 빼앗는 이득을 챙겼다. 그러나 이후 퇴각 상황에서 대패하며 정글 장악의 핵심인 미드 1차 타워를 내주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북미는 거칠게 몰아쳤고 유럽은 개인 피지컬로 잘 받아쳤다. 유럽은 끝가지 역전의 기회를 노렸고 상대 자크를 잘라내며 바론까지 획득하는 기지를 보였다. 그 중심에는 '후니' 허승훈의 잭스가 보여준 4인 스턴 이니시에이팅이 있었다. 허승훈은 마치 게임을 혼자하듯 독보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드 라인에서 교전이 벌어진 사이, 허승훈은 홀로 봇 억제기와 쌍둥이 타워 한 개를 파괴했다. 완벽한 역전이었다. 유럽은 이어지는 교전에서 상대를 압도하고 미드 억제기를 파괴, 그대로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올스타전 취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양예찬(Noori)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