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팀이 올스타 팀 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11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에서 중국 대표팀이 봇 라인의 힘을 중심으로 초반부터 대만 대표팀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승리로 가져갔다. '루키' 송의진 역시 카사딘으로 쿼드라킬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초반부터 봇 라인에서 대결이 치열했다. 미스포츈을 선택한 '우지'는 정교하게 스킬을 적중시키며 상대 체력을 압박했다. 정글까지 개입했지만, '우지'가 상대의 공격을 피하는 데 성공하며 앞서갔다.

봇 라인 주도권을 잡은 중국 대표팀은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교전이 벌어질 때, '루키' 송의진의 카사딘까지 합류해다수의 킬을 만들어냈다. 그동안 '클리어러브'는 합류하는 '웨스트도어' 아리를 묶어두며 시간을 벌었다.

대만 대표팀이 탑 라인을 노릴 때도 상대 공격을 완벽히 받아쳤다. '코로1'과 'pyl'이 깔끔한 '점멸' 활용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팀원들이 탑으로 빠르게 합류했다. 라인과 포탑을 밀어낸 중국 팀은 상대 정글 지역까지 장악하고 상대 챔피언을 끊어냈다.

중국 팀은 완벽한 매복 플레이로 미드 라인 교전에서도 대승을 거뒀다. 안 보이는 곳에서 갑자기 등장한 '클리어러브'의 렝가와 송의진의 카사딘일 킬을 쓸어 담았다. 특히, 송의진은 쿼드라킬을 기록하며 잘 성장한 카사딘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바론 버프까지 두른 중국 팀을 막을 수 없었다. 결국, 중국 팀이 대만 팀을 잡아내며 중화권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올스타전 취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양예찬(Noori)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