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LoL 올스타전 첫 날 경기에서 유럽-중국-한국 팀이 승리를 차지했다.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이(이하 올스타전)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다. 이번 올스타전은 2014 올스타전과 다르게 우승 지역에게 시드권 같은 보상이 주어지지 않기에 좀 더 가볍고 즐거운 분위기로 진행됐다. 1일 차 첫 경기는 유럽과 북미 더비에서는 유럽이 승리했고, 두 번째 경기인 대만과 중국의 대결에서는 중국이 이겼다. 마지막으로 한국과 와일드 카드 지역의 승부는 한국이 승리했다.


북미와 유럽의 첫 경기로 올스타전이 그 막을 올렸다. 밴픽 단계에서부터 흥미를 유발했다. 유럽 지역의 미드 라이너 '프로겐'의 애니비아가 나왔고, '후니' 허승훈은 잭스를 골랐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다이러스'가 선택한 챔피언은 신지드였다. 초중반은 북미가 지배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유럽이 기세를 탔다. 유럽은 잭스가 잡은 주도권을 바탕으로 짧게나마 운영도 펼쳤다. 북미는 더는 시간을 끌지 않기 위해 미드로 돌격했다. 여기서 유럽은 잭스의 이니시에이팅을 바탕으로 완승을 거둬 승기를 굳히는 데 성공했다.


1:1 토너먼트 전반전이 끝나고, 중국과 대만의 2경기에서 중국이 승리했다. 중국은 올스타전을 위해 합숙을 할 정도로 사전 준비가 철저했다. 그리고 경기력에서도 확실히 표가 났다. 모든 라인에서 중국이 주도권을 잡았고, '클리어러브'의 렝가가 적절한 갱킹으로 더욱 격차를 만들었다. 특히, 중국 대표 미드 라이너로 뽑힌 '루키' 송의진의 카사딘은 중국 팬들의 투표에 보답하듯 압도적인 기량으로 대만을 무너뜨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대만은 끝까지 저항했지만, 이미 격차는 좁힐 수 없을 정도였다.

1일차 마지막 경기는 한국 대표가 IWC 대표에게 승리하며 마무리했다. IWC는 초반부터 탑과 미드에서 '마린' 장경환과 '페이커' 이상혁을 상대로 솔로 킬을 기록하며 기세를 잡았다. 하지만 한국 팀은 빠른 합류전에서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다른 챔피언들이 앞뒤로 조여오면 '프레이' 김종인이 킬을 쓸어 담았다. 기세를 잡은 한국 팀은 과감한 다이브로 승기를 굳혔고, 거침없이 억제기부터 핵까지 파괴했다.

올스타전 취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양예찬(Noori)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