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골 서버 오픈을 앞둔 리니지가 복귀 유저을 대상으로 물심양면의 지원을 한다. 90일간 리니지에 접속하지 않은 계정은 복귀 유저로 분류하여 최대 +10무기와 +9방어구, +5룸티스/스냅퍼 액세서리와 함께 7일 15시간 무료 이용권을 쿠폰 형태로 지급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계정 생성 연도에 따라 아이템 수준을 나눠 차등 지급한다는 것이다. 2010년 이후 생성한 계정은 +6무기, +5방어구, +2~3액세서리를 지급하고, 2000년 이전에 생성된 계정은 +9무기와 +8방어구, +4액세서리를 지급 받을 수 있다.

다만, 지난 10월의 진행된 붉은 기사단 모집 이벤트에 참여한 계정은 본 복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시즌4 업데이트와 함께 진행된 아크 프리 패스 이벤트로 복귀했다가 '장비 수준의 한계'를 느끼고 떠난 유저가 꽤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복귀 지원에 약간의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또 먼저 복귀한 유저들에게는 다소 달갑지 않은 소식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복귀 혜택의 초점은 다음 주에 오픈 예정이자 클래식 콘셉인 '해골 서버'에 맞춰졌고, 계정 생성 연도에 따라 지급받는 장비 수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리 큰 불균형이 발생했다 보기도 어렵다. 또 시즌4 복귀 유저들은 구 서버의 상징인 '레벨'에 대한 혜택을 받은 것이니, 결국 비슷한 혜택을 받았다고 보면 되겠다.




복귀 유저에게 지급하는 장비는 다음 주에 오픈하는 '해골 서버'에서도 수령할 수 있다. 해골 서버는 신규 서버이기 때문에 룸티스/스냅퍼 액세서리를 구할 수 없는 상태인데, 복귀 유저들은 캐시 액세서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는 해골 서버의 의미를 '클래식'이라 명명한 게임사의 의도된 설정으로 보인다. 많은 유저들은 과거의 에피소드로 돌아가는 형태를 기대했지만, 실상은 과거에 리니지를 즐겼던 유저들이 신규 서버로 복귀하는 형태를 노렸다 볼 수 있다. 즉, 해골 서버가 말하는 클래식이란 의미는 과거의 리니지를 플레이하는 것이 아닌, 과거의 유저들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 복귀 혜택으로 얻는 장비는 신규 서버(클래식) 해골 서버에서도 사용 가능


어쨌든 이번 복귀 혜택의 핵심은 '자신의 계정 생성 연도'에 있다. 가입한 지 더 오래된 계정이 더 높은 수준의 장비를 얻을 수 있고, 얻은 장비 중에서 무기와 액세서리 인챈트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급되는 장비 모두 기간제 아이템이지만, 최대 4개의 아이템까지는 무제한으로 사용 가능한 일반 아이템으로 교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계정 생성 연도가 98~99년이 아니어도 아쉬워할 것은 없다. 03~09년 정도만 되더라도 좋은 효율을 볼 수 있고, 액세서리의 +3 인챈트부터 +4 인챈트까지의 효율 차이가 크지 않다. 목걸이는 +5부터 AC가 추가로 떨어지고, 반지는 +5부터 추가 대미지가 올라가기 때문에 사실상 +4이하의 액세서리 효율은 거의 비슷한 셈이다.

또한, 무기가 +9인 것과 +7인 것의 차이 역시 타격 횟수가 많은 단검류가 아니고, 스탯과 음식, 전투 강화 주문서 등의 소비 아이템으로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 과거처럼 타격치 +1을 올리기 위해 수천만 아데나가 소모되지도 않는다. 물론, 타격치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려면 천문학적인 아데나가 필요하겠지만, 스탯 리뉴얼이 적용된 현재의 시즌4 리니지는 타격치 1~2를 올리기 위해 많은 비용을 투자할 필요가 결코 없다.

이렇듯, 자신의 계정 생성 연도가 98-99가 아니더라도 그다지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방어구 역시 MR 세팅이 거의 전무한 무관/신관 시리즈 아이템이 지급되고, +10무기와 +9방어구, +5액세서리는 '포세이든, 빛, 구문룡, 장지롱, 풍운여전사' 같은 레전드 캐릭터에게만 지급되기 때문이다.

▲ 가입 생성 연도에 따라 인챈트 수치가 달라진다.

■ 복귀 지원 장비 상세 목록

- 군주 : 뇌신검, 무관의 투구, 갑옷, 망토, 장갑, 부츠
- 기사 : 파멸의 대검, 무관의 투구, 갑옷, 망토, 장갑, 부츠
- 다크엘프 : 파괴의 크로우, 무관의 투구, 갑옷, 망토, 장갑, 부츠
- 용기사 : 환영의 체인소드, 무관의 투구, 갑옷, 망토, 장갑, 부츠
- 전사 : 질풍의 도끼, 무관의 투구, 갑옷, 망토, 장갑, 부츠
- 요정 : 살천의 활, 신관의 투구, 로브, 망토, 장갑, 부츠
- 마법사 : 마력의 단검, 신관의 투구, 로브, 망토, 장갑, 부츠
- 환술사 : 공명의 키링크, 신관의 투구, 로브, 망토, 장갑, 부츠


이렇게 지급받는 아이템은 2016년 4월 20일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당일 정기점검 이후에 모두 삭제될 예정이다. 다만, 3개의 아이템을 선택하여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바로 '시간을 훔치는 시계'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시간을 훔치는 시계'는 복귀 유저를 위한 '계정 이용권'을 구매하여 얻을 수 있다. 이 이용권은 매 차수에 따라 최대 3번까지 구매 할 수 있으며, 시간을 훔치는 시계는 2개월차에 1개, 3개월차에 2개를 지급하여 총 3개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얻은 시간의 훔치는 시계는 되도록 룸티스 목걸이와 스냅퍼 반지 2개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9무기는 아데나를 모아 언제든지 구매할 수 있으나, 룸티스/스냅퍼 액세서리는 기간한정 판매 캐시 아이템이고, +0부터 인챈트 실패/증발 확률이 있기 때문이다. 운이 나쁜 캐릭터는 +4액세서리를 만들기 위해 수십만원이 소모될 수 있으니, 구하기 어려운 룸티스/스냅퍼 액세서리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복귀 이용권 구매 시 얻는 시간을 훔치는 시계는 최대 3개까지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