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펼쳐진 2015 LoL 올스타전 1:1 토너먼트 2일 차 경기에서는 어제에 이어 16강 대결이 펼쳐졌다. 이변이 연출된 경기도 있었고, 이길만한 선수가 무난히 혹은 싱겁게 승리를 가져간 경기도 나오며 다양한 양상이 펼쳐졌다.

1경기, 대만의 '카사'는 이즈리얼을, 중국의 '클리어러브'는 직스를 선택했다. '카사'가 CS를 조금 앞서자 '클리어러브' 역시 직스의 스킬 덕분에 금세 따라 잡았다. 딜교환에서는 미니언을 넘어서 상대를 때릴 수 있는 '클리어러브'의 직스가 좋았다.

그리고 경기 시간 약 5분 경에 양 선수가 스펠을 모두 사용하며 접전을 펼쳤으나 가까스로 직스가 방어막을 통해 살아나면서 소강상태를 맞이했다. 이후 CS에서 조급함을 느낀 '카사'가 먼저 다시 싸움을 걸었으나 결국, 직스의 승리로 '클리어러브'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진 '키라'와 '비역슨'의 2경기에서는 루시안 미러전이 나왔다. 양 선수는 평타 견제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상황을 지속했다. 비역슨이 미니언을 관통하는 '꿰뚫는 빛'을 적중하고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비역슨'이 격차를 유지하며 무난히 승리했다.

3경기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프레이' 김종인과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붙었다. 김종인은 드레이븐, 홍민기는 케넨을 가져갔다. 초반부터 김종인은 드레이븐의 강력한 화력으로 홍민기를 압박했고, CS에서 큰 격차를 벌렸다. CS를 따라잡지 못한 홍민기의 케넨이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김종인의 드레이븐은 상대 주력 스킬 몇 번을 피하며 변수를 차단했다. 결국, 김종인의 드레이븐이 CS 100개를 채우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4경기, '루키' 송의진과 '렉스'의 칼리스타 미러전에서는 미니언이 나오기 전부터 싸우며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고, 귀환 후, 다시 돌아오자마자 쉴 틈 없이 교전을 벌였다. 송의진이 먼저 '뽑아찢기'로 체력 상황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도망치던 '렉스'가 탈진이 사라지자 기습적으로 공격을 퍼부어 승리했다.

5경기에서는 '카싱'의 칼리스타가 '우지'의 루시안과 1레벨 맞대결에서 생각보다 싱겁게 승리를 거뒀고, 6경기는 각각 북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원거리 딜러인 '더블리프트'와 '레클레스'가 루시안 미러전을 펼쳤다. 두 선수의 대결에서 먼저 웃은 쪽은 '더블리프트'였다. '더블리프트'는 딜 교환과 CS 모두 앞섰고, '레클레스'보다 도란의 검을 하나 더 장착해 타이밍을 노리고 진입한 '레클레스'를 소환사 주문까지 모두 활용하며 제압에 성공했다.

▲ 승리한 '더블리프트'(좌)


이어진 7경기에서는 '프로겐'이 나서스라는 신선한 픽으로 멋진 경기를 선보였다. '프로겐'은 AP나서스로 계속 '코로1'의 퀸을 압박하며 패시브를 통해 라인 유지력에서 앞섰다. '코로1'은 흡혈의 낫을 구매하며 유지력 싸움에서 비등하게 맞섰으나 마지막 상황에서 아슬아슬하게 CS 싸움에서 승리하며 '프로겐'이 8강에 진출했다.

2일 차 마지막 8경기에서는 북미 지역 서포터 대표인 '아프로무'가 '디마케'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거두며 1:1 토너먼트 16강 경기가 모두 마무리됐다.

2015 LoL 올스타전 1:1 토너먼트 16강 결과

1경기 '카사' 헝 하우 수안 패 VS 승 '클리어러브' 밍 카이
2경기 '키라' 미카일로 하르마쉬 패 VS 승 '비역슨' 소렌 비어그
3경기 '프레이' 김종인 승 VS 패 '매드라이프' 홍민기
4경기 '루키' 송의진 패 VS 승 '렉스' 알렉세이 키트사크
5경기 '우지' 지안 즈 하오 패 VS 승 '카싱' 레이몬드 창
6경기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 승 VS 패 '레클레스' 마르틴 라르손
7경기 '코로1' 통 양 패 VS 승 '프로겐'헨릭 한센
8경기 '아프로무' 자케리 블랙 승 VS 패 '디마케' 드미트리 구샤


올스타전 취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양예찬(Noori)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