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정말 '프레이' 뿐이야...!

한국 시각으로 13일 오전 10시부터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리는 2015 LoL 올스타전(이하 올스타전) 3일차 1:1 경기가 펼쳐진다. 살아남은 한국인은 '프레이' 김종인 단 한 명 뿐이고, 중국 선수들 역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서양 팀들의 강세가 펼쳐지고 있다.

김종인의 진출 여부가 걸려있기도 하고, 특히 다른 경기에서는 '중체정'으로 불리는 '클리어러브'와 '북체미'로 통하는 '비역슨'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 '프레이' 김종인 VS '렉스' 알렉세이 키트사크


'렉스'는 1:1 토너먼트에서 얼마 남지도 않은 한국인들과 2연전을 치르게 됐다. 16강에서 '루키' 송의진과 칼리스타 미러전을 펼친 '렉스'는 쉽게 밀릴 것이란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달리 상대 탈진 스펠이 빠지자마자 기습 공격을 퍼부어 승리했다. 한편, '프레이' 김종인은 '매드라이프' 홍민기와의 대결에서 드레이븐으로 시종일관 우위를 점하면서 이번 LoL 올스타전에서 가장 강력한 선수 중 한 명임을 입증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이번 경기 역시 전력만 놓고 보면 김종인의 우위다. 그간의 커리어, 네임밸류, 이번 올스타전 각종 모드에서 보여준 퍼포먼스 등 모든 면이 김종인의 편을 들고 있다. 하지만 송의진도 마찬가지 입장에서 '렉스'에게 일격을 얻어맞고 패했듯이, 같은 일이 또 일어나지 말란 법은 없다. 김종인이 '렉스'라는 이름의 돌풍까지 잠재우고 이번 올스타전의 슈퍼스타가 될지 지켜보자.


■ '클리어러브' 밍 카이 VS '비역슨' 소렌 비어그


중국 최고의 정글러와 북미 최고의 미드가 대결한다. '클리어러브'는 16강에서 '카사'를 상대로 직스를 선택, 위기의 순간 방어막 스펠 활용을 통해 생존한 뒤 역전승을 따냈으며 '비역슨'은 루시안 미러전에서 '키라'에게 먼저 스킬샷을 적중시킨 뒤 그대로 추격해 킬을 내면서 완승을 거뒀다.

이 대결에서는 아무래도 '비역슨'의 우세가 점쳐진다. 1:1 토너먼트 경기 내용만 놓고 봐도 '클리어러브'는 대위기를 맞았던 반면, '비역슨'은 그야말로 상대를 압도했다. 게다가 '비역슨'은 원래 포지션부터가 1:1 라인전인 미드라이너인 반면, '클리어러브'는 라인전과는 동떨어진 정글러다. 경험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 '비역슨'이 이번에도 16강 경기처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2015 LoL 올스타전 1:1 8강 대진표

1경기 '클리어러브' 밍 카이 VS '비역슨' 소렌 비어그
2경기 '프레이' 김종인 VS '렉스' 알렉세이 키트사크
3경기 '카싱' 레이몬드 창 VS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
4경기 '프로겐'헨릭 한센 VS '아프로무' 자케리 블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