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커뮤니티 오픈 토너먼트 시즌 2(이하 HCOT)가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그 막을 내립니다. 2015년 마지막을 장식하는 대회인 만큼 유저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최근 WCA에서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최강을 넘어 세계 1위팀으로 도약하고 있는 MVP BLACK(이하 MVP 블랙)을 상대로 조별리그와 4강전에 이어 결승까지 한 대회에서 세 번째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Danawa Joker(이하 다나와 조커)가 대결로 펼쳐지는 결승 무대!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는 무실세트로 단 한 차례의 패배없이 결승에 진출한 MVP 블랙의 압도적인 우위가 예상되지만 최근 경기마다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여준 다나와 조커의 성장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유저들이 이번 결승전의 우승자는 이미 정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나와 조커의 매서운 반격이 MVP 블랙의 전승 우승을 저지할 수 있는지가 결승전에 포인트라고 평가하는 유저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이번 결승전을 어떻게 예측할까요? HCOT의 해설자로 맹활약 중인 '네클릿'과 '신정민'을 비롯하여 다나와 조커의 감독 '지영훈', 영웅본색 '빈본'까지. 인벤방송국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동고동락 팀에게 이번 결승전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결승전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결승전의 스코어와 승리 팀을 어떻게 예상하시는지?

신정민 : 4:0 MVP 블랙의 승리를 예상해요. 아직은 MVP 블랙을 위협할 수 있는 팀이 없다고 봐요. 물론, 이 예상이 빗나간다면 좋겠지만, 이번 시즌은 MVP 블랙의 전승 우승을 예상해요.

네클릿 : 저도 MVP 블랙의 우승에는 이견이 없어요. 하지만 다나와 조커가 1세트 정도는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지난 승자전에서는 MVP 블랙의 압도적인 우승을 생각했는데, 이번 최종 진출전에서 밴픽하는 것을 보면서 어느 정도 가능성을 봤어요. 그래도 이변을 기대하긴 힘들 것 같아요. 생채기 정도? 압도적이라기보다는 MVP 블랙의 실수를 받아먹고 한 세트 정도 만회할 것 같아요.

빈본 : 저도 네클릿님과 생각이 같아요. 4:1을 예상해요. 분명, 초반에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는 MVP 블랙인 만큼 한 번의 기회는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한 번이 전부일 것 같아요. 다시 정신을 차린 MVP 블랙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예상해요. 물론, 다나와 조커를 비롯하여 어느 팀이든지 MVP 블랙의 독주가 끊어졌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는 다나와 조커를 응원하게 돼요.

지영훈 : 아무래도 감독이라는 자리에 있다 보니 스코어를 말한다는 게 좀 그래요. 하지만 여러 번 MVP 블랙을 상대해봤던 만큼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해요. 매 경기 성장해나가는 다나와 조커인 만큼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 MVP 블랙의 압도적인 우위로 결승전이 진행될 것이라는 의견에는 이견이 없었다


아무래도 MVP 블랙의 우세가 예상되는데, 동고동락 팀은 어떤 경기 양상을 예상하는지 궁금합니다.

네클릿 : 지난 최종진출전에서도 이야기했던 부분인데, MVP 블랙은 다른 팀들과 달리 전투보다는 운영, 상대방을 괴롭히는 전략을 들고 와요. 다나와 조커가 이 부분에 대해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MVP 블랙에게 휘둘리는 경기 양상을 예상해요.

지영훈 : 이 부분에 대해서는 팀 전력상 말을 아끼고 싶어요. 결승전을 기대해 주셨으면 해요.

빈본 : MVP 블랙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을 그대로 결승전에 임한다면 4:1 이상의 스코어가 예상돼요. 다나와 조커가 새로운 픽, 운영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MVP 블랙의 전승 우승의 희생양이 될 뿐이죠. 허를 찌르는 운영을 기대합니다.

신정민 : 객관적으로 MVP 블랙이 일방적으로 경기를 풀어가지 않을까 해요. 이런 예측은 MVP 블랙이 그동안 보여준 모습이 있고 높은 자리에 올라가 있지만, 선수들이 성실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에요. 자만한다거나 흔들리는 모습, 방심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다나와 조커의 입장에서는 MVP 블랙의 실수를 기대하지만, 그런 실수가 나오지 않을 것 같아요.

특히, 슈퍼리그 결승전에서 당한 것이 있어 더욱 빈틈없는 모습을 보일 거예요. 이런 이유로 4:0을 예상했구요. 다나와가 못하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아직은 MVP 블랙의 시대에요. 물론, 다나와도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그 격차는 상당하다고 봐요.


▲ 냉철한 시선으로 결승전을 예상한 '신정민' 해설


이번 결승전은 티란데라는 0티어 영웅이 밴픽이나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편인데, 이에 관련하여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신정민 : 지금까지 경기 양상을 살펴보면 MVP 블랙은 자신들이 밴픽을 주도하고 있어요. 상대방이 티란데나 우서, 캘타스를 가져가더라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요. 그만큼 대비책을 준비해둔 팀이기에 0티어 영웅이라는 의미는 없다고 봐요. 항상 대안을 준비해둔 팀이기에 픽보다는 얼마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 그 흐름이 더 중요해요. MVP 블랙에게 밴픽은 무의미하지 않을까요?

네클릿 : 이번 결승이 MVP 블랙과 다나와 조커의 세 번째 대결이에요. 하지만 깜짝 카드는 기대되진 않아요. 기존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아요. 다나와 조커도 MVP 블랙을 연구하면서 닮아가고 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에요. 밴픽만으로는 경기 구도가 바뀌지 않을 것 같아요. 물론, 다나와 조커의 입장에서는 기존에 사용하던 영웅들을 가져오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성공했다고 봐요.

오히려 경기 내에서 선수들의 피지컬이 더욱 중요하다고 봐요. 예전에는 히어로즈가 피지컬의 영향을 덜 받는 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상위 3팀(MVP 블랙, TNL, ASD)의 경기를 보면서 피지컬만으로도 충분히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다나와 조커도 선수들의 피지컬이 올라와서 기대되긴 하지만 아직 실수가 좀 보이는 편이에요.

빈본 : 밴픽 부분에서는 평범한 다나와와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는 MVP 블랙의 대결이 예상되요. 우서나 티란데, 소냐, 무라딘, 캘타스 같은 1티어 영웅들이 사용될 것은 분명하지만, 다나와의 대응이 중요할 것 같아요.

지영훈 : 많이 연구하고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 당당한 포즈와 달리 말을 아꼈던 다나와 조커의 '지영훈' 감독


그렇다면 결승전에서 어떤 선수가 승부의 핵심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신정민 : MVP의 사인 '윤지훈'선수와 다나와 조커의 RideRocket '정재호'선수라고 생각해요. 두 메인 탱커의 역량에 따라 경기 양상이 많이 달라질 거예요. 히어로즈는 한 선수가 엄청나게 잘해도 크게 티가 안 나는 편인데 두 선수는 탱커 포지션을 맡고 있으면서도 돋보인다고 봐요. 사인 선수는 예전부터 상당한 존재감을 자랑했고 최종진출전에서 RideRocket이 보여준 기량은 이번 결승전에서도 상당히 기대되는 부분이에요.

빈본 : 어떤 선수라고 딱 집어서 말하긴 좀 그래요. MVP 블랙은 이전부터 보여준 팀워크가 있어서 어떤 선수를 특정한다는 것이 좀 무의미한 것 같아요. 다만, 다나와 조커의 Lia '김종욱' 선수가 조금 걱정되긴 해요. 멘탈관리나 부스 적응 부분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딜러 포지션이라는 점도 걸리구요. Lia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 결승전의 내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봐요.

지영훈 : Lia 선수가 좀 뒤처지고 있는 점은 사실이죠. 하지만 팀장인 Darvish '민성민' 선수와 감독인 제 커버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어요. 이번 결승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이번 최종진출전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장을 보여준 선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믿음을 가지고 있어요.

네클릿 : 전 ePrime '김준형' 선수라고 생각해요. 다나와 조커에서 가장 기복이 없었던 선수기도 하고 평균 이상의 활약을 펼친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Lia 선수의 폼이 올라오면서 무언가 맥이 좀 빠진 느낌이에요. ePrime 선수의 컨디션 회복에 따라서 결승전에서 다나와의 세트 스코어가 크게 달라질 거라고 봐요.

MVP 블랙의 경우, Lockdown '진재훈' 선수가 무라딘이 가장 기대돼요. 왠지 모르게 Lockdown의 무라딘이 나오면 든든해요. 공격적인 전사 영웅보다 탱키한 전사 영웅을 할 때 더욱 돋보이는 것 같아요.


▲ 우서와 티란데가 사라진 자리에는 전사 영웅들의 주도권 싸움이?


무결점의 우승후보, MVP 블랙에 대한 파훼법은 과연 존재할까요?

지영훈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드릴 말씀이 없어요. 노코멘트에요. (웃음)

네클릿 : MVP 블랙의 약점을 굳이 찾아본다면 1세트 경기 초반 같아요. 그 외에는 딱히 생각해본 적도 상상하기도 힘들 것 같아요. 이번 시즌을 전승으로 달려나가고 있는데, 매번 압도적인 경기라는 것은 입이 아플 정도로 반복한 것 같아요. 하지만 2, 3, 4세트에 비해 1세트 초반에는 MVP 블랙답지 않은 실수가 나와요.

1세트 초반부, 10레벨 이전에는 평소에 잘 안나오는 데스가 많은 편이에요. 굳이 약점이라고 할만한 부분은 이게 전부인 것 같아요. 다나와 조커는 이점을 공략 포인트로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물론, 이 부분을 쉽게 극복하기 때문에 참 강한 팀이라는 생각이 들긴 해요.

신정민 : 네클릿님과 비슷해요. MVP 블랙의 약점이라 할 부분은 1세트에 다소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에요. 다나와 조커가 특유의 공격성을 발휘에 1세트만 가져올 수 있다면 천하의 MVP 블랙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일 수 있어요.

다전제에서 1세트를 가져온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첫 세트를 진 팀은 생각이 많아져서 경기 자체를 풀어가기 어렵지만, 첫 단추를 잘 채운 팀은 이후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에서도 확실히 유리하죠. 다나와 조커가 이변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1세트 승리는 필수조건이에요.

그외에 MVP 블랙의 약점이라고 꼽을 수 있는 부분은 Lockdown 선수의 무리하는 플레이인데요. 예전과 다르게 안정적인 모습, 영웅을 선택하면서 슈퍼플레이의 빈도가 부쩍 늘어났어요. 그래도 다나와 조커가 전략적인 부분에서 돌파구를 찾는다면, Lockdown 선수에 대한 파훼법을 확실하게 준비해야 할 거예요. 다른 지점에서는 무결점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팀이라는 것이 MVP 블랙이거든요.

빈본 : 저 또한 비슷해요. 1세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봐요. 그리고 MVP 블랙이 전장에 따라 사용하는 영웅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이 부분에 대한 카운터를 준비할 수 있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카드가 아닌가 생각해요. 물론, 어떤 카드를 숨기고 있을지 모를 MVP 블랙이기에 다소 위험한 도박 수가 될 수 있지만, 시도해볼 만한 가치는 있다고 봐요.

아니면 TNL이 슈퍼리그 결승에서 보여준 뚝심인데, 이 부분은 단기간에 완성되기 힘든 부분이라 다나와 조커에겐 조금 무리가 아닐까 싶어요.


▲ 과연, 다나와 조커는 이번 결승전에서 MVP 블랙에 파훼법을 제시할 수 있을까?




HCOT 시즌2 결승전, MVP 블랙과 다나와 조커의 대결에 대한 질문은 여기까지입니다. 하지만 인벤 방송국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 '동고동락'에 대한 유저들의 궁금증도 상당할 텐데요. 어렵사리 만난 동고동락팀이기에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동고동락이 시작하기 직전,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최종진출전에 이어 바로 장시간 방송이 이어지는 만큼, 짧은 휴식 시간도 포기한 채 동고동락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출연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유저들의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보겠습니다!


▲ 이제 이들이 없는 한 주는 생각하기 힘들다! 인벤 방송국 간판 예능 '동고동락'


인벤방송국 대표 프로그램으로 성장한 동고동락을 진행하며 부담감이나 애로사항은 없는지?

네클릿 : 부담감 같은 건 없어요. 오히려 프로그램 자체를 즐기고 있어요. 프로그램 자체가 잘 되고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아서 이전보다 한층 더 재미있어진 것 같아요. 시즌 1 후반부에 잠깐 프로그램을 쉰 적이 있는데, 신정민 님이 그 자리를 지켜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지영훈 : 저도 부담감은 크게 없어요. 프로그램 초창기에는 뭐든 만들어 내야겠다는 강박감이 조금 있긴 했어요. 방송 전에 어떤 주제나 말할 거리를 생각해가기도 했죠. 이게 네 명이라는 인원이 맞춰나간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참 다행이에요. 굉장히 든든하기도 하고 잘 맞는 것 같아요.

많은 분이 알고 계시고 하이라이트 영상으로도 나갔지만, 제가 방송욕심이 많아서 라다 팀장님(소화기 PD)에게 어필을 해서 동고동락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믿음에 보답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참 뿌듯합니다. 정말 멤버들과 케미가 좋아요. 뭘 하려고 준비를 한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하다 보면 하이라이트가 계속 나와요. 방송이 끝나고 그날을 되돌아볼 때, 하이라이트가 세 건정도 나오면 잠이 잘 와요.

신정민 : 방송에 들어갈 때는 어떤 상황이라도 조금 더 재밌게 해보자는 생각, 장면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방송을 시작해요. 그런데 제 스타일도 스타일이고 분위기에 휩쓸려 놀다 보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요즘은 그런 걱정이 없어요. 뭔가 하려고 시도를 하기보다는 그냥 흘러가다 보면 하이라이트는 따라와요.

중간에 네클릿님이 자리를 비워서 조금은 허전하기도 했지만, 그 당시에는 히어로즈 자체를 너무 재미있게 즐기고 있어서 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프로그램 자체의 구성이 워낙 좋았어요. 그냥 동고동락 자체가 제 스타일이었어요. 지금의 인기는 그냥 동고동락 자체가 될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해서 어떤 면에선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빈본 :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더 좋은 모습,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막상 방송이 시작되면 동네 형들이랑 게임을 하는 분위기에요. 다 잊어버리고 흐름에 몸을 맡기면 돼요. 마음이 참 편해요.


▲ 이 모든 것은 연출이 아닌 실제 상황!


혹시 시청자들은 모르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네클릿 : 사실, 동고동락을 중간에 폐지하자는 논의도 있었어요. 방송국 내부에서도 많은 이야기가 오갔죠. 하지만 시청자분들의 반응이 이렇게 뜨거운 프로그램이 드물었어요. 동고동락은 시청자분들이 지켜주신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저격하시는 분들 때문에 화도 많이 났어요.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이게 다 관심이고 프로그램에 대한 사랑이었어요. 멤버들의 케미도 정말 좋았구요 특히, 최근 화제가 된 소화기 PD님이 동고동락에 대한 애착이 상당해요. 그래서 어려운 시절을 버틴 것 같아요. 전 다른 거 하자고 했는데...(웃음)

출연진뿐만 아니라 스태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청난 고생을 하고 있어요. PD님부터 방송에 대한 아이디어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이전 화보다 좋은 방송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요. 물론, 하는 당시에는 이게 재미있을까? 하는 의문은 있죠. 하지만 매번 잘 나오고 있어서 다행이에요.


▲ 네클릿, 동고동락 폐지하려고 했었다


히어로즈 이외의 게임이나 인벤저스 등, 동고동락의 차후 계획이 있다면 어떤 컨텐츠가 있을까요?

네클릿 : 물론, 동고동락 멤버로 다른 게임도 생각해보고 있어요. 아직은 조금 먼 미래의 이야기지만, 히어로즈뿐만 아니라 다양한 게임을 소화하고 더 큰 존재감으로 시청자분들에게 다가가고 싶어요.

신정민 : 제가 기획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프로그램의 방향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지만, 의견을 내본다면 지금 이 멤버라면 어떤 게임, 어떤 시도를 해도 다 성공할 거라는 믿음이 있어요. 다들 맨땅에 헤딩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뭐든지 환영이에요.

지영훈 : 멤버 모두가 게임을 좋아하고 잘하기 때문에 다른 게임을 한다고 하더라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이제는 어떤 컨텐츠를 가져와도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어요.

빈본 : 전 동고동락 멤버로 인벤저스가 되어서 가볍게 아마추어 대회나 슈퍼리그 예선에 참가해보고 싶어요. 물론, 다른 게임이라도 괜찮구요. 네 명이 뭉치면 뭐든 재밌게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 내년에는 인벤저스의 부활을 기대해봐도...?


그렇다면 게임 이외에 컨텐츠에도 관심이 있으신가요?

신정민 : 물론 있죠. 그런데 지난번에 마라도를 다녀오고 나서는 조금 자제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출연진들만 생각했는데, 이게 우리만 움직인다고 끝나는 일이 아니더라구요. 출연진보다 스탭분들의 이동이 만만치 않다는 걸 알았어요. 물론, 여건만 된다면 마구마구 질러보고 싶어요. (웃음)

네클릿 : 이런 의견을 취합해서 프로그램에 반영하는 것이 제 일이긴 해요. 좀 더 다양한 재미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마라도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지난 마라도 편은 인벤 방송국에서는 큰 도전이었어요. 야외에서 그렇게 촬영해본 경험도 없을뿐더러 장비나 비용 등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다행히 성공적으로 끝나서 프로그램도 프로그램이지만 방송팀의 역량에 대해서 정말 뿌듯했던 경험이었어요.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죠. 인벤이라는 곳을 웹진이나 커뮤니티로 생각하는 유저들이 훨씬 많은데, 방송국도 나름의 역량과 역할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지영훈 : 아직 크게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앞으로 인벤 방송국이 제작비 부분이나 여건이 갖춰진다면 여러 가지 건의를 해보고 싶어요.

빈본 : 형들이 말씀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게 욕심나는 부분이 없어요. 아직은 형들이 이끌어주는 데로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네클릿 : 더 할 말이 있는데, 최근 인벤 방송국이 하스스톤과 히어로즈를 주력 컨텐츠로 하고 있어요. 물론, 하스스톤의 규모가 더 큰 건 사실이죠. 이번에 흥행하고 있는 '증오의 8인'을 보면 지원이 빵빵한 데, 우리 동고동락팀도 그런 지원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누구는 장난감 총이고 거기는 권총도 주고, 시청자 여러분 힘을 주세요. (웃음)


▲ 화제의 프로그램 '증오의 8인'이 동고동락의 경쟁자?


마지막으로 인벤 독자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합니다.

신정민 : 동고동락을 통해서 저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생기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이 많아졌는데, 앞으로도 더욱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또, HCOT 해설로 이번 결승전에서 많은 분을 뵐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해요. 열심히 준비해서 먼 걸음 하시는 분들에게 질 좋은 해설로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요. 많이 찾아오셔서 함께했으면 좋겠어요.

지영훈 : 동고동락을 시청해주시는 여러분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고 기다려지고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면 저 역시도 만족해요. 여러분에 삶에 녹아들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계속 재미있는 프로그램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HCOT 결승전, 단단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대해주세요!

빈본 : 히어로즈 동고동락을 넘어 다양한 방송, 게임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부디 지켜봐 주시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HCOT 결승전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네클릿 : 동고동락을 꾸준히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제 동고동락이 1주년을 맞았는데, 일정이 밀리기도 하고 방송을 쉬어가는 기간도 있어 죄송스러워요. 내년에는 조금 더 발전된 방송, 좋은 방송으로 보답할 테니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HCOT 결승전, 크리스마스인 만큼 상품도 많이 준비했고 시즌1 보다 많은 시청자, 팬들을 모실 수 있게 대관도 했으니 많이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