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콘솔 시장의 2015년은 게이머에게 '축복받은 한 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부터 발표되어 게이머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대부분의 시리즈 기대작들이 출시된 해이기도 하구요, PS4와 XBOX ONE 등 차세대 콘솔의 독점작들이 본격적으로 선을 보이기 시작하기도 했죠. 또, 한국어화 타이틀도 상당히 많이 출시된 한 해였습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내년을 기약하는 많은 기대작들이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마다 화려한 트레일러와 인게임 그래픽으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기대작들, 어쩌면 이런 기대작들을 기다리는 재미로 한 해를 보내는 것이 게이머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면 작년에 게이머들을 설레게 했던 기대작들은 과연 올 한해를 어떻게 보냈을까요? 올해를 장식한 '작년의 기대작'들을 한번 알아봤습니다. 또, 올해를 장식한 굵직한 게임 외에 어떤 일들이 콘솔 시장에 있었는지 간단하게 키워드로 정리해봤습니다.



■ 올해의 게임 - 그 때 그 기대작은 어떻게 되었나?


1. 압도적 GOTY, '위쳐3: 와일드 헌트'


폴란드 개발사 'CD Projekt RED' (이하 CDPR)이 개발한 위쳐 시리즈의 최신작 '위쳐3'는 올 한해 가장 핫한 게임이었습니다. 1편도, 2편도 크게 이목을 집중시키지는 못했는데요, 항상 '잘 만든 게임'이라는 평가만 받았을 뿐 명작이나, 대작이라는 타이틀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3편 이전의 두 작품은 스토리는 상당한 몰입력이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게임성이 문제였습니다. 조작감도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고, 난이도는 또 왜 그렇게 높은지. 다수의 적과 전투를 했다 하면 '리비아의 게롤트'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계속 죽는 모습을 보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3편은 달랐습니다. 대폭 높아진 그래픽 퀄리티는 물론이고, 생동감 넘치는 오픈 월드 생태계와 선택에 따른 결과가 확실한 퀘스트들까지 갖췄으니까요. 거기에 전작보다 난이도를 낮췄지만 아직도 긴장감 넘치는 전투 시스템을 가진 '위쳐3'에 기존 팬들은 물론이고 위쳐 시리즈를 처음 접해보는 유저들까지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 각종 DLC를 무료로 배포하는 등의 CDPR의 유저 친화적인 정책들 또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위쳐3는 메타스코어 93점, 유저평점 9.1점을 얻었고, 현재 2015년 최다 GOTY 수상작으로 2위와는 무려 80여개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명작 혹은 대작, 어떤 호칭도 어울리는 셋째 타이틀이 탄생한 것입니다.


2. '배트맨: 아캄 나이트'의 굴욕


작년부터 압도적인 그래픽 퀄리티를 뽐내며 아캄 시리즈의 팬들은 물론 모든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아캄 시리즈의 최신작 '아캄나이트'죠. 이 게임에 거는 유저들의 기대는 대단했습니다. 갑옷을 연상시키는 배트맨의 새로운 배틀수트는 물론이고, 특히 온갖 화력으로 무장한 배트모빌을 타볼 수 있다는 사실에 게이머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출시도 전에 GOTY 후보로 거론되었던 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웬일, 아캄나이트는 출시 이후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주었는데요, 특히 스팀으로 출시된 PC 버전의 경우는 최적화 문제로 인해 '잠정 판매 중지'조치가 되는 굴욕까지 맛봐야만 했습니다.

실제로 PC 버전 아캄나이트의 문제는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걸려있는 30프레임 제한, 그 와중에도 일어나는 빈번한 프레임드랍, 메모리 누수 현상에 그래픽 효과 누락까지, 콘솔 버전과 비교하면 어느 한 부분 제대로 된 구석을 찾기 힘들었죠. 예약 구매까지 하면서 게임을 기다려온 PC유저들은 게임의 상태에 큰 불만을 나타낼 수밖에 없었고, 2015년 6월 24일 메타 유저스코어 1.4점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6월 25일 판매중단되었던 '아캄나이트'는 이후 4개월이 지나 10월 29일 재발매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재발매가 된 이후에도 몇몇 문제는 여전했고, 결국 11월 1일 워너 브라더스는 PC버전 구매자를 대상으로 전액 환불 조치를 결정했고, 15년 최대 기대작 중 하나였던 '아캄 나이트'는 그렇게 쓴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3. 팬텀페인, 코지마의 마지막 '메탈기어'가 되다


'메탈기어'시리즈의 아버지 코지마 히데오와 코나미의 결별은 올해를 뜨겁게 달궜던 이슈 중의 하나였습니다. 이 둘의 살얼음판 같은 행보는 3월부터 계속되었는데요, 결국 지난 12월 15일을 끝으로 코지마가 코나미를 정식으로 사퇴하는 것으로 일단락되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사이에서 출시된 '메탈기어 솔리드V: 팬텀 페인' 또한 이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은 게임 중 하나였습니다. 시리즈 최초로 오픈월드 형식을 채택하고, 전작인 '피스워커'에서 보여줬던 기지 관리 시스템을 더욱 확장했습니다. 적들의 인공지능도 상당해서 똑같은 전술을 계속 사용하면 거기 맞춰서 장비를 보완하는 등 전체적인 구성도 좋았습니다.

오픈월드라 전작과 달리 미션을 입맛대로 수행할 수 있고 게임의 볼륨도 상당한 편이었지만, 대부분의 지형이 사람 하나 볼 수 없는 사막이나 초원지형이라 월드의 생동감이 조금 부족한 점은 아쉽기도 했습니다. 또, 엔딩을 향할수록 뭔가 부족하게 느껴지는 스토리라인 등은 뭔가 서둘러 마무리를 지은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코지마의 마지막 '메탈기어 솔리드'는 아쉬움으로 게이머들의 기억에 남게 되었습니다.

코지마가 코나미와 결별한 지금, 앞으로 또 다른 '메탈기어'시리즈가 코지마에 의해 만들어질 가능성은 희박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메탈기어솔리드 V: 팬텀 페인'은 앞으로도 한동안 시리즈의 팬들에게 이름 그대로 '환상통'으로 남아있을 예정입니다.

▲ 빅보스, 잊지 않을게요



4. 뉴베가스 이후 5년, 돌아온 볼트 거주민의 삶 '폴아웃 4'


핵전쟁으로 멸망한 미래,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년대 레트로 감성을 풍기는 게임.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리즈의 최고봉 '폴아웃'의 최신작이 지난 11월 20일 게이머들의 곁을 찾아왔습니다.

옵시디언이 개발한 전작 뉴베가스와 달리 베데스다에서 개발을 맡아 어딘지 모르게 '스카이림'의 분위기가 많이 녹아있는 모습을 많이 느낄 수 있었는데요, '폴아웃 4'는 향상된 그래픽과 액션, 그리고 다양한 콘텐츠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데스다 작품에서는 빼먹지 않고 지적되는 사항인 캐릭터의 기본 모델링이 상당히 발전한 모습 또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폐허가 된 도시부터 핵폭풍의 근원지까지 맵 구성또한 상당히 꼼꼼합니다.

97년 출시된 원작부터 계산하면 대략 20년동안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시리즈로, 폴아웃 4는 올해 GOTY 후보로서 위쳐3의 대항마 역할을 할 것처럼 보였습니다. 비록 결과는 위쳐3의 압도적인 승리로 돌아갔지만... 그래도 11월에 출시한 젊은 피(?)로서, 베데스다 특유의 '모드'하는 재미와 함께한다면 내년 상반기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해봅니다.

▲ 베데스다 게임 치고는 모델링이 눈에 띄게 발전했다


5. 하드코어는 여전히, '블러드본'


'다크소울' 시리즈로 유명한 프롬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하드코어 액션 게임 '블러드본'이 PS4 독점 타이틀로 발매됐습니다.

'블러드본'은 프롬의 전작들과 같이 별다른 스토리라인의 설명이 없이 진행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어떤 세계관인지 짐작은 할 수 있지만, 나머지 내용을 알아가는 건 플레이어의 몫입니다. 언제나처럼 말이죠. '다크소울' 시리즈보다는 조금 더 발전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데요, 활에서 총으로 바뀌었을 뿐 여전히 죽음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난이도도 여전합니다. '소울' 시리즈보다 방패 사용의 비중이 줄어, 방패 반격 대신 은 탄환을 이용한 반격을 주로 사용하게 됐습니다. 방패의 비중이 줄어서 그런지 더욱 거친 액션이 가능했지만 그만큼 죽을 확률도 높아졌죠. 여전히 '하드코어'한 게임인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또한, 지난 11월 24일에는 확장팩인 '올드 헌터즈'가 발매되어, 야수 사냥의 밤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내년에는 '다크소울 3'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니, 프롬식 하드코어 게임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내년 또한 풍족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 2015년 게임 키워드 - 리마스터와 에피소드,그리고 한국어화

1. 리마스터 대 유행! 새로운 옷을 입는 기존 게임들


2015년은 유난히 '리마스터'가 유행했습니다. PS4의 경우는 리마스터링을 통해 하위 호환이 되지 않는 PS3 타이틀을 PS4로 성공적으로 이식하는 데 집중했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그래픽 개선과 DLC들을 하나로 묶어 재판매하는 타이틀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먼저, 다크소울2는 '스콜라 오브 더 퍼스트 씬 에디션'이라는 이름의 다크소울2를 출시했습니다. 기존 게임보다 그래픽이 개선되고, 몬스터 배치 등이 약간씩 달라졌으며 모든 DLC가 추가되었는데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기존 게임과 세이브파일이 호환이 안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XBOX의 간판 타이틀 '기어즈 오브 워' 또한 1편을 리마스터링 해 '얼티밋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는데요, 여느 리마스터 작품과 같이 그래픽을 전면 교체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위호환을 내세우는 XBOX ONE과 달리 PS4는 리마스터 작품을 통해서만 PS3 게임을 실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10월 출시한 '언차티드: 네이선 드레이크 컬렉션'은 바로 이런 PS4유저들을 위한 것인데요, 네이선 드레이크 컬렉션만 있으면 PS4를 통해 언차티드의 전작들을 모두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출시될 언차티드4를 기다리면서 말이죠.

영화배우 엘렌 페이지를 모델로 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어드벤쳐 게임인 '비욘드 투 소울즈' 또한 PS4를 위해 리마스터 작업을 거쳤습니다. 게임을 구매하면 내년에 발매될 '헤비 레인'의 리마스터 작품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는 것을 보아 '헤비 레인' 또한 머지 않아 PS4로 선보일 전망입니다.

리마스터링에 대해 '똑같은 게임을 해상도만 올려 다시 판매하는' 상술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습니다. 사실 위의 이야기는 EA의 COO 피터 무어가 한 말인데요, 지난 10월 EA는 "과거 작품에 대해 리마스터작업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가 있습니다. 이로써 '매스이펙트'가 HD로 리마스터 될 것이라는 기대는 깨진 셈이지만 글쎄요, 아직은 두고 봐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 원작과 리마스터의 차이 (사진 출처: 유튜브)



2. 에피소드 게임, 더이상 어드벤쳐만이 아니다


에피소드 형식의 게임은 보통 하나의 게임을 에피소드별로 판매되는 게임을 일컫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예로 텔테일의 어드벤쳐 게임인 '워킹데드' 시리즈를 들 수 있죠. 주로 어드벤쳐 게임에서 TV드라마와 같이 극적인 연출을 활용하며 다음 에피소드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할 때 사용됩니다.

또 한가지 에피소드 형식의 특징을 꼽자면 한가지 게임이 하루 만에 출시가 안 되는 것입니다. 게임 중간중간 예고편을 넣는 등의 드라마 같은 구성은 '엘런 웨이크'등의 게임에서 사용됐지만, 적어도 엘런 웨이크는 에피소드별로 출시일을 달리하지는 않았죠. 에피소드 게임은 1편이 출시되고 나서 다음 에피소드가 출시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런 에피소드 형식의 게임이 증가한 데에는 새로운 게임이 출시된 것도 있고 작년에 처음 출시한 게임이 올해 마지막 에피소드를 맞이하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돈노드에서 개발한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나, 캡콤의 '바이오하자드 레벨레이션즈2'가 전자의 경우이고, 텔테일에서 개발한 '왕좌의 게임'과 '테일즈 프롬 더 보더랜드' 등의 게임이 후자에 속하죠.

먼저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의 경우는 1월 30일경 출시되어 마지막 편이 5편이 지난 10월 20일에 출시되었습니다. 첫 에피소드부터 엔딩을 보는데까지 약 10여 개월이 걸린 셈인데요,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정말 참신했고, 끝부분은 항상 다음 에피소드를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에피소드 사이의 출시 간격이 너무 커서 다음 에피소드를 할 때쯤이면 그전 내용을 잊어먹기에 십상이었습니다.

캡콤의 간판 타이틀 중 하나인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서도 에피소드 형식의 게임이 출시되었습니다. '레벨레이션즈 2'가 그 주인공인데요, 액션 어드벤처 중에는 거의 유일하게 에피소드 형식을 채택해 2주에 한편씩 새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따로 있었습니다. 모든 에피소드가 공개될 때까지 멀티플레이어 코옵(co-op)모드를 할 수 없었던 것인데요, 따라서 유저들은 첫 게임이 출시된 2월부터 모든 에피소드가 공개된 3월 17일까지 멀티플레이 코옵을 진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어쩌면 에피소드 형식의 게임이 가진 한계를 보여주는 면일지도 모릅니다.

▲ 왜 코옵을 못 해, 왜!

여기서 알수 있는 것은, 이제 에피소드 형식의 게임이 포인트 앤 클릭 형식의 어드벤쳐 게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일례로 12월 초 발표된 '파이널 판타지 7'의 리메이크 버전 또한 분할되어 발매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도 있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장르에 걸쳐 에피소드 형식의 판매가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 용량이 커서 분할된 시리즈로 출시한다는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3. 작년에 이은 '대 한국어화 시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상당히 많은 수의 타이틀이 한국어화 되어 출시되었습니다. 특히, PS4와 PS VITA 게임 타이틀의 한국어화가 인상적이었는데요, 2015년에 한국어로 출시된 PS4 타이틀은 30종, VITA 타이틀은 20종이 넘습니다. 그중에는 지금까지 한국어화가 진행된 적이 없었던 시리즈도 일부 포함되어 있어 이후 한국어화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XBOX ONE은 '라이즈 오브 툼 레이더'를 통해 자막만 한국어화가 아닌, 음성 한국어화를 선보였습니다. 한국말을 하는 '라라'의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한국어 음성을 듣는 것은 언제나 반가운 일이죠. 앞으로 다른 주인공들도 한국어를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공식적으로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도 문제없었습니다. '폴아웃 4'는 11월 20일 출시 직후 유저 한글화 전담팀이 꾸려져, 경이로운 속도로 번역작업을 해 나갔습니다. 마침내 12월 17일 해당 유저 한글화 팀은 한글 패치를 배포했고, 그것은 게임이 출시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서였습니다.

한국어화 출시가 예정된 타이틀 또한 적지 않습니다. 먼저, '용과같이 키와미(극)'가 한국어 버전의 출시를 예고했고, 삼국지 13 또한 이미 한국어화가 결정되었습니다. 그 밖에 오딘 스피어: 레이브스라시르 등의 게임들이 내년 한국어화 출시를 예고했으니, '대 한국어화 시대'는 아직 현재 진행형입니다.

▲ 시리즈 최초 한국어화라 더 기대되는 '용과같이 극'



■ 올해 만나지 못한 기대작들


상당히 많은 기대작들이 출시된 2015년이었지만, 아쉽게도 내년을 기약해야만 하게 된 작품들 또한 존재했습니다. 여느 때와 같았다면 연기 소식이 들릴 때마다 아쉬웠겠지만, 올해는 타이틀이 많아서 그런지 신경 쓸 새도 없었던 것 같은 기분입니다.

우선, 이미 올해 중으로 발매를 연기한 적이 있던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같은 경우는 끝내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내년 상반기로 발매가 또다시 연기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올해 출시를 목표로 했던 너티독의 간판 타이틀 '언차티드 4' 또한 16년 4월로 연기됐죠. 이밖에도 페르소나5, 엑스컴2, 삼국지 13 등의 게임들도 각각 15년 출시를 목표로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내년으로 발매 일정을 늦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모든 게임을 올해는 다 만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내년 출시를 예고한 작품과 함께 기대할 게임들이 더욱 많아진 샘입니다. 출시가 연기된 만큼 더욱 완성도 있는 게임으로 나타나길 기대해 봅니다.